믿지 못할 것이 정치인이고, 그래서 유권자도 이리 저리 움직이게 되어 있다. 마침 문제는 일어났고, 처리는 되지 않았고, 궁금증은 남겨둔 채 시간만 가면서 해결되지 않은 기분이 든다. 하다 못해 썩은 무라도 잘라서 그렇구나 하는 이해가 되어야 되는데, 아무것도 없이 그냥 시간만 지나버린 상황이라, 수긍할 수 있는 기회는 지나갔다 생각된다.
민주당 지지자는 생각이 동일할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예상과는 다른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고 본다. 같은 둥지에 있던 새끼라도 커서 둥지를 떠날 때에는 따로 떠나게 될 것이다. 같이 떠나는 경우는 거의 없지 않나? 상황이 좋게 만들어져 마음이 상하지 않았다면 모를까, 이상한 결론을 내놓은 마당에 계속 상대 후보를 지지할 마음이 있을까?
화가 나서 반대 당의 후보를 지지한다는 것도 좀 이상하지만, 놀랍게도 이상한 결론을 낼 수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주의환기 라는 말이 있다. 이전에는 함몰된 생각이었다면, 이젠 자유로운 사고로 전환되는 것이 아닐까!
이낙연 지지층 40% “尹 찍을 것”…‘이재명 지지’는 10%대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10-14 11:45:00
이재명 경기지사(왼쪽)·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공동취재단, 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지지층 가운데 내년 대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에 투표하겠다고 밝힌 비율은 14%에 불과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이에 반해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지지할 것이라는 답은 40%에 달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로 의뢰로 지난 11~12일 이 전 대표 지지자 604명을 대상으로 이재명-윤석열-심상정-안철수 4자 가상대결시 투표 의향을 묻자 이 지사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14.2%에 그쳤다.
반면 윤 전 총장을 찍겠다는 응답은 40.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기타 후보’(19.6%), ‘투표할 후보 없다’(13.8%), ‘잘 모르겠다’(3.3%) 등 부동층 약 17%에 정의당 심상정 의원(4.9%),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4.0%) 순이다
이번 조사는 이 전 대표가 경선 승복을 하지 않은 채 ‘무효표 처리’를 놓고 이의를 제기했을 당시 이뤄졌다. 이낙연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설훈 의원은 지난 7일 “이낙연 후보를 지지자 중 ‘도저히 이재명은 못 찍겠다’는 사람이 3분의 1”이라며 “노력해도 안 돌아온다는 게 우리 판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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