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이 과연 천하를 호령하는 날이 올까?
태블릿이 판매되지 않는 것이 뭐가 문제였고, 또, 앞으로 판매가 많아질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가격이 문제였을 것이고, 액정의 크기도 문제였을 것이다.
또 하나는 OS가 MS윈도우였기 때문일 것이다. 부팅에 걸리는 시간과 가끔 걸리는 랙, 버그 등...
태블릿과 OS가 엇박자였던 것이겠다.
앞으로 판매가 많이될 것 같은 이유는 뭘까?
아무래도 스마트해진 까닭일 것이다.
스마트폰 처럼 간단하게, 간편하게, 쉽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고,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처럼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져있기 때문일 것이다.
태블릿의 형태는 거의 그대로인데,
OS와의 조합이 소비자의 니즈(NEEDS)와 딱 맞아떨어지는 것이다.
부팅을 할 필요 없이 그냥 사용하도록 만든 것이 우선 가장 큰 이유이겠다.
그 다음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겠다.
컴퓨터는 사용하기 부담되는 사용자들이 많다.
뭘, 그렇게 많이 알아야 할 수 있는 건지...
어쩔 땐 나름 전문가라고 생각하는 나도, 힘들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그냥 쉽다.
그걸 그대로 옮겨놓은 태블릿도 역시 쉽다.
그냥 공짜로 준다해도 마다할 사람들이
이제는 지갑을 열어서 좇아다니며 사서 사용하게 되는 것이겠다.
이제 이렇게 많고 다양한 회사에서 여러가지 모델을 갖고 시장을 공략한다면
소비자는 살짝 비명 질러주고 사용하면 되겠다.
나도... 곧... 장만해보리라...
[2011전망]하늘에서 태블릿이 비처럼 쏟아지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더니, 지난해 태블릿 시장이 딱 그랬다.
연일 쏟아지는 태블릿 이슈에 기꺼이 지갑을 열었던 소비자들은 갤럭시탭과 아이패드라는 두가지 선택지만 받아들여야 했다. 제조업체들이 "물량 없다, 기다려라"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던 배경에는 이같은 시장 상황도 깔려있었다.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수요가 공급을 이끌어낼 분위기다. 6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1에서만 수십종의 신제품 태블릿이 쏟아져 나왔다. 애플이나 삼성전자 말고도 LG전자, 델, HP, 아수스, 레노버 등 글로벌 기업들이 저마다 "우리가 태블릿 강자"를 외치고 있다. 이중 상당수는 올해 안으로 국내서도 출시될 전망이다.
국내선 중소기업들도 출격을 대기 중이다. 안드로이드 마켓 인증만 떨어지면 언제든 제품을 내놓을 회사들이 부지기수다. 한 중견업체 관계자는 "상반기 중 태블릿 제품을 확실히 내놓을 계획"이라며 "국내 중소기업 제품들은 지역에 특화된 콘텐츠를 담을 수 있기 때문에 유리한 면이 있다"고 강조한다.
■글로벌 공룡들, 태블릿으로 국내 시장 '공략'
올해 태블릿을 구매하려는 사용자들은 '쇼핑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체별로 기능과 디자인을 달리한 태블릿 제품 출시를 예고하고 나섰다. 특히 5인치에서 7인치, 8.9인치, 10.1인치 등 사소한 '1인치의 차이'가 확연히 다른 사용경험을 불러 올 것이란 호객행위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CES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7 기반 태블릿 '슬라이딩 PC 7시리즈'를 공개했다. '글로리아'라는 애칭으로 잘 알려졌던 이 제품은 넷북과 태블릿을 절충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인텔 저전력 프로세서인 오크트레일을 탑재해 넷북과 유사한 성능을 강조했다. 이 외에도 2기가바이트(GB) DDR2 메모리에 32GB, 64GB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갖췄다. 3G와 와이맥스 등 무선인터넷을 지원한다. 무게는 997그램(g)으로 일반적인 넷북보다 가볍다는 것도 강점이다.
LG전자 역시 CES를 통해 8.9인치 안드로이드 허니콤 기반 태블릿 '지슬레이트(G-Slate)'를 선보였다.
8.9인치라는 '독특한' 화면크기로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의 틈새를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특히 구글이 '태블릿에 최적화했다'고 설명한 안드로이드3.0 플랫폼인 허니콤을 탑재, 멀티태스킹 속도를 크게 올렸다는 평이다. 모바일 지도를 비롯한 구글 최신 콘텐츠로 무장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모토로라도 듀얼코어 기반 태블릿 '줌'의 상반기 한국 출시를 예고했다.
줌은 16대9 비율을 지원하는 10.1인치 와이드스크린을 탑재했다. 화면이 일부 경쟁사 제품보다 넓은 만큼 HD급 화면을 시원하게 시청하는 데 강점을 뒀다. 무게는 730g으로 680g인 아이패드보다 다소 무겁지만 멀티미디어 기능 차별화로 승부를 보겠다는 것이다.
휴렛팩커드(HP)는 이번 CES에서 태블릿을 공개하진 않았다. 그러나 다음달 자체행사를 통해 웹OS를 탑재한 태블릿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수 외신에 따르면 HP의 '팜패드 단말기'는 지난해 이 회사가 선보인 윈도7기반 태블릿 '슬레이트'와 유사할 것으로 추정된다. 아직까지 자세한 사양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HP는 슬레이트로는 기업시장을, 팜패드로는 소비자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태블릿, 사기전에 고려해야할 몇 가지 조건
제품이 다양해진만큼 선택 기준도 까다로워질 수밖에 없다. 단순히 생각하면 태블릿은 수많은 디지털 디바이스 중 하나일 뿐이지만, 그의 이름을 불러 곁에 두는 순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꽃이 될 수 있어서다.
우선 N스크린의 가능성이다. 태블릿은 N스크린의 떠오르는 총아다. 이용자가 스마트폰과 PC에 보유한 콘텐츠를 비교적 넓은 화면에서 움직이며 볼 수 있다는 것이 태블릿의 장점이다. 그런데 '넓은 화면'이라는 부분은 상대적이다. 시중에 나온 제품은 5인치부터 10인치까지 가지각색이다. 개인이 주로 사용하는 콘텐츠가 무엇인지에 따라 제품을 선택해야 후회가 적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은 태블릿에서 주로 어떤 콘텐츠를 이용할까?
지난해 8월 KT경제경영연구소가 국내 1천명 네티즌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 중 72%는 스마트패드를 여가용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동영상이나 전자책 콘텐츠 소비에 아이패드를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태블릿이 디바이스와 웹, 사용자간 상호작용을 강조하는 만큼 인터랙티브한 콘텐츠 소비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자책만 하더라도 하이퍼텍스트, 동영상, 음악 등이 결합된 형태가 증가할 것이며 동영상 시장도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란 얘기다. 따라서 업계 관계자들은 태블릿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콘텐츠 사용경험을 어떻게 극대화 할 것이냐"라고 지적한다.
소비자들 역시 웹검색과 이메일, 인터넷 풀 브라우징에 태블릿을 사용한다면 10인치 이상 대형 화면을 구매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것보단 이동 중 인터넷 강의나 만화, 전자책 콘텐츠 소비에 집중하는 이용자들은 10인치 보다는 다소 작더라도 무게가 가벼운 제품을 사는 것이 좋다.
빌립이나 아이리버, 아이스테이션 등 국내 기업들은 상반기내 제품 출시를 예고하며 특화전략으로 '교육'을 앞세웠다. PMP 대체 제품을 고민하는 소비자들이라면 국내 중소기업들이 선보이는 제품을 눈여겨 보자. 인터넷 강의 등에서 강점을 가졌기 때문이다.
로아그룹코리아 역시 최근 펴낸 보고서에서 "태블릿은 인도어(집안)와 아웃도어(집밖)의 허브로 사용될 전망"이라며 "스마트TV로 대표되는 인도어와 스마트폰으로 대변되는 아웃도어를 중간에서 콘텐츠 공유를 위해 탄생한 것이 태블릿"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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