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인터넷 장애…'디도스' 지목했다가 '설정 오류 탓' 정정 2시간여 만에 설정 오류에 따른 장애라고 정정 북한해킹이라고 하기에는 어려운 상황 위기관리위원회를 즉시 가동
사용의 불편이 있었던 것이라 기분이 몹시 좋지 않다. 물론 1시간 가량 그럴 수도 있다 생각하지만, 디도스 공격이었다면 그저 이해할만하지만 그게 아니란 얘긴데, 국민, 사용자를 기만하는 것도 아니고, 거짓말만 하는 건 아닌지 궁금하다.
언론을 통해 사용자들의 불편을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지에 대해 제대로 얘기를 해야 한다. 그리고, 만일 장비의 문제라면 어떤 문제인지도 알려야 할 것이고, 어떻게 조치를 해서 지금은 되는 건지도 밝혀줘야 하지 않을까?
주먹구구 식으로 하면 신뢰도가 더 떨어진다. 잘못의 원인을 제대로 밝혀서 정확하게 조치해야, 그래도 봐줄만한 거지, 대충 하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미 전적이 있어서 쉽게 넘어가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다.
KT는 2차 공지에서 "초기에는 트래픽 과부하가 발생해 디도스로 추정했으나 면밀히 확인한 결과 라우팅(네트워크 경로설정) 오류를 원인으로 파악했다"며 "정부와 함께 더욱 구체적인 사안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KT 인터넷 장애…'디도스' 지목했다가 '설정 오류 탓' 정정
CBS노컷뉴스 박종관 기자 2021-10-25 15:46
25일 오전 전국 곳곳에서 KT의 유·무선 통신 장애로 인해 서울 노원구 한 식당에서 종업원이 현금결제 및 계좌이체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25일 오전 11시 20분쯤부터 KT의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에 약 40분간 장애가 발생하면서 개인 고객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인터넷 이용에 크고작은 불편이 이어졌다.
인터넷 검색부터 증권거래시스템, 상점의 결제시스템, 기업 업무시스템 등 KT 인터넷 전반에 걸쳐 서비스가 멈춰섰다.
일부 개인 고객은 전화통화도 되지 않으면서 큰 불편을 겪었다. 인터넷 연결에 어려움을 겪은 고객들이 일시에 연락을 시도하면서 고객센터도 한때 업무가 마비됐다.
인터넷 서비스 장애는 이날 정오쯤 대부분 풀렸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회선 등의 문제로 복구에 시간이 조금 더 걸린 것으로 파악됐다.
KT는 당초 서비스 불통의 원인을 디도스 공격으로 지목했다가 2시간여 만에 설정 오류에 따른 장애라고 정정했다.
KT 인터넷망이 25일 오전 11시 20분쯤 인터넷 연결이 끊어진 모바일과 PC화면. 연합뉴스
KT는 2차 공지에서 "초기에는 트래픽 과부하가 발생해 디도스로 추정했으나 면밀히 확인한 결과 라우팅(네트워크 경로설정) 오류를 원인으로 파악했다"며 "정부와 함께 더욱 구체적인 사안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KT는 "통신 장애로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KT는 1차 공지에서는 "오전 11시경 네트워크에 대규모 디도스 공격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KT는 당시 "위기관리위원회를 즉시 가동해 신속 조치하고 있고, 현재 순차적으로 회복 중"이라며 "빠른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1시 56분 정보통신사고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하고 심층 조사에 나섰다.
과기정통부는 정보통신사고 위기관리 매뉴얼에 따라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을 상황실장으로 하는 '방송통신재난대응상황실'을 구성해 KT 서비스 복구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특히 시스템 오류나 사이버 공격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관계 전문가들과 함께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등 심층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정부는 아울러 KT로 하여금 이용자 피해현황을 조사하도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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