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는 뜬 구름 투자를 위한 허상일뿐 페북 주도권 선점 의지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의 발전에 맞춰 자연스레 사악한 독? 부처 사업 예산 총 1602억원 VR, AR, K팝 한류 콘텐츠
정부가 움직이는 건 좀 넌센스다. 돈을 벌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나눠먹기식 예산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대학이나 산업기관에서 움직인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현재 우리나라는 기형적인 산업 모양새인데, 거기에다가 정부의 미친 짓이 더해 아주 엉망진창으로 변질되어있는 것 같다.
이러니 정치권에 붙어서 떨어지는 몫돈을 줏어가려는 빌런들이 늘고 있는 것 아니겠나. 게다가 허술한 문재인 정부는 더 그렇다고 보여진다.
“메타버스는 뜬 구름···투자를 위한 허상일뿐”
송주상 기자
입력 2021.11.04 17:45
왼쪽부터 방송인 허지웅, 김상욱 교수, 개발자 존 카멕. /각 인스타그램·조선DB·유튜브
최근 페이스북이 사명(社名)을 ‘메타’로 바꿨다. 다가오는 메타버스 시대에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그러나 국내외에선 메타버스가 아직 뚜렷한 실체가 없는 기술이며, 메타버스란 개념을 누군가 다른 의도로 사용한다고 지적한다.
4일 방송인 허지웅(41)씨는 인스타그램에 “메타버스라는 말은 결국 실체가 없는 근사한 뜬구름”이라며 “새로운 고객을 낚거나 투자 받기 위한 허상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허씨는 메타버스를 “현실을 디지털 세상으로 확장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활동하는 시스템”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이미 90년대 중반 이후, 보수적으로 잡아도 2000년대 이후 우리가 인터넷으로 해왔던 것”이라며 “메타버스가 제시하는 미래상은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의 발전에 맞춰 자연스레 따라오는 것”이라고 했다.
경희대학교 물리학과 김상욱(51) 교수도 페이스북에 “사실 메타버스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정의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라며 “이런 세상이 오면 큰 이익을 보거나, 이런 세상이 오지 않아도 관심을 끌어 돈을 벌려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이름이 아닐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술이 완성되기도 전에 펼쳐지는 과도한 홍보는 과학기술에 불신을 주고, 그 자신에게도 독이 된다”라고 했다. 이런 의미에서 그는 메타버스라는 용어를 “사악하다”라고도 했다.
사명을 개칭한 메타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과거 게임 ‘둠’ ‘퀘이크’ 등을 개발하고 현재 메타 산하 오큘러스의 자문을 맡고 있는 개발자 존 카맥(51)은 지난달 28일(현지 시각) 페이스북 커넥트의 기조연설에서 “메타버스는 누군가 만들겠다고 해서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여러 기술이 모여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디지털 환경이라는 게 메타버스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실제로 준비하는 개발자와 달리 최종 단계의 기술만 이야기하는 자들은 입만 열면 된다”라며 “(메타버스는) 그들이 만든 함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메타버스 개념의 정의도 불분명한 상황이지만, 국내 메타버스 관련 정부 예산은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달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양 부처의 메타버스 관련 사업 예산은 작년보다 약 25% 증가한 총 1602억원이다. 올해 예산은 1284억원이었다. 예산안에는 VR, AR 콘텐츠 산업 지원, K팝 등 한류 콘텐츠를 메타버스로 구현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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