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판은 참 혼란스럽다. 적인지 아군인지 알 수 없는 인물들이 많기 때문이다.
삼국지에 보면 밀정이라던가 간계를 펼치는 인물들이 적진 깊숙이 들어가서 적진의 문제를 들추어 혼란을 야기하기도 한다.
서로 그렇게 하는데, 그걸 역이용하기도 하는 등, 묘수를 갖고 장난치기 딱 좋은 것 같다.
결국 더 큰 그림에 해당하는 간계가 효과를 발휘하고, 상대를 와해시키는 역할을 톡톡이 하게 된다.
의뭉스러운 사건의 의뭉스러운 제보자 같아보인다.
윤석열 고발사주 의혹
윤석열 후보되자…'尹 고발사주' 제보자 조성은 탈당
2021-11-06 16:29
'고발사주' 의혹 최초 제보자인 조성은 씨. 박종민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고발 사주' 의혹을 최초로 제보한 조성은 씨가 국민의힘을 탈당한다고 6일 밝혔다.
전날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선후보를 선출하자, 곧바로 탈당 의사를 밝힌 셈이다.
조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자신의 서명이 적힌 탈당 신고서 사진을 게시하며 "제 발로 탈당할 사유가 발생했다. 윤석열 후보님, 무척 축하드린다"고 썼다.
조씨는 "두번째 역사적인 국기문란 사건에서 (국민의힘이) 두 번 모두 국기문란의 공범이 되는 당은 아니길 바랐다"고 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도 윤 후보를 겨냥해 "검찰의 중립성을 심대하게 훼손하고 국기를 문란케 한 장본인"이라고 직격한 바 있다.
조씨가 언급한 '국기문란 사건'은 고발사주 의혹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조씨는 "윤석열 대검의 2020 총선개입 사건에서 제가 하고 있던 일들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지금처럼 노력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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