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음모론 방조하는데 쇼에 이용당할 필요 없어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 9일 신형호위함 ‘천안함’ 진수식 불참“생존장병도 아무도 안갈 것 더불어민주당 성향?
놀라운 일이라 생각한다. 대북정책이 오락가락하는 것도 문제고, 어디에서 결단을 해야하고, 어느 부분을 이해해야하고, 오해해야 하는지에 대해 기준이 거있는데, 그 기준이 기존의 기준과 너무나도 다르기 때문이다.
진실은 바닷속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누가 쏘았고, 누가 맞았고,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정황상 상황을 판단해본다면 사건을 희한하게도 가해자인 북조선 시각으로 말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상황이 우려스럽다는 것이다.
특히나 접전을 했던 선장이 증언하는 것도 오해하면 전혀 다른 사건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놀라운 방향성에 분노할 따름이다.
“음모론 방조하는데 쇼에 이용당할 필요 없어”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입력 2021-11-08 13:41:00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 9일 신형호위함 ‘천안함’ 진수식 불참
“생존장병도 아무도 안갈 것”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 동아DB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예비역 해군 대령·사진)이 9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리는 대구급 신형호위함 ‘천안함’ 진수식에 불참하기로 했다.
앞서 군은 천안함 재단과 유족회 등의 요청으로 신형호위함 7번함을 ‘천안함’으로 명명한바 있다. 이번 진수식은 2010년 3월 26일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을 받고 폭침된 천안함의 부활이라는 의미가 있었다. 일부 매체는 이날 오전 최 전 함장이 진수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최 전 함장은 8일 동아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당초 국방부의 초청을 받고 차표를 예매했다가 이날 오전에 취소했다,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대통령 직속기구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잠수함 충돌설’ 등 천안함 폭침을 부정하고 음모론을 제기하는 내용의 유튜브 방송 6건에 대해 문제없다고 결론내린 것에 대한 반발 차원이다.
해군의 신형호위함 6번함인 ‘포항함’이 9월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진수되고 있다. 군이 천안함 재단과 유족의 요청에 따라 ‘천안함’으로 명명한 7번함은 9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진수식을 갖는다. 해군 제공
해당 유튜브 방송에는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 위원 출신으로 11년째 천안함 좌초설을 제기하고 지난해 9월 대통령 소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군 사망진상위)에 천안함 사건 재조사 진정까지 낸 신상철 씨도 등장한다. 군 사망 진상위는 신 씨의 진정을 수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재조사 결정을 번복하고 당시 이인람 위원장이 사퇴하는 등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최 전 함장은 “(정부가) 음모론을 방조하는데 내가 쇼에 이용당할 필요가 뭐가 있나”며 “(방심위) 위원들이 ‘빨리 진실이 밝혀져서 국론이 분열되지 않길 바란다”면서 (천안함 음모론이 담긴 유튜브) 방송금지를 하지 않는 상황에 (천안함이) 부활을 해도 내가 가서 박수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생존 장병들도 아무도 안가기로 했고 천안함 초대 함장을 지낸 예비역 인사도 우리 뜻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했다. 다만 희생장병 유족 가운데 일부 희망자는 진수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함장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도 ”대통령 직속기구라는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의 천안함 재조사 사건에 이어 이번에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또 한건 했다“며 ”대통령은 천안함은 북한소행이라는데 이들은 어느나라 대통령 기구인가? 내일 천안함 진수식 참가는 불가하다’고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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