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당원 쑥 빠진다... 이준석 “수도권 탈당 1800명, 75%가 2030″ 선거에 도움 주는 복주머니 선물 책임당원 최근 1년 내 당비 1회 이상 납부 역선택 조롱 역풍
지지세력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도 중요할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문젠 그것이 제대로 된 진심일까 하는 생각이다.
정권교체를 해야하는 국민의힘에 힘ㄹ 보탠 모양새였을텐데, 그게 제대로 되지 못한 분위기를 만들고 싶은 것 같다.
홍준표를 지지했다고 하는데, 그게 과연 적절한 후보였나? 지지자였나?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전체는 아니겠지만, 아마도 더불어민주당의 흑색 세력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예상도 조심스럽게 해본다.
큰 방향성으로는 틀리지 않을텐데 말이다. 그리고 젊은이들이 제대로 지지하는 건지도궁금하다. 과연 그것이 제대로 흩어지지 않게 만든 분위기를 다시 싸잡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흑색선전을 쉽게 분간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40명만 탈당” 尹측 주장에
“2030 조롱 말라”
젊은 당원 쑥 빠진다... 이준석 “수도권 탈당 1800명, 75%가 2030″
김명진 기자
입력 2021.11.08 16:15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021년 11월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이준석 대표로부터 선거에 도움을 주는 복주머니를 선물 받고 있다./남강호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8일 당 대선 후보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선출한 뒤 홍준표 의원을 지지했던 젊은 층 당원들 사이에서 탈당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지난 주말 수도권에서 선거인단(책임당원)에서만 1800명이 넘는 탈당이 있었고 탈당자 중 2030 비율은 75%가 넘는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윤 후보 캠프 인사를 겨냥해 “2030탈당자가 40명 남짓이라는 허위의 정보를 유통시키는 의도를 모르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책임당원 요건은 ‘명부 작성 기준일로부터 최근 1년 내 당비 1회 이상 납부’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정치 게시판에 올라온 국민의힘 탈당 인증 글. /에펨코리아
앞서 김재원 최고위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중앙당 집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전대 종료부터 이날 오전 현재까지 확인된 탈당자 수는 40명이 전부”라며 “청년층 탈당 러시는 사실무근”이라고 했었다. 이 대표는 김 의원 발언에 대해 “심기 경호하는 것도 아니고 왜 방송 나가서 내용도 정확하게 모르면서 이상한 소리들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그렇게 2030을 조롱해서 얻고자 하는 정치적 이득은 무엇입니까?”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2030 세대를 폄훼하지 말라는 주장을 했다. 그는 “경선이 끝나고 당 안팎 일부 세대가 2030 세대를 비하나 조롱으로 보일 수 있는 언행을 하고 있다”며 “그들에게 역선택이라고 조롱하는 순간 돌아올 건 역풍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선 결과에 아쉬움을 가진 젊은 당원들이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당 개혁과 2030의 정치 지형 확대를 위해 다시 뛰도록 세심한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했다.
최근 국민의힘 홈페이지 게시판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경선 결과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자신을 홍 의원 지지자라고 밝히는 이들이 국민의힘을 ‘노인의힘’ ‘구태의힘’ ‘도로한국당’ 등으로 표현하며, 자신들의 탈당 신고서를 인증하는 것이다. 이들은 50대 이상 당원들이 당원 투표에서 윤 후보에게 지지를 몰아주면서, 2030세대가 지지하는 홍 의원이 낙마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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