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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23층 계단을 5번씩 한팔로 이룬 피트니스 챔피언 오토바이 사고로 한 팔 절단해 재활 과정에서 피트니스에 관심 하루에 23층 계단 5번씩 왕복 재활운동 전문가 되는 게 다음 꿈

창(窓)/건강窓

by dobioi 2021. 11. 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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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를 들으면서 출근하는데, 부끄러웠다. 너무 나약한 생활을 하지 않았나 싶었다. 마침 운동을 하고 싶었고, 기회가 되어서 꼭 열심히 꾸준히 운동을 해야겠다 생각한다.

 

도전이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건강한 삶을 위해서 삶을 변화시키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라 생각한다. 몸이 불편한 분들이 이렇게 훌륭하게 해내고, 또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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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하게 놀고 있었던 자신을 반성하게 된다. 그리고, 너무 부럽다. 게다가 말하는 걸 들어보니, 너무 성격도 좋아보이고, 어려움을 극복하신 것이 대단하다 생각된다. 이겨낸 건 정말 기적 같기도 하고, 신의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멀쩡하면서도 운동하지 않고, 노력하지 않는 것은 범죄와도 같다고 생각된다.

노력해보자!!!!! 악~악~악~

 

 

"하루에 23층 계단을 5번씩…" 한팔로 이룬 피트니스 챔피언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나윤 (피트니스 선수) 뜨거운 토론이 끝이 났고요. 이제 정치 이야기 잠깐 내려놓고 그야말로 화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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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의 뉴스쇼

"하루에 23층 계단을 5번씩…"한팔로 이룬 피트니스 챔피언

 

CBS 김현정의 뉴스쇼 2021-11-09 10:12

 

오토바이 사고로 한 팔 절단해

재활 과정에서 피트니스에 관심

하루에 23층 계단 5번씩 왕복

재활운동 전문가 되는 게 다음 꿈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나윤 (피트니스 선수)

뜨거운 토론이 끝이 났고요. 이제 정치 이야기 잠깐 내려놓고 그야말로 화제의 인물을 만나보겠습니다. 요즘 건강에 관심이 많아서 피트니스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죠. 지난 9월. WBC 피트니스 대회의 우승자를 지금부터 만나볼 텐데요. 원래는 미용일을 하시던 분입니다. 헤어 디자이너에서 피트니스 대회 챔피언이 됐다. 이것만으로도 독특한 이력인데 이분은 한 팔이 없습니다. 그런데 한 팔이 없어서 좌절한 것이 아니고 한 팔이 없어서 나는 챔피언이 될 수 있었다. 말하는 분. 오늘 화제의 인터뷰에서 직접 만나보죠. WBC 피트니스 대회 우승자 김나윤 선수 스튜디오에 모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김나윤> 안녕하세요.

 

◇ 김현정> 그러니까 (WBC 피트니스 대회가) 장애인 부문도 있고, (비장애인과도) 다 같이 겨뤘던 거죠?

◆ 김나윤> 네, WBC 피트니스 같은 경우에는 작년에 처음 장애인 부문이 생겼고 제가 이번 연도에 두 번째로 출전하게 된 거죠.

 

◇ 김현정> 그렇습니까?

 

◆ 김나윤> 네.

 

◇ 김현정> 그런데 저희가 지금 영상을 보여드릴 텐데. 이 대회 출연 영상이에요. 출전 영상을 보면 정말로 지방이 몸에 하나도 없는 느낌인데. 이런 체지방 같은 것도 다 보는 거죠? 어떤 걸 평가합니까?

 

WBC 피트니스 대회 우승자 김나윤 씨 (본인 제공)

◆ 김나윤> 제가 지금 출전했던 지금 저 영상의 부분은 비키니 부문인데요. 비키니 부문 같은 경우에는 이제 좌우 밸런스가 맞아야 되고.

 

◇ 김현정> 균형을 보고.

 

◆ 김나윤> 균형미와 허리 얇기. 그런데 다른 여자 분들이 나가시는 다른 부문 같은 경우에는 더 체지방을 말려야 하는 부분들도 있어요. 그런데 비키니 같은 경우에는 약간의 지방도 있어야 하고, 여성미를 보는 부문이어서.

 

◇ 김현정> 정말 아름답습니다. 진짜 피트니스 대회 보면서 어떻게 하면 저렇게 아름답게 건강하게 가꿀 수 있을까, 이런 생각들을 많이 하는데. 특히 김나윤 씨 굉장히 감동적이에요. 균형이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기구로 운동하고 이러면서 양쪽의 균형을 맞추시기에는 한 팔이 없기 때문에 불편하지는 않으세요? 어렵지는 않으세요?

 

◆ 김나윤> 운동했을 때 운동 지도해 주셨던 선생님께서, 제가 한 팔이 없어서 측만이 좀 있거든요.

◇ 김현정> 척추 측만.

 

◆ 김나윤> 척추 측만이 있는데 그런 것들을 고려해 가면서 운동도 지도해 주시고 기구 사용은 상체 쪽은 거의 못 한다고 보시면 거의 덤벨 (운동).

 

◇ 김현정> 덤벨을 그러면 한 손으로 하시는 거예요?

 

◆ 김나윤> 덤벨 한 손으로.

 

◇ 김현정> 저 대회 준비 기간에는 하루에 운동을 얼마나 하셨어요?

 

◆ 김나윤> 하루에 3번 운동했는데. 아침, 점심, 저녁, 이런 식으로 운동을 했고. 아침에 일어나서 유산소 하고 그다음에 점심에는 식사하고 그다음에 웨이트, 근력 운동 위주로 하고 저녁에는 또 유산소 하고. (웃음)

 

◇ 김현정> 그럼 하루 종일 하시는 거잖아요. (웃음)

 

◆ 김나윤> 밥 먹고 운동하고. 밥 먹고 운동하고. (웃음)

 

◇ 김현정> 밥 먹고 운동하고 밥 먹고 운동하고. 대회 끝나고 평소에는 어떻게 운동하세요?

◆ 김나윤> 대회 끝나고 요새는 유산소 안 하고. (웃음) 안 하고 있고. 한 시간에서 두 시간 정도 근력운동만 조금씩 하고 있어요.

 

◇ 김현정> 그냥 아침에 눈 뜨면 23층 아파트를 왔다 갔다 하신다고 제가 들었어요.

 

◆ 김나윤> 그때 비가 오거나 이런 경우에는 밖에 나갈 수가 없으니까 바로 운동도 가까운 데서 해야 실천하기가 좋잖아요. 그래서 어디가 가까울까, 어디가 좋을까 하다가 집에 아파트 계단이 있잖아요. 저기를 좀 활용해보자.

 

◇ 김현정> 한 번 왔다 갔다 하시는 거예요?

 

◆ 김나윤> 5번.

 

◇ 김현정> 23층을 5번이요?

 

◆ 김나윤> 네 5번을 왔다갔다.

 

◇ 김현정> 저 진짜 반성하게 되네요. 저는 막 두 층도 엘리베이터 탈 때고 있고 방송국에서 그런데. (웃음) 김나윤 씨, 대단합니다. 대단합니다. 원래 운동선수 출신이신가 했더니 이전에는 운동과 거리가 먼 직업을 가지셨어요. 미용사로, 헤어디자이너로 얼마나 일하셨어요?

◆ 김나윤> 제가 조금 미용업을 일찍 시작해서 열일곱부터, 제가 지금 나이가 30이거든요. 이제 병원에 퇴원하고 나서부터도 1년 반 정도는 점장직으로 근무했었기 때문에 연차수로 하면 12년 정도.

 

◇ 김현정> 12년 헤어디자이너를 하시다가 어떻게 피트니스를 시작하게 되셨습니까?

 

◆ 김나윤> 제가 사고 난 이후에 퇴원을 하고 일상생활로 복귀를 해서 일을 하던 중에 측만을 제가 체크를 제가 경추부터 흉추까지 골절들이 좀 있어서 그 부분에 허리 핀을 박아놨어요. 그 부분을 체크를 해야 되기 때문에 체크를 하러 갔는데 측만이 너무 심해진 거예요.

 

◇ 김현정> 척추 측만.

 

◆ 김나윤> 한 팔이 없음으로 인해서.

 

◇ 김현정> 균형이 잘 안 맞으니까.

 

◆ 김나윤> 무게도 다르고 이러니까 그래서 그것을 어떻게 좀 재활 운동을 해야겠다라고 생각을 해서 운동을 하는데 점점 제 몸에 관심이 가게 된 거죠. 그래서 내가 재활 운동을 좀 배워서 제가 예전에 장애 인식 개선, 이런 것도 많이 생각했었었거든요. 이걸 물론 지금도 생각하고 있는 중이고. 어떤 부분이 내가 장애인으로 앞으로 살아가려면 어떤 면을 더 보완하고 어떤 걸 내가 가져갈 수 있을까 장점으로. 이런 생각을 하다가 재활운동 괜찮겠다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제가 또 그 꿈도 있었어요. 바디프로필.

 

◇ 김현정> 찍어보고 싶으셨어요?

 

◆ 김나윤> 네. 그런데 바디프로필 할 몸 정도 되면 대회에도 한번 나가봐라 권유를 받아서.

 

◇ 김현정> 그러니까 정말로 사고가 나고 그걸 계기로 인생이 바뀐 거네요. 챔피언이 되신 거네요. (웃음)

 

◆ 김나윤> 제가 챔피언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부끄럽고. (웃음) 제가 장애 3살이라고 어떤 다른 프로에서 얘기를 했는데 저한테는 새 삶인 거죠. 죽을 수도 있었으니까.

 

◇ 김현정> 워낙 담담하고 당차게 예기를 하시니까 제가 그냥 질문도 자연스럽게 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 오토바이 사고를 당하셨더라고요. 3년 전 그렇게 길지 않은 시간이에요.

◆ 김나윤> 네.

 

◇ 김현정> 얼마 전 일일 수도 있어요. 지금도 그 날이 생생하게 기억이 나세요?

 

◆ 김나윤> 왜냐하면 제가 그때 정신을 잃지 않아서 사고 날 때 제가 국도였는데.

 

◇ 김현정> 한적한 길이었어요. 도심이 아니고.

 

◆ 김나윤> 춘천으로 가는 길에 그때 하루 휴무 월차 얻어서 그냥 어디 외곽으로 밥 먹고 오자 친구들이랑 5명이서 갔어요. 오토바이 타고. 코너 길에서 미끄러지면서 넘어진 거죠.

 

◇ 김현정> 미끄러지며.

 

◆ 김나윤> 미끄러지면서 넘어졌는데 그때 같이 온 친구가 팔이 없다면서 우는 거예요. 꺽꺽대면서.

 

◇ 김현정> 나윤 씨를 보면서.

◆ 김나윤> 그때가 7월달이어서 너무 더웠어요. 그러니까 이제 헬맷도 있고 눈도 감고해서 저는 제 상태를 못 보잖아요. 그런데 그 친구한테 팔이 떨어졌다고? 그런데 별로 느낌이 없었거든요. 그때는 약간 애린 느낌.

 

◇ 김현정> 처음에는.

 

◆ 김나윤> 애린 느낌만 있어서. 팔이 없으면 비현실적이기도 하고 이해도 안 되고 넘어졌는데 팔이 왜 없지? 그래서 내 팔 좀 찾아달라고 얘기를 좀 했고 그러면 접합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을 그때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때 팔을 찾아오니까 이제 뭔가 무서운 감정들이 올라오기 시작하더라고요. 이게 현실이구나, 이런 생각에. 그래서 그때는 울면 뭔가 정신을 확 놓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정신 바짝 차려야겠다.

 

◇ 김현정> 그럼 한 번도 정신을 잃지 않고 병원까지 가신 거예요?

 

◆ 김나윤> 그때 앰뷸런스가 오니까 안도감에 그때부터 정신이 없고.

◇ 김현정> 그런데 접합수술에 결국에는 실패했고 팔을 절단하는 상황까지 가게 됐는데 절단이라는 게 굉장한 상실감을 주는 일이라고 제가 어떤 전문의에게 들었어요. 그러면 좌절할 수 있었을 텐데 굉장히 젊은 나이에. 어떻게 극복을 하셨는지.

 

◆ 김나윤> 저의 경우에는 제가 총 여러 군데 병원에 있었지만 첫 번째, 두 번째로 제가 크게 나뉘는데 병원이 첫 번째 같은 경우에는 제가 말 그대로 수술 하고 계속 1주일마다 수술을 했었기 때문에 힘들었던 시기. 그리고 그 병원에서도 제가 환자들 중에 제일 심각한 상태를 갖고 있었는데 제가 두 번째 병원에 갔더니 저보다 더 아프신 분들이 많은 거예요.

 

◇ 김현정> 김나윤 씨. 이 이야기가 거의 인간극장 5부작짜리일 것 같아요.

 

◆ 김나윤> 네.

◇ 김현정> 그래서 우리 뉴스쇼 라디오 끝나고 하는 유튜브 댓꿀쇼로 인생 얘기를 좀 더 듣기로 하고 본방송에서는 지금 비슷한 일을 혹시 겪고 있거나 다른 종류의 좌절을 겪으면서 이 라디오를 듣고 계신 분들께 힘이 되는 한마디.

 

◆ 김나윤> 저는 장애인식 개선을 생각했을 때 그냥 모든 사람이 갖고 있는 아픔들이 다 있잖아요. 그런데 그게 장애인은 그냥 겉모습으로 드러날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 저는 생각을 해서 힘내시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웃음)

 

◇ 김현정> 웃는 모습이 너무 멋지세요. 너무 멋지시고 당찬 젊은이. 제가 듣기로는 꿈이 피트니스 챔피언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또 다른 꿈을 꾸고 계시다고 들었어요.

 

◆ 김나윤> 제가 재활운동 전문가를 하고, 목표가 그거여서.

◇ 김현정> 다시 공부시작하신 거예요?

 

◆ 김나윤> 그러니까 피트니스 대회는 웨이트를 알아야 기본적으로 재활 쪽으로 갈 수가 있을 것 같아서 그때 이제 출전하게 된 거고.

 

◇ 김현정> 재활을 공부하시는. 이번에는 피트니스 챔피언으로 모셨지만 다음번에는 그러면 재활전문가로 도움이 이야기를 해 주실 수 있는 인터뷰이가 돼서 돌아오셔야 됩니다.

 

◆ 김나윤> 네, 공부 열심히 하겠습니다.

 

◇ 김현정> 고맙습니다.

 

◆ 김나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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