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실업 해외서 일하던 직원 쓰러지자 1억 에어앰뷸런스 띄운 회사 국내 한 기업 베트남 뇌출혈 쓰러진 직원 한국으로 후송 위해 1억여원 에어앰뷸런스 비용 전액 부담
회사 직원을 잘 돌보는 회사에는 애사심이 생기게 마련이다. 나름 기여를 하고 있어도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사장이 있어서 퇴사를 자의반 타의반으로 고민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렇게 해외에 어려운 사정을 위해 고액의 비용을 들여서라도 직원을 보호하려는 액션이 있다는 건 대단한 일이라 생각된다.
좋은 회사라는 생각이 든다. 또는 결정한 분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결정자가 애사심을 생기게 만드는 좋은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된다.
가정도, 나라도, 어디도 마찬가지다. 열심히 일할 수 있게 만드는, 그리고 목적을 잃지 않는 조직은 좋은 조직이라 생각한다.
무엇이 더 중요한지 고민해보면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해외서 일하던 직원 쓰러지자…1억 들여 에어앰뷸런스 띄운 회사
김자아 기자
입력 2021.12.18 20:28
베트남 호치민에 있는 한세실업 공장 전경./조선일보DB
국내 한 기업이 베트남에서 뇌출혈로 쓰러진 직원을 한국으로 후송하기 위해 1억여원에 달하는 에어앰뷸런스 비용을 전액 부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뉴스1에 따르면 나이키, 갭, 언더아머 등의 의류를 생산하는 수출전문 기업 한세실업은 베트남 생산 법인에서 일하던 한국인 직원 A씨가 지난 8월 뇌출혈로 쓰러지자 무사히 한국으로 이송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당시 A씨는 오전 7시쯤 생산 법인 기숙사에서 동료 직원에 의해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뇌출혈 중증 판정을 받았으나 해당 병원에서는 수술이 어려웠다. 이에 A씨는 호치민에서 뇌수술로 잘 알려진 쩌라이 병원으로 다시 이송됐다.
(출처 : https://www.hankyung.com/news/amp/2014080597281)
하지만 베트남 현지 의료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코로나 장기화로 병원 대기시간이 길어진 상태였다. 회사 측은 대한민국 영사관과 한인회 등에 직접 연락해 A씨가 긴급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 요청했고, 결국 당일 오후 9시쯤 수술이 진행됐다.
다행히 A씨는 무사히 수술을 마쳤다. 현지 병원은 A씨에게 회복과 재활을 위해 한국으로의 이송을 권유했으나 A씨는 일반 비행기를 탈 수 없는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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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전해 들은 한세실업은 긴급 임원회의를 열어 A씨를 에어앰뷸런스를 이용해 후송하기로 결정했다. 약 1억2000만원에 달하는 에어앰뷸런스 이용료도 회사가 전액 지불하기로 했다.
한세실업은 에어앰뷸런스 섭외부터 환자 출국 수속 등 모든 과정을 책임지고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를 한국으로 후송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단 3일에 불과했다.
A씨는 지난 9월11일 한국에 무사히 도착해 현재까지 회복 중이다. 그는 “당시 베트남 현지에서 수술을 빨리 할 수 있도록 회사가 힘써준 것으로 안다. 한국에서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국내 이송까지 발벗고 나서 줘 정말 감사하다”며 “본사의 빠른 조치 덕분에 위험한 상황을 넘기고 현재 가족들 곁에서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성 한세실업 해외법인 행정총괄은 “우리 기업은 직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며 “베트남 병원에서 한국으로의 이송을 권유받았을 때 지체없이 본사에 알렸으며 본사 역시 이에 빠르게 대응해 직원의 건강을 끝까지 책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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