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신이다 교회 침입한 총 든 男 맨손으로 제압한 수퍼맨 목사 [영상] 에제키엘 은디쿠마나(Ezekiel Ndikumana) 목사 침착한 대응이 빛났다 내슈빌의 한 교회
놀라운 영상이다. 총을 들고 있는 범인이 앞을 보고서 총을 휘두르고 있을 때 달려들어 범인을 잡아채 넘어지는 장면이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범인도 깜짝 놀란 모양새다. 앞에 엎드리고 있던 신도도 얼마나 놀랐겠는가!
교회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나면 지울 수 없는 슬픔이 그 동네에 가득차게 된다. 그런데, 그 위험을 무릅쓰고 성도들과 자신을 지키기 위해, 그야말로 살신성인의 말대로 몸을 날렸던 것이다.
아마도 자녀들과, 친구들과, 이웃들과 같이 움직이는 목사였을 것이다. 몸이 둔해서 움직이지도 못했다면 이런 해결이 없었을 것이다. 어쨌든 참 다행인 결론이다.
"내가 신이다” 교회 침입한 총 든 男… 맨손으로 제압한 ‘수퍼맨 목사’ [영상]
총을 든 남성을 맨손으로 제압한 목사 ‘에제키엘 은디쿠마나’(Ezekiel Ndikumana). 미국 매체 CBS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재연하고 있다. /CBS
현지 신자가 공개한 영상 중 일부. 영상의 오른쪽에서 빨간색 마이크을 들고 검은색 계열의 정장을 입은 은디쿠마나 목사가 움직이는 모습이 보인다. 그는 뒤쪽으로 가는 척 하면서 사각지대를 찾았고, 결국 총을 든 남성을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유튜브
미국의 한 남성이 교회를 찾아 “나야말로 신”이라며 총으로 신자들을 위협했다. 이를 본 이 교회의 목사가 맨손으로 제압했다. 이 상황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며 현지 사회에서 화제다.
8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테네시주 현지 경찰은 성명을 통해 지난 7일 총을 들고 위협한 데자이어 바간다를 맨손으로 제압한 목사 ‘에제키엘 은디쿠마나’(Ezekiel Ndikumana)를 “영웅 그 자체”라고 소개했다.
범행 당일 데자이어 바간다는 내슈빌의 한 교회를 찾아 기도 중이던 신자들을 향해 권총을 꺼냈다. 이후 자신은 예수이고 모든 교회와 학교는 총으로 공격 받아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애초에 교회를 다니지도 않았고, 이날 갑자기 찾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교회 폐쇄(CC)TV 영상에 따르면 당황한 신자들은 은디쿠마나 목사가 움직이기 전까지 제자리에 가만히 있었다. 이 목사는 총을 든 남성을 뒤에서 덮쳤다. 그리고 총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양팔을 강하게 누르며 넘어뜨렸다. 이후 다른 신도들도 합세해 상황은 일단락됐다.
현지 신자가 공개한 영상 중 한 장면. 은디쿠마나 목사(빨간색 원)은 총으로 위협하는 남성이 나타나자마자 범인의 오른편으로 빠져 사각으로 이동했다. /유튜브
은디쿠마나 목사의 침착한 대응이 빛났다. 바간다가 위협할 당시, 그는 범인의 바로 앞에 있었지만, 곧바로 범인의 오른편 의자 쪽으로 가서 사각지대를 찾았다. 범인이 앞만 보면서 총으로 위협하자 그는 뒤편으로 나가는 척했다. 그러나 그것은 속임수였다. 범인이 자신을 인지하지 못한다고 확신한 목사는 주저 없이 달려들었다.
은디쿠마나 목사는 한 신자가 운영하는 유튜브를 통해 “바간다는 누군가를 당장 죽이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며 “먼저 상황을 파악했다. 그는 신자들 앞에 있었고, 뒤에는 아무도 없어서 뭐든지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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