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 측근비리 터진다면? 윤석열 문정권처럼 안하면 돼 서울대 학생들 만난 윤석열 대선 후보 25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호암교수회관 로즈홀에서 국민의힘 서울캠퍼스 총회 참석
행보가 하나 하나 쌓이고 있다고 봐야 하겠다. 현 정부인 문재인 정부에서 받을 수 있는 건 없지만, 정권을 잡으면 협치하려는 소통을 하겠다고 하니, 바람직하지 않은가!
더불어민주당의 당색으로는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적어도 이념을 확인하겠다고 들테니, 아마도 협치는 물론이고, 대화도 어려울 것이겠다.
측근비리 터지면 어쩌겠냐는 말에 우문현답을 해난 것을 칭찬하고 싶다. 문재인 정부처럼 하지 않으면 된다니, 국민들이 좋아할 답이 아닐까! 공감을 많이 얻지 않았을까?
제가 대통령이 되면 반대 철학을 가진 여당 인사들을 만나 밥도 자주 먹겠다. 우리 편끼리 앉아서 탁상공론만 하지는 않겠다
서울대생 “측근비리 터진다면?” 윤석열 “現정권처럼 안하면 돼”
주형식 기자
입력 2021.11.25 22:30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5일 모교인 서울대를 찾았다. 윤 후보는 이날 대학생들에게 “협치를 하기 위해선 자주 만나야 한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반대 철학을 가진 여당 인사들을 만나 밥도 자주 먹겠다. 우리 편끼리 앉아서 탁상공론만 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5일 저녁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게스트하우스 로즈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캠퍼스 총회'에서 학생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뉴시스
윤 후보는 이날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대학생 60여 명과 간담회를 했다. 학생들은 윤 후보에게 날 선 질문을 쏟아냈다. 한 학생이 ‘’대통령이 되면 거대 야당에 맞서 어떻게 국정 운영을 할 것이냐”고 묻자, 윤 후보는 협치 이야기를 꺼냈다. 한 학생은 “윤 후보는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해왔는데, 최근 선거대책위원회 인선을 두고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파열음을 내는 걸 보면 대통령 되어서도 인사 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윤 후보는 “인사가 만사인데 국정 운영이 참 어렵다”며 “좋은 인사가 국민에게 좋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100% 자신한다고는 못 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 학생이 “대선 경선 때 경쟁자인 홍준표 후보가 20대에게 인기가 많았는데 그 이유를 세 가지만 말해달라”고 하자 간담회장에선 웃음이 터져 나왔다.
윤 후보도 웃으며 “제가 그걸 알았으면 효과적인 방법을 세웠을 텐데”라며 “홍 후보가 화끈하게 치고 나가는 모습이 여러 가지로 답답한 청년 세대들에게 탁 트이는 기분을 주지 않았을까 싶다”고 했다. “윤 후보의 ‘전두환 발언’ 논란 등으로 국민의힘이 도로 자유한국당이 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는 학생에게는 “나는 50점어치 공부를 하고 답안지를 썼으면 50점을 받으려고 한다. 그게 정직 아니겠느냐”고 했다. 발언에 문제 소지가 있다면 깔끔하게 인정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윤 후보는 측근 비리가 터지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물음엔 “현 정권 말고 다른 정권이 해왔던 것처럼 하면 된다”고 했다.
서울대서 학생들 만난 윤석열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5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호암교수회관 로즈홀에서 열린‘국민의힘 서울캠퍼스 총회’에 참석해 학생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날 간담회는 ‘청년 곁에 국민의힘’ 서울캠퍼스 총회에서 마련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김용태 청년 최고위원이 “청년 목소리를 직접 들을 기회”라며 윤 후보에게 참석을 제안했다. ‘청년 곁에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취임하고 전국 대학에 구축 중인 국민의힘 대학생 조직 행사다. 윤 후보는 이날 ‘석열이형’이라고 적힌 명찰을 달고 간담회장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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