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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기 유족 윗선 수사 없이 책임 떠안아 이 정권 원망스럽다 검찰 두 곳과 경찰, 감사실까지 네 개의 기관이 한 개인을 이렇게 압박 이 정권, 이 나라, 이 현실이 모두 다 원망스럽다

시사窓/정치

by dobioi 2021. 12. 2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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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놈 하나 없다. 얼마나 실망하며, 당황했을까? 시키는대로 했을 뿐인데, 모든 책임을 떠안게 되고, 결국 목숨으로 값을 치뤄야 했으니, 억울하고, 황당했을 것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생사람을 죽이고, 자신은 살고자 하는 자가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아마도 편안하게 살지는 못할 것이다.

 

남을 죽이고 잘 살아있을 거라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의리를 지켜야 했을 것이고, 함께 살았어야 할 것이다.

 

아마도 이것은 정권의 문제가 아닌 인간의 추악함의 문제라 생각된다. 더불어민주당만의 문제는 아닌 것이라 생각한다.

 

검찰 두 곳과 경찰, 감사실까지 네 개의 기관이 한 개인을 이렇게 압박하는데 제 정신일 사람이 있겠느냐

이 정권, 이 나라, 이 현실이 모두 다 원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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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기 유족 “윗선 수사 없이 책임 떠안아... 이 정권 원망스럽다”

김문기 유족 윗선 수사 없이 책임 떠안아... 이 정권 원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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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기 유족 “윗선 수사 없이 책임 떠안아… 이 정권 원망스럽다”


유종헌 기자 김민기 기자
입력 2021.12.22 14:44

 

10월 7일 오후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들어서고 있다./박상훈 기자


지난 21일 극단적인 선택을 한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의 유족이 “(수사기관이) 윗선에 대한 조사 없이 실무자에게 책임을 다 뒤집어씌웠다”고 주장했다. 김 처장은 과거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인 ‘초과이익 환수 조항 삭제’와 관련된 실무를 맡았고, 이와 관련해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김 처장의 동생 김대성씨는 22일 오후 김 처장의 빈소가 차려진 성남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동생 김씨는 김 처장이 연이은 검경 조사와 도시개발공사 감사실의 중징계 요구 탓에 압박감을 느꼈다고 전하면서 “검찰 두 곳과 경찰, 감사실까지 네 개의 기관이 한 개인을 이렇게 압박하는데 제 정신일 사람이 있겠느냐”고 했다. “이 정권, 이 나라, 이 현실이 모두 다 원망스럽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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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도시개발공사는 김 처장이 지난 9월 이미 공사를 퇴사한 정민용 전 전략사업실장의 요청에 따라 대장동 사업 관련 비공개 내부 자료를 열람하게 했다는 이유 등으로 최근 김 처장에 대해 중징계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처장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과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고, 최근에는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고발한 사건 관련해서도 검찰에서 피고발인 조사 출석을 요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처장은 사망 당일인 21일 오전에도 자택 화장실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지만, 가족이 김 처장을 발견했고 이후 일단 회사로 출근했다고 한다. 이후 김 처장은 이날 오후 8시 30분쯤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옥 사무실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동생 김씨는 김 처장이 사망하기 하루 전인 20일 김 처장과 점심을 함께 했는데 이 자리에서 김 처장이 ‘나는 실무자로서의 역할밖에 하지 않았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윗선 중 한 분(유한기 전 개발사업본부장)은 이미 고인이 됐고, 다른 한 분(유동규 전 기획본부장)은 구치소에 있는 상황에서 형에게 모든 책임이 전가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형은 최근 노후 준비를 위해 공인중개사 자격증도 땄는데, 너무 허망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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