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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선대위 인적 개편 대신 尹측근들과 협의체 구성 이준석 당대표 상임 선대위원장직 사퇴 선대위 운영 둘러싼 난맥 불거지자 장악력 강화수습에 나선 것

시사窓/정치

by dobioi 2021. 12. 2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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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상황은 자중지란이라고 생각된다. 어떻게든 풀고 새롭게 마련해서 앞으로 뛰쳐나가야 할 상황이라 생각한다.

 

힘을 합쳐도 불분명한 상황이기 때문에 잠시 힘을 모으는 시간은 필요하고 수용할 수 있겠으나, 대의를 위해서 뜻을 모아야할 것이겠다.

 

김종인은 어른이다. 잘 살펴서 함께 갈 수 있는 분위기를 되잡으면 더없이 좋은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든다.

 

어수선한 상황이 재빠르게 정리되길 바란다. 의기 상황에서 더 좋은 결과가 도출될 수 있기를 바랄 따름이다.

 

 

 

김종인, 선대위 인적 개편 대신 尹측근들과 협의체 구성

김종인, 선대위 인적 개편 대신 尹측근들과 협의체 구성 직접 주도권 잡고 운영방식 손보기로 윤석열 비서실 역할 축소하고 김종인 측근 임태희 등 소속된 총괄상황본부가 공약·일정 조율 서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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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선대위 인적 개편 대신 尹측근들과 협의체 구성

 

김승재 기자 주형식 기자

입력 2021.12.23 03:30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2일 선대위 운영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후보 측근들 역할을 줄이고 자기 권한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전날 이준석 당대표가 “현재의 선대위는 기능할 수 없는 상태”라며 상임 선대위원장직에서 사퇴하는 등 선대위 운영을 둘러싼 난맥이 불거지자 장악력 강화를 통한 수습에 나선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미 400명 가까이 합류한 선대위 조직을 새로 구성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자기 직할 조직인 총괄상황본부 역할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도 이날 “김 위원장이 그립(장악력)을 더 강하게 잡고 해달라”고 했다. 이에 따라 윤 후보 측근인 권성동 선대위 종합지원총괄본부장과 김 위원장 참모인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이 양측 의견을 조율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2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이준석 당대표와 오찬 회동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덕훈 기자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임태희 본부장이 담당하는 총괄상황본부에서 매일 논의되고 결정된 것으로 후보 일정이나 메시지를 조율하는 형태를 취할 것”이라며 “선대위가 더 효율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윤 후보와 만난 데 이어 점심에는 이준석 대표와 식사를 하면서 이 같은 선대위 개편 구상을 논의했다. 윤 후보는 김 위원장과 회동 후 “선대위가 조금 더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김 위원장이 그립을 좀 더 강하게 잡고 하시겠다고 했고, 저도 그렇게 해달라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김 위원장이 선대위 개편에 나선 것은 윤 후보 비서실 기능과 규모가 비대해 선대위가 제대로 작동하는 데 장애가 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선대위 관계자는 “윤 후보가 지난달 5일 선출된 후 선대위가 공식 출범하기까지 한 달의 공백이 있었는데, 그 사이 후보 주변에서 의사 결정을 도왔던 측근들이 비서실 안팎에 포진해 있다”며 “그들이 선대위가 꾸려진 뒤에도 정무·정책·일정·메시지 수립이나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 이슈 대응 등에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인상을 주는 경우가 많았다”고 했다. 윤 후보 비서실장 출신인 권성동 본부장이나 윤한홍 전략기획부총장, 경선 캠프 종합상황실장을 했던 장제원 의원 등이 후보 의사 결정을 돕고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다.

 

윤석열 후보 측근 vs 김종인 위원장 측근

 

김 위원장은 다만 비서실 조직은 손대지 않기로 했다. 대신 총괄위원장 산하 총괄상황본부가 주도권을 행사하는 선에서 윤 후보와 절충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괄상황본부에는 김 위원장과 함께 선대위에 합류한 임태희 본부장과 금태섭 전략기획실장 등이 소속돼 있다. 원희룡 정책총괄본부장도 김 위원장 지시를 받아 공약 수립 등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윤 후보와 김 위원장은 이날 윤 후보 측근인 권성동 본부장과 김 위원장 참모인 임태희 본부장이 매일 아침 후보 메시지와 일정, 공보 방향 등을 논의하고 오후에는 선대위 산하 본부장 등이 모인 ‘일일점검회의’를 여는 절충안에 합의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미봉에 불과하다”는 말도 나온다. 최근 김 위원장 주변에선 “선대위가 효율적으로 작동하려면 후보 비서실 인력과 기능을 부속실 수준으로 축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러나 윤 후보 측 관계자는 “후보는 비서실 조직에 손을 대는 데는 동의하지 않았다”고 했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표면적으론 김 위원장이 선대위의 ‘원톱’으로 비쳤지만, 자영업자 손실 보상 기금 규모를 50조로 할지 100조로 할지를 두고 윤 후보와 메시지가 엇갈린 것에서도 보듯 김 위원장이 선대위의 공약·메시지 수립 파트를 완전히 장악하진 못했다”며 “다만 김 위원장이 현실적 제약을 감안해 절충안을 수용한 것 같다”고 했다.

 

반면 윤 후보 측근들 사이에선 김 위원장과 이 대표 세력이 선거 캠페인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내부 권력 투쟁’에 나선 것이란 말도 나온다. 후보 비서실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든 이 대표든 후보에게 자기 의견을 얼마든지 전달할 수 있는데도 비서실 인사 등 후보 측근들이 ‘인(人)의 장막’을 쳤다는 식으로 공격하는 건 일종의 프레임 공격”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중진 서병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윤 후보는 사사로이 꿍쳐놓고 있는 선거 캠프부터 폐쇄하라”며 “당대표는 물론이고 최고위원들은 전원 백의종군하고 당직 또한 개편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종인 위원장은 작금의 선대위를 해산하고 새로이 판을 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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