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상황이다. 정치는 이런 맛이다. 장군 던지면 멍군으로 맞받아 치는 것이다. 계산처럼 되는 것이 정치가 아니기 때문인가. 그래서 그런지 장군 나왔으니, 멍군 있겠다 싶었다.
이젠 곧 체크메이트 외쳐야 할 때가 올 거라 생각한다. 기회는 서로에게 평등하게 주어졌고, 그걸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상환은 역전되거나 판이 뒤집히는 경우는 허다하다 생각한다.
이젠 올해가 얼마남지 않았다. 대선이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다. 과연 세상은 바뀔까?
이 자료를 준 쪽이 민주당과 연결돼 있지 않겠느냐
하태경 “이준석 죽이기, 배후에 민주당 의심…나도 제의받았다”
이가영 기자
입력 2021.12.29 08:01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경찰서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왼쪽)와 하태경 의원이 알페스 제조자 및 유포자 수사 의뢰서를 들고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장련성 기자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이준석 대표의 비리 의혹 제기를 두고 “민주당이 배후에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28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뿐만 아니라 보수 유튜버들이 이 대표를 계속 공격하고 있다`는 질문에 “충돌이 격해지고 있는 것 맞다”면서 “가세연의 경우 검찰 수사 자료가 어떻게 통으로 빠져나오는지 의문이 있다”고 답했다. 그는 “배후에 공작 정치가 있는 거 아니냐”며 “민주당이 배후에 있는 거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고 했다.
하 의원은 가세연에서 “민주당도 해당 내용을 다 알고 있다”는 취지로 말한 것을 두고도 “이 자료를 준 쪽이 민주당과 연결돼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그는 “이 대표 죽이는 게 결국 누구한테 도움이 되겠나. 민주당에 도움 되는 것 아닌가”라며 “충돌로 가장 이득 보는 건 민주당”이라고 재차 말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공작 정치를 의심해 봐야 한다”고 했다.
진행자는 “민주당 의원들은 윤석열 대선 후보가 검찰 출신이니까 그 밑에 사람들이 자료를 줬을 거라는 의혹을 얘기한다”고 말했다. 이에 하 의원은 “역공작이라고 생각한다”며 “검찰 끈 다 떨어진 사람이 그 자료를 어떻게 뽑겠나”라고 했다.
하 의원은 “저 개인적으로도 경선 기간 민주당과 연결된 사람이 `윤 후보 자료를 줄 테니 관심 있냐`는 제의를 받은 적이 있다”며 “선거 때는 심리전도 있을 수 있고, 역공작도 충분히 있을 수 있으니 지지층들도 이 사건을 차분하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결과 이득을 보는 건 결국 민주당이다. 냉정하게 문제를 보자”고 했다.
이를 두고 가세연 소장 강용석 변호사는 29일 페이스북에 “하 의원이 음모론을 내놓고 있다”며 “검찰 수사 기록은 검찰이 수사하고 있을 때는 절대 외부로 유출될 수 없지만 이 사건처럼 대법원까지 가서 판결이 확정된 지 몇 년 지난 사건의 경우 피고인과 피해자들이 선임한 변호사들이 수사 재판기록을 보유하는 경우가 흔히 있다”고 반박했다. 강 변호사는 “가세연은 사건 피해자로부터 이 사건을 제보받았고 사건 기록 전체도 PDF 파일로 넘겨받았다”며 “판결이 확정된 사건의 기록은 흔해빠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