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하지원과 여러 주연같은 조연분들의 실감나는 연기때문에 스토리에 푹 빠져서 가까운 사람의 이야기인듯 함께 슬퍼했던 작품이다. 어쩌면 뻔할 것같은 사랑과 삶과 헤어짐을 두 연인의 사랑으로 애틋하게 표현했고, 살고 싶어도 살지 못하는 분들의 삶까지도 소중하게 책임감을 갖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살고싶어 무모하지만 희망을 갖고 힘을 내는 주인공들의 용기가 대단하고, 결말이 어떻게 될지 알고서도 사랑을 불태워준 여주인공의 사려깊은 사랑이 더 슬프게 만든다.
덤덤하지만 애정어린 조언을 주었던 의사선생님과, 아내가 깨어나는 기적을 기다리며 지나치게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아저씨(임하룡), 형 병원비를 대느라 회사고, 퇴직금이고 뭐고 다 말아먹은 동생, 척추를 다쳐 총맞은 것처럼 삐뚤어졌으나 삶과 죽음을 간접으로나마 경험하다 철든 전동 휠체어로 트리플 악셀을 돌은 소녀와 잘 참아준 엄마, 의식없이 누워있는 남편의 따귀를 치지만 더 억장이 무너지는 할머니...
이런, 두번 돌아온 딸을 묵묵히 지켜봐주는 의족한 아버지.
사랑하는 사람을 가장 마지막까지 지켜줬던 사랑을 가슴에 파묻고, 삼키는 지나치지않은 절재된 명연기들에 흐르는 눈물을 멈추기 어려웠다.
게다가 슬프지 않을 수도 있는 노래가 너무나도 슬프게 느껴졌다. 기교를 부리지도, 그렇게 잘부르지도 않은 꾸밈없는 노래였는데, 그 장면과, 그 노래가 오버랩 되면서 눈앞에 아른거린다.
외로울 수도 있는 인생을 훈훈한 사랑의 외롭지 않게 만든 것 같고, 사는 이유, 존재 의미, 사랑, 삶, 죽음, 행복 등을 생각하게 만든다.
잃어버릴 것이 더이상 없을 때 더 절박해지고, 오히려 담담하게 삶의 한 부분으로 순응하는 걸 배울 수 있었다. 짧은 인생,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미래를 생각한다면 현실에 더 충실해야하지 않을까!
더 사랑하고, 더 이해해주고, 더 기뻐해주고, 더 안아주고, 더 줄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결심도 하면서 반성도 해보게 된다.
더 늦기 전에 표현하고, 더 늦기 전에 사랑하자.
줄거리...
말할 수도 움직일 수도 없는 그가 당신을 울립니다
몸이 조금씩 마비되어가는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종우(김명민). 유일한 혈육인 어머니마저 돌아가시던 날, 종우는 어린 시절 한 동네에서 자란 장례지도사 지수(하지원)와 운명처럼 재회하고 사랑에 빠진다. 1년 뒤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의 신혼보금자리는 바로 병원. 종우는 숟가락 하나 손에 쥐는 것도 힘겨운 처지지만 늘 곁을 지켜주는 아내 지수가 있어 어느 때보다 행복하고, 누구보다 투병의지가 강하다.
전신마비나 식물인간 상태의 중환자들이 모인 6인실 병동. 비슷한 아픔을 지닌 병동 식구들과 서로 격려하고 위로 받으며 지내는 사이 회복세를 보이는 환자도 수술의 희망을 찾게 된 환자도 하나 둘 생겨난다. 그러나 종우의 상태는 점점 나빠져만 가고, 병을 쿨하게 받아들이고 투병의지를 불태우던 종우도 하루하루 변해가는 자신의 몸을 지켜보는 게 점점 더 두려워진다. 그리고 마침내, 그토록 피하고 싶었던 언어장애가 시작되는데…….
제작노트...
심금을 울리는 감동 소재,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병’ 루게릭병을 조명하다
루게릭병은 운동신경 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되어 지능, 의식, 감각은 정상인 채 온 몸의 근육이 점차 마비되어가는 희귀병이다. 아직까지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고 치료법도 없어 대개 발병 후 3~4년 안에 호흡에 필요한 근육마저 마비돼 인공호흡기를 달지 않으면 사망하는 무서운 질환이다. 팔다리나 얼굴 근육 마비를 시작으로 결국에는 눈만 깜박거릴 수 있을 뿐 손가락 하나 움직일 수 없게 병이 진행되는데, 말짱한 정신으로 하루하루 식물인간이나 다름없이 변해가는 자신을 지켜볼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병’이라 불린다. <내 사랑 내 곁에>는 일반인들에게는 이름조차 생소한 루게릭병을 처음으로 조명하는 영화다. 루게릭병과 힘겨운 사투를 벌이는 종우와 그의 곁을 지키는 지수의 심금을 울리는 이야기를 통해, 아직까지 치료법이 없어 사회적 관심이 절실한 루게릭병에 따뜻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기존의 신파스토리와는 차별화된 눈물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About Lou Gehrig Disease
【‘루게릭’ 전설의 야구선수 루게릭을 쓰러뜨린 치명적인 질병】
1939년 강인한 체력으로, ‘철마’라고 불리던 미국 야구선수 루게릭(Lou Gehrig)이 37세 전성기에 갑작스러운 ALS발병으로 은퇴한 후 약 2년 만에 사망했다. 이 충격적인 사건으로 원인도 치료법도 알려지지 않은 ALS가 ‘루게릭병’’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루게릭병을 극복한 현존 최고의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영국의 천재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는 21세 나이에 루게릭병 진단을 받고 1~2년 밖에 살지 못한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그러나 발병 후 50년이 가까운 지금까지도 생존한 기적 같은 사례로 남은 그는, 가슴에 파이프를 꽂아 호흡하고 음성합성기를 통해 대화하는 힘겨운 상황에서도 아인슈타인 이래 가장 뛰어난 이론 물리학자라는 명성을 얻고 있다.
<너는 내 운명><그놈 목소리>에 이은 박진표 감독의 휴먼3부작
전국3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멜로영화흥행기록을 갈아치운 <너는 내 운명>과 영화적 재미와 사회적 메시지를 동시에 구현한 <그놈목소리>등, 보는 이의 감정을 최대치로 이끌어내는 호소력 있는 연출로 휴먼 장르에 일가견을 보여온 박진표 감독. <내 사랑 내 곁에>는 그가 전작들에 이어 새롭게 선보이는 휴먼스토리다. <너는 내 운명>에서는 남녀간의 지극한 사랑을, <그놈 목소리>에서는 유괴범에게 아이를 빼앗긴 부모의 애끓는 사랑을 다뤘다면, <내 사랑 내 곁에>에서는 삶과 죽음의 기로에 선 환자들과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통해 가슴 뭉클한 가족애를 이야기한다. 인간애, 가족애와 관련된 감정들을 총 망라해 전작들보다 한층 풍성해진 드라마를 선보이는 이번 영화는, 박진표 감독의 휴먼 3부작이자 그 완결이라 할 만하다.
가슴을 울리는 따뜻하고 감동적인 가족 이야기
<내 사랑 내 곁에>는 지수-종우 부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뿐 아니라, 중환자들이 모인 6인실 병동을 배경으로 다양한 형태의 가족멜로를 선보인다. 식물인간인 남편이 깨어나기만을 9년째 한결같이 기다리는 노부인(남능미-최종률), 혼수 상태에 빠진 아내를 지극정성 간호하는 남편(임하룡-임성민), 사고로 불수의 몸이 된 어린 딸 앞에서 눈물을 감추고 가슴으로 통곡하는 어머니(신신애-손가인), 회사와 병원을 오가며 24시간 형을 뒷바라지하는 동생(임종윤&임형준) 등, 사연은 제 각각이지만 모두 자신의 삶을 희생한 채 환자 곁을 지키는 가족의 헌신적 사랑을 담은 에피소드들이다. 한계 상황에서도 살아갈 이유가 되어 주고 변함 없이 곁을 지켜주는 소중한 가족애를 그린 <내 사랑 내 곁에>는, 어려운 시대 먹먹해진 우리들 가슴에 따뜻한 위로가 될 것이다.
2009년 스크린을 평정할, 김명민의 루게릭환자 메소드연기
드라마<불멸의 이순신>의 이순신, <하얀 거탑>의 장준혁, <베토벤 바이러스>의 강마에 등, 출연작마다 사람들의 뇌리에 각인되는 명캐릭터들을 탄생시켜 온 천의 얼굴 김명민. 그가 이번엔 루게릭 환자 백종우 역할로 스크린 평정에 나섰다. 김명민은 캐릭터를 철저히 연구한 뒤 자기 자신을 완전히 지우고 맡은 캐릭터와 혼연일체가 되는 ‘메소드 연기’를 고집하는 연기자. 이번에도 그는 촬영 수개월 전부터 루게릭병에 대한 자료조사는 물론 실제 루게릭 환자들과 주치의를 정기적으로 방문해가며 치밀하게 캐릭터를 연구했다. 또한 실제 루게릭병 환자들의 병 진행과정에 맞춰 손동작, 발동작, 표정 등이 어떻게 미묘하게 다른지 까지 분석해 연기에 반영하는가 하면, 촬영기간 동안 180cm의 장신 키에 체중이 52k가 되기까지, 무려 20kg 이상을 감량하는 놀라운 집념을 보였다. 촬영 막바지엔 건강을 염려한 제작진이 감량을 만류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지만, 불면증, 저혈당 증세로 고통 받는 와중에도 캐릭터를 위해 감량을 포기하지 않았던 김명민에게 박진표 감독은 ‘괴물’이라며 혀를 내둘렀을 정도다. 연기를 위해 육체적 정신적 한계에 도전한 김명민의 치열한 연기 열정은, 영화<내 사랑 내 곁에>의 백미다.
김명민+하지원+박진표 감독, 최고의 만남
연기력과 흥행성을 겸비한 스타배우 김명민&하지원과 연출력과 흥행성을 인정받은 박진표 감독.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흥행배우들과 흥행감독이 뭉친 <내 사랑 내 곁에>는 명실공히 올 가을 최고의 화제작이다. 연기력과 연출력을 공인 받은 이들의 만남은 영화의 만듦새에 대한 신뢰를 주기에 충분한데다, 이들 모두 한층 업그레이드 된 변신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 김명민은 투병 중에도 좋아하는 여자에게 먼저 프로포즈할 만큼 당당하고 긍정적인 사고를 지닌 남자로, 까칠한 매력의 강마에와는 정반대의 매력을 소화한다. 하지원은 장례지도사라는 특별한 직업을 가진 당찬 여자로 분해 7년간 길러온 머리카락을 자르고 실제 염습까지 익혀가며 새로운 모습을 준비하고, 몸이 아픈 남편을 헌신적으로 돌보는 아내로 눈물의 열연을 펼치며 한층 성숙한 매력을 선보인다. 또한 박진표 감독은 가족애를 화두로 전작들을 뛰어 넘을 감동을 준비 중이다. 김명민의 완벽한 변신, 하지원의 성숙한 매력, 박진표 감독의 호소력 있는 연출이 어우러진 영화 <내 사랑 내 곁에>는, 올 가을 전국민의 가슴을 울릴 웰메이드 휴먼영화 탄생을 예감케 하고 있다.
김명민은 한국의 크리스천 베일?
예고편과 메이킹영상을 통해 김명민의 충격적인 20kg 감량 모습이 공개된 후, 네티즌들이 김명민과 크리스천 베일, 소위 ‘메소드 연기’를 구사하는 한미 양국의 대표적인 두 배우를 비교하고 나서 화제다. 180cm 키에 72kg의 다부진 몸매를 가졌던 예전 모습은 흔적조차 없이 갈빗대가 모두 드러날 정도로 앙상해진 김명민을 두고, 크리스천 베일에 비견할 만한 충격적 변신이라 평하고 있는 것. <아메리칸 사이코><다크 나이트><터미네이터4>로 국내에 잘 알려진 크리스천 베일은 육체적 한계에 도전해가며 배역에 100%로 몰입하는 ‘메소드 연기’로 유명한 배우. 헐리우드의 대표적인 몸짱이기도 한 그는 2005년 영화<머시니스트>에서 불면증으로 말라가는 환자로 분해 무려 30kg을 뺀 해골 같은 모습으로 충격을 줬으며, 최근 촬영중인 영화<더 파이터>에서도 마약중독으로 활동을 중단한 권투선수 역을 맡아 또다시 극한의 체중감량을 시도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세계적인 연기파 배우 크리스천 베일과의 비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 김명민에 대한 관객들의 무한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한 계기라 할 만하다.
이색직업 장례지도사, 하지원의 아름다운 도전
지수는 ‘장례지도사’란 직업을 가진 캐릭터. 장례지도사는, 흔히 알고 있는 ‘염습사’와 달리 장례절차나 방법에 대한 상담부터 시작해 염습(시신을 깨끗하게 씻기고 수의를 입히는 일)과 입관절차를 주관하고, 빈소 차림과 조문객 접대 등 장례의 전 과정을 총괄하는 전문직업이다. 예부터 염과 입관은 남성들의 몫으로 여겨진 터라, 여자주인공의 직업으로 등장한 것은 <내 사랑 내 곁에>가 처음. 하지원은 전문직여성인 이 역할을 위해 7년간 길러온 긴 머리카락도 자르고, 남자들에게도 쉽지 않다는 염습과 입관절차를 몸소 배우고 연습하는 열의를 보였다. 영화촬영을 마친 후엔, “따뜻한 마음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직업이다. 장례지도사의 손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손’이란 생각이 들었다. 유족을 대신해 고인의 마지막을 책임지는 매우 중요하고 섬세한 배려가 필요한 직업이라, 여성들의 진출도 많아지고 있는데,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 지수 캐릭터가 향후 장례지도사에 대한 인식이나 직업 인지도에 영향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해 마음가짐이 남달랐다”라는 아주 특별한 소감을 밝히기도.
조연배우들의 빛나는 연기투혼!
20kg을 감량한 김명민과 긴 머리카락을 자르고 실제 염습까지 배운 하지원 못지 않게, 조연배우들의 연기 열정 역시 빛났다. 전신마비 혹은 식물인간 상태의 환자 역을 맡은 조연배우들이 바로 그들. 6인실 병동 환자들을 연기한 춘자 역의 ‘임성민’, 옥연의 남편 역의 ‘최종률’, 진희 역의 ‘손가인’, 배석중 역의 ‘임종윤’은, 혼수상태에 빠져 있거나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역할이라, 슛 사인과 동시에 한치의 움직임도 허용되지 않은 채 침대에 누워있는 연기를 펼쳐야 해 남모를 고충을 겪었다는 후문이다. 이들 중에서도 특히, 교통사고로 혼수 상태에 빠진 춘자 역의 임성민은 뇌수술을 받는다는 설정을 위해 삭발 연기까지 불사해 스탭진의 찬사를 받았으며,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하는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멤버 손가인은 아이돌 가수임에도 불구하고 몸무게를 8kg나 늘이고 노메이크업으로 출연하는 연기투혼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개성 넘치는 조연들의 빛나는 연기 투혼 역시, <내 사랑 내 곁에>가 기대되는 또 하나의 이유.
설경구의 특별한 우정 출연!
내로라하는 스타 배우 설경구가 <내 사랑 내 곁에>에 단역으로 깜짝 출연해 화제다. 2007년 최고의 화제작 <그놈 목소리>로 인연을 맺은 박진표 감독과 천만 흥행영화 <해운대>의 파트너 하지원과의 끈끈한 의리로 출연을 자청했다는 후문이다. 영화의 주된 촬영지가 부산이었기 때문에 서울-부산 간 장거리 이동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설경구는 촬영에 의욕을 보이며 의리를 과시했다고. 촬영 기간 내내 현장 스탭들로부터 ‘역시 설경구!’라는 만장일치의 반응을 이끌어내며 연기파 배우의 면모를 유감 없이 선보였다는 그는, 영화 속에서 환자로 분해 실제환자를 방불케 하는 명연기로 잠깐의 등장만으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불후의 명곡 故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
김명민&하지원의 음색으로 재탄생
故김현식의 애절한 음색과 슬픈 가사가 돋보이는 불후의 명곡 ‘내 사랑 내 곁에’. 영화 제목과 동일하고 영화 속 주인공들의 심정을 대변하는 듯한 가사의 이 노래를 김명민과 하지원이 직접 불러 화제다. 김현식의 원곡과는 또 다른 느낌을 자아내며 신선한 화제가 되고 있는데, 특히 애절한 음색이 돋보이는 김명민 버전은 그의 치열한 캐릭터 창조과정을 담은 영상과 함께 뮤직비디오로 만들어져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배우들의 음색으로 재탄생 한 이 노래는 영화본편은 물론 OST에도 삽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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