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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편향 근절 4000여 스님, 파사현정·정법수호 깃발 높이 들다 조계종, 1월21일 조계사서 승려대회 봉행 파사현정의 기치 정법수호 의지 원행스님 차별·갈등 걷어내고 화합 이뤄야

시사窓/정치

by dobioi 2022. 1. 2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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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쉽지 않게 가라앉을 것 같다. 이렇게 많은 스님들이 조계사에 모여서 입장을 표명한 건 몇십년 만에 처음이라 한다. 얼마나 황당했으면 이렇게까지 모여서 목소리를 내려고 했겠나? 사진을 보면 많은 스님들이 모였는데, 여기에다가 또 방역 문제로 딴지를 걸면 아마도 더 후폭풍을 초래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안전하게 마스크를 끼고, 검사하는 것을 직접 봤다. 그래서 대략 안전한 모임을 한 것으로 보여지는데, 막간 뉴스를 들어보니, 정부에서는 또 코로나 관련 방역지침으로 덮어버리고 싶은 것 같은데, 역시 후폭풍이 거셀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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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작년 국정감사에서 문화재관람료를 두고 '통행세'로 지칭하고, 이를 걷는 사찰을 '봉이 김선달'로 발언한 것을 두고 불교계가 크게 반발하며 촉발

 

문재인정권의 종교편향은 놀라울 따름이다. 놀랍게도 천주교에서는 코로나도 안 걸리는 모양새다. 모두 개신교, 신천지, 뭐 여러 다른 종교는 막 걸리는데, 왜 사람이 모여있는 천주교는 아무도 걸리지 않고, 언론에 나오지 않는지도 궁금했었다.

 

피해를 보고 있고, 손해를 보고 있다고 생각되면 화가 나는 것이고, 이걸 잠재워주지 못하면 대선에서 1표 1표로 표현할 거란 걸 알텐데, 말이다. 정치인들이 표심을 알지도 못하는 것이 문제인 것 같다.

 

 

‘종교편향 근절’ 4000여 스님, 파사현정·정법수호 깃발 높이 들다 - 법보신문

전국에서 상경한 4000여 스님들이 1월21일 조계사에서 전국승려대회를 열어 문재인 정부의 종교편향과 불교왜곡을 엄중히 꾸짖고, 한국불교 자주권 수호를 위한 굳은 결기를 드러냈다. 이날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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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편향 근절’ 4000여 스님, 파사현정·정법수호 깃발 높이 들다
권오영 기자

입력 2022.01.21 15:30

수정 2022.01.21 15:58

 

조계종, 1월21일 조계사서 승려대회 봉행
파사현정의 기치로 정법수호 의지 드러내
원행스님 “차별·갈등 걷어내고 화합 이뤄야”
황희 장관·송영길 대표 유감입장 표명 무산

전국에서 상경한 4000여 스님들이 1월21일 조계사에서 전국승려대회를 열어 문재인 정부의 종교편향과 불교왜곡을 엄중히 꾸짖고, 한국불교 자주권 수호를 위한 굳은 결기를 드러냈다. 이날 서울은 아침부터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동장군의 기세가 거셌지만, 파사현정을 기치로 내건 스님들의 정법수호 의지를 꺾진 못했다. 재임 기간 종교편향 및 차별로 큰 논란을 빚었던 문재인 대통령이 처음으로 유감을 표명했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머리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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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편향 불교왜곡 근절과 한국불교 자주권 수호를 위한 전국승려대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한 종단 대표, 전국 교구본말사 주지 및 대중, 선원에서 동안거 정진 중이던 수좌, 사찰승가대학을 비롯한 학인스님들이 동참해 조계사 경내를 가득 메웠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30개 종단 대표 스님들도 문재인 정부의 종교편향 및 불교왜곡을 바로잡기 위해 힘을 보탰다.

 


승려대회는 오후 2시 전국 사찰에서 명고와 명종 동시 타종으로 막이 올랐다. 삼귀의와 반야심경 봉독에 이어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은 “일제강점기 이후 이승만 정권과 미군정은 불교와 전통문화의 영향력을 위축시키고자 노골적인 종교편향과 차별정책을 펼쳤고, 오늘날까지 종교편향과 불교왜곡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며 “이에 위법망구의 파사현정, 호법원력으로 분연히 일어나 엄동설한을 무릅쓰고 전국승려대회라는 승가 갈마를 열게 됐다”고 부처님께 고했다. 이어 “오늘 내딛는 이 걸음이 교단의 자존과 자주를 성취하고 종교간 상호존중과 화합을 이루는 디딤돌이 되게 해달라”고 불보살에 기원했다.

지현 스님의 고불문에 이어 승려대회에 참석한 대중들은 합장한 채 참회진언을 108번 봉독했다. 선대 스님들이 일궈온 1700년 한국불교의 찬란한 전통을 오롯이 계승하지 못해 이 땅에서 불교가 차별과 왜곡이라는 시련에 직면하도록 한 것에 대한 자성의 의미였다.

 


봉행위원장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오늘 승가공동체의 결집은 불교계만의 이익을 위함이 아니라 전통문화를 수호하기 위함”이라며 “편협하고 차별적인 사회를 향한 외침이며, 보다나은 미래를 위한 파사현정의 몸부림”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사회에 드리워진 다름과 차별, 갈등과 분열이라는 검은 장막을 걷어내 차별로 인한 사회적 갈등을 방지하기 위한 차별금지법이 제정되고, 정치 권력에 의한 종교편향과 차별 방지를 위한 제도를 정비해 상생과 화합, 통합의 거대한 물결을 이뤄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조계종 종정 진제 대종사는 원로의장 세민 스님이 대독한 교시에서 “모든 불자여,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온 세계에 두루 하게 끔 일심동체가 되어야 할 것이다. 중생이 화합하니 법화의 향기가 시방세계에 진동하네”라고 했다. 이는 승려대회를 통해 이 땅에 종교간 갈등을 극복하고 화합과 상생의 가치를 드높이라는 당부이기도 했다.

조계종 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덕문 스님은 “더 이상 한국불교의 존엄성이 짓밟히고 왜곡되는 상황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한국불교의 존엄을 다시 세우고 승가와 교단을 스스로 지키는 정법당간을 높이 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총장 도각 스님도 “한국불교는 더 이상 국가권력과 위정자들에게 요구하지 않고 기대지 않을 것”이라며 “백척간두 진일보하는 심정으로 부종수교, 파사현정하는 정법 순교의 길에 나설 것”이라고 결기를 세웠다.


대중의 결기는 종교편향 및 불교왜곡을 규탄하고 제도개선을 촉구하는 결의로 이어졌다.

조계종 중앙종회 종교편향 특위위원장 선광 스님은 승가 대중을 대표한 결의문에서 “종교편향과 불교왜곡은 민족의 역사를 왜곡하고 전통문화를 말살시키며 종교갈등과 사회갈등을 조장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둡게 만드는 행위”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 △차별금지법 제정을 포함한 근본적 대책 수립 △전통문화유산의 온전한 보존과 계승을 위한 특단의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종교편향과 불교왜곡에 대한 승가 대중의 준엄한 꾸짖음에 정부여당이 현장에서 참회와 사과의 말씀을 듣는 시간이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참석 대중들의 거센 반발에 무산됐다. 이날 승려대회에서 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덕문 스님은 예정된 식순과 달리 단상에 올라 “승려대회에 대해 정부여당 측에서 입장을 밝힐 시간을 달라고 해서, 봉행위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해 주요스님들이 긴급 논의를 갖고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면서 “황희 장관의 영상메시지와 송영길 대표의 입장을 들어보자”고 제언했다. 이에 따라 황희 장관의 메시지가 대회장 영상을 통해 흘렀다. 그러나 일부 참석 대중들의 강한 항의가 이어지면서 황 장관의 영상메시지는 곧 중단됐다. 뿐만 아니라 일부스님들이 주최측에 항의하며 대회장을 퇴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송영길 대표의 입장발표도 무산됐다. 불교계의 ‘반정부여당’ 정서가 예상보다 강하다는 것을 방증했다.

 


참석대중들은 잠시 혼란 끝에 발원문 낭독으로 승려대회를 예정대로 진행했다. 승려대회 참석 대중들은 전국비구니회장 본각 스님이 대표로 낭독한 발원문으로 을 통해 “모든 생명이 존귀한 존재로서 인정받고 대립과 갈등이 아닌 화합과 통합의 큰 물결이 돼 다시는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고 전통문화와 역사를 왜곡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파사현정의 깃발 높이들고 한 치의 물러남 없이 정진할 것”이라고 서원하며 승려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권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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