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은 왜 李 지지 안 하냐 3번 물었지만 우상호 다 아시면서 문재인 대통령 지킬 수 있는 후보 친문 지지층을 공략한 방법 정치보복 김혜경씨의 ‘과잉 의전’ 논란 보도 이후 주춤
어려운 판이다. 잘 나가면 좋겠지만 여러 문제가 드러나고, 사라지고, 또 드러나는 상황이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고, 내분은 일어나 있고, 이걸 감싸기에는 감정의 골이 너무 크기 때문에 아마도 필패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해보게 된다.
아마도 노무현 대통령이 살아 와도 해결되지 않을 문제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뭘까? 내분이 쉽게 해결될 것 같지 않아보이고, 서로에게 큰 타격을 입힐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걸 잘 봉합하려면, 이 후보가 뭔가를 보여줘야 할텐데, 그러지 않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 그 고집이 서로를 망하게 하지 않을까 싶다. 더불어민주당이긴 하지만 그들의 지지를 제대로 받지 못할 뭔가가 있는 게 분명해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면서도 이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부동층. 그 움직임 이유를 뭘로 보냐
‘친문은 왜 李 지지 안 하냐’ 3번 물었지만…우상호 “다 아시면서”
김소정 기자
입력 2022.02.08 09:00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전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진행자가 “왜 친문(친문재인) 지지자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지 않냐”고 세 번이나 물었으나, “이유가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답변을 피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우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현재 판세를 묻는 질문에 설을 거치면서 이 후보가 상승세를 보였으나, 아내 김혜경씨의 ‘과잉 의전’ 논란 보도 이후 주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 의원은 중도층이 김씨 보도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이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친문 지지자들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진보층인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지지층에게도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진행자는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면서도 이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부동층. 그 움직임 이유를 뭘로 보냐”고 물었다. 이에 우 의원은 “이유가 중요한 게 아니고 공략을 어떻게 할 거냐의 문제다”라며 답을 피했다.
진행자는 포기하지 않고, “진단이 나와야 처방이 나오니까 드리는 질문이다”라고 재차 답을 요구했다. 그러나 우 의원은 웃으면서 “다 아시면서 물어보냐”며 또 피했다. 진행자가 “잘 몰라서 여쭤보는 거다”라며 답을 유도했지만, 우 의원은 끝까지 “왜 모르냐. 다 알지 않냐”고 이유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다.
우 의원은 친문 지지층을 공략한 방법은 ‘정치 보복’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 저희는 문 대통령을 잘 지킬 수 있는 후보는 역시 이 후보밖에 없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당선되면 어떤 형태로든 위해를 가하지 않겠느냐 수사를 통해. 이런 문제들에 대해 호소하면서 이 후보만이 문 대통령을 잘 지킬 후보라고 호소하고 있다”고 했다.
이를 들은 진행자는 “알겠다. 문 대통령을 지지하면서 이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이유는 그냥 넘어가도록 하겠다”며 다음 질문으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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