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주한 일요일을 보냈다. 이른 아침부터 정전대비 UPS 작동 테스트를 했기에 9호선 첫차를 타고 여의도로 출근을 했다가 문제없는 걸 확인하고 퇴근을 했기 때문이다.
이런 게 더 짜증나는 거다. 하지만 그나마 문제없었고, 짧게 해결되어 여느 때와 같은 일상을 보낼 수 있었다는 것이 다행이었다.
(여의도의 밝아오는 아침...)
어쨌든 피곤한 오전을 잘 마무리하고, 큼직한 행사를 잘 마무리하였다. 여러 사람들의 도움에 감사할 뿐이었다. 혼자 힘으로는 못할 일을 여러 사람들의 이해와 도움으로 마무리를 짓게 되면 그것만큼 보람되고, 감격스러운 것이다.
그런 하루였다고나 할까...
본론으로 들어간다면 쉬는 틈에 KBS NEWS 24 채널을 폰으로 보게되었다. TED 에 대해 기획 뉴스였는데, 시각장애인이 운전할 수 있는 자동차 개발을 하고 있는 재미교포 과학자, 기술자가 TED 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봤던 것이다.
그 사람 뒤로 계속해서 여러 사람이 TED 에 참여하는 것을 보게되면서 18분동안 강연을 하는 모임이며, 고가의 참석비용을 부담하고서도 전세계적으로 인기리에 흥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 TEDx를 통해 전세계의 기대하지 못했던 나라에서도 훌륭한 모임이 이뤄지고 있고, 실재적인 변화의 주역으로 위용을 떨치고 있다는 것이었다.
사람은 누구나 말하는 것을 좋아한다.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해주는 것을 좋아한다. 만일 말하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과거에 거부당한 안좋은 추억으로 인해 꺼리기 때문이겠지만,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즐겁게 들어주는 상대가 있다면 누구라도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고, 즐기게 될 것이다.
그런 면이 TED의 붐이 일게 되는 이유중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보게 된다.
자신의 생각을 말하기 좋아하고, 그런 멋진 이야기를 듣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만난다면 스파크가 튀듯 역사가 이뤄지는 것이겠다. 그런 모임이 있어 공통되거나 혹은 좀 다르더래도 얘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꼭 한번 준비해서 내 생각을 이야기해보고 싶다.
그런데, 이 멋진 강연이 영어 공부용으로 변질되서는 안될 것이란 생각을 해본다. 아쉽지만 그냉 자막에 만족하고 싶고, 그들의 놀라운 아이디어를 듣고 싶을 뿐이다. 영어는 익혀지면 쓰겠고 아니면 기본으로만 버벅거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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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는 미국의 비영리 재단으로 정기적으로 열리는 기술, 오락, 디자인에 관련된 강연회를 개최하고 있다. TED는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아시아 등에서도 개최하고 있으며 TEDx란 형식으로 각 지역에서 독자적인 강연회를 개최하기도 한다. 1984년에 창립되었고 1990년부터 매년 개최되었으며 특히 TDD강연회와 기타 다른 강연회의 동영상 자료를 웹사이트에 올려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초대되는 강연자들은 각 분야의 저명인사와 괄목할 만한 업적을 이룬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이중에는 빌 클린턴, 앨 고어 등 유명인사와 많은 노벨상 수상자들이 있다. TED를 현재 이끄는 기획자는 크리스 앤더슨으로 전직 컴퓨터 저널리스트이자 잡지발행자였으며 새플링 재단에 속해 있다. 2005년부터는 매년 3명의 TED상이 수여되는데 '세상을 바꾸는 소망'을 가진 이들에게 수여된다. "널리 퍼져야할 아이디어"(Ideas worth spreading)가 모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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