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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뼈때렸던 논객 조은산, 절필 선언 내가 또 글 쓴다면 이제 정치에 관한 글은 쓰지 않기로 했다 여러분들과 함께 2022년 3월을 맞이했음이 자랑스럽다

시사窓/정치

by dobioi 2022. 3. 14.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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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글로 분위기를 쇄신해줬던 조은산의 절필 선언은 안타깝다. 아마도 이런 논객은 정치가 이상하면 다시 나타날 것이라 생각한다. 여론을 최대한 수렴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방향성을 제대로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논객은, 여론은 늘 움직이기도 하고, 살아있기 때문에 이걸 잊지 말고 정치에 임해준다면 문제는 없을 것이다.

 

사실 밥그릇을 다시 차고 거리에 선 지 꽤 됐다. 방바닥에 엉덩이를 깔고 글자나 이어 붙이던 몸에 찬바람이 들이치니 올 게 왔는가 싶기도, 목이 따갑고 오한이 난다

 

 

文정부 뼈때렸던 논객 조은산, 절필 선언…“내가 또 글 쓴다면”

文정부 뼈때렸던 논객 조은산, 절필 선언내가 또 글 쓴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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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뼈때렸던 논객 조은산, 절필 선언… “내가 또 글 쓴다면”

김가연 기자

입력 2022.03.14 14:57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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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소문 형식의 ‘시무 7조’ 국민청원 등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써 이름을 알린 논객 조은산(필명)이 절필을 선언했다.

 

조은산은 14일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이제 정치에 관한 글은 쓰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다시 그런 글을 쓰게 된다면, 아마도 그땐 제 신분을 밝히고 온전히 모습을 드러낸 이후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필명으로 정치 관련 글을 올리는 것은 중단하지만, 자신의 진짜 이름을 걸고 공개적으로 활동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열어놓은 것으로 보인다.

조은산은 “사실 밥그릇을 다시 차고 거리에 선 지 꽤 됐다. 방바닥에 엉덩이를 깔고 글자나 이어 붙이던 몸에 찬바람이 들이치니 올 게 왔는가 싶기도, 목이 따갑고 오한이 난다”며 “그러나 한때 쓰고 읽혔으니 이제 됐다. 이곳에서 알게 된 많은 분들 덕분에 큰 용기와 힘을 얻었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여러분들과 함께 2022년 3월을 맞이했음이 자랑스럽다”며 “정치 글과는 별개로 소소한 일상 글은 이어나가겠다. 그 글을 통해 안부 나눴으면 한다. 이런 저의 결정을 이해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감사하고 또 죄송하다. 당신이 글을 쓰지 않는 건 직무유기나 다름없다는 어느 분의 말씀이 떠올라 더욱 그렇다”며 “그러나 잠시 동안은 남편이자 아버지로서 살아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조은산은 지난 2020년 8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진인(塵人) 조은산이 시무(時務) 7조를 주청하는 상소문을 올리니 삼가 굽어 살펴주시옵소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름을 알렸다. 해당 글은 상소문 형식으로, 통일신라시대 학자 최치원이 진성여왕에게 올린 정책 제안 ‘시무 10조’, 고려 전기 문신 최승로가 성종에게 올린 개혁안 ‘시무28조’ 등을 본 뜬 것으로 추측됐다.

 

조은산은 해당 글을 쓴 이후 한국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인천에 거주하면서 두 자녀를 키우는 30대 가장이다. 글과 관련된 일은 하지 않는 박봉의 월급쟁이”라며 “큰 업적을 이룬 사람도, 많이 배운 사람도 아니며 그저 세상 밑바닥에서 밥벌이에 몰두하는 애 아빠일 뿐”이라고 자신을 소개했었다.

 

그는 해당 청원글에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공감을 얻었다. 그는 청원이 종료된 이후에도 블로그를 통해 지속적으로 정부에 대한 비판을 이어왔다. 지난 1월에는 JTBC 파일럿 시사교양 프로그램 ‘가면토론회’에도 한 차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8월에는 당시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였던 윤석열 당선인을 만나기도 했다. 조은산은 블로그에 윤 당선인을 만난 사실을 알리며 “그에게 ‘한 대도 안 맞으려 요리조리 피하는 메이웨더와 우직하게 두들겨 맞으며 KO를 노리는 타이슨 중 어떤 스타일 정치를 하고 싶은가’라고 물었더니 ‘타이슨’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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