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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5년간 냉대받은 전경련 복귀 무대 ‘주목’ 2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경제6단체장의 오찬 회동은 차기 정부의 경제 정책을 가늠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

시사窓/경제

by dobioi 2022. 3. 2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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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은 문재인정부에서는 터부시 당했다.민주당 입장에서는 묵묵히 기업을 운영하는 경영자 입장에서는 재앙 같은 대우를 받았기 때문에 심기가 불편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그런데, 이제는 새로운 정부가 출범할 것이고, 국민의힘이 경제에 드라이브를 건다면 그간의 부진을 회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문재인 정부의 시작이 이랬었고, 윤석열 정부의 시작은 현재와 같이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제도적 방해 요소를 제거하려는 것은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정부주도보다는 민간 주도로 기업이 움직인다면 더 발전적이지 않을까? 시대적 요구와 시장의 요구를 제대로 파악하고 따라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기대해본다.

 

 

문재인 정부 5년간 냉대받은 전경련 복귀 무대 ‘주목’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왼쪽)과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2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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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5년간 냉대받은 전경련 복귀 무대 ‘주목’

입력 : 2022-03-21 19:50:24

수정 : 2022-03-21 21:14:31

배동진 기자

 

윤석열 당선인·경제단체장 첫 회동 이모저모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왼쪽)과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2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 6단체장 오찬 회동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왼쪽)과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2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 6단체장 오찬 회동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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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경제6단체장의 오찬 회동은 차기 정부의 경제 정책을 가늠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재계에선 윤 당선인이 노동계가 아닌 경영계를 먼저 찾았다는 점에 주목한다. 노동친화적 분배 위주 정책을 펼친 문재인 정부와는 다른 모습을 통해 기업규제 혁신에 대한 윤 당선인의 의지를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대선에서 노동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

 

 

윤, 노동계보다 경제계 먼저 찾아

인수위, 오찬 회동 추진 과정서

전경련에 주최 역할 맡겨 ‘눈길’

향후 재계 모임 주도할 가능성

허창수 회장, 경제계 대변하기도

자리 배치 놓고는 신경전 펼쳐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2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 6단체장 오찬 회동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또 코로나19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공급망 리스크 심화와 원자잿값 상승 등 산업계의 어려움을 듣는 자리이기도 했다. 윤 당선인은 대선 승리 이후 서훈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관련 리스크에 대한 보고를 별도로 받은 바 있다

여기에 이날 회동은 문재인 정부 5년간 공식행사에 초청받지 못했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복귀하는 무대였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전경련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서 K스포츠·미르재단을 위한 기업들의 후원금 모금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현 정부에서는 경제인 초청행사나 경제장관회의 초청 대상 등에서도 배제된 바 있다.

 

하지만 오찬 회동 추진 과정에서 인수위가 전경련에 주최 측 역할을 맡겨 향후에도 전경련이 재계 모임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도 이날 재계 맏형답게 “경제 재도약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규제 완화와 신산업 육성, 기업인과의 소통강화 등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경제계의 우려에도 중대재해처벌법 등이 시행되면서 기업 활동이 크게 위축된 만큼 관련 제도의 재검토와 개선이 시급하다” 등 경제계의 여러 분야를 아울러 대변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오찬 회동의 자리배치를 놓고도 적지 않은 신경전이 펼쳐졌다. 오찬 회동의 주도권이 전경련에 넘어간 데 대해 대한상공회의소 등에서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날 윤 당선인 왼쪽에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우측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각각 앉았다. 재계의 관심을 모은 윤 당선인 맞은편에는 경제 6단체장이 아닌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앉았다. 오찬 자리를 앞두고 윤 당선인 맞은편에 누가 앉을지를 두고 경제단체 간 신경전이 벌어졌다는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윤 당선인과 단체장들은 집무실 원형 탁자에 모여 앉아 도시락을 먹으며 대화를 나눴다.

 

윤 당선인이 “바쁘신 와중에 초대에 응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를 주제로 대화를 먼저 이끌었다.

 

윤 당선인은 “이렇게 가다가는 집단 면역이 될 것도 같다” “저도 선거운동 기간에 (코로나19가) 왔다 갔는지 모르겠다. 요새는 코로나에 걸려도 어디서 왜 걸렸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말하기도 했다.

 

경제단체의 요구사항을 듣는 순서에선 이날 모임의 최연장자인 손경식 경총 회장이 모두발언을 했다. 모두발언에 이어진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윤 당선인과 경제6단체장이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배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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