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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김정숙 법흥사터 초석에 앉아 불교계 참담 문화재청 유물가치 없다 일제 강점기 이후 사찰 복원 위해 옮겨온 초석 추정 성공 스님 문화재청장이 가만히 있었다는 건 이해할 수 없어

시사窓/정치

by dobioi 2022. 4. 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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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들은 종교인들 앞에서 몸가짐, 마음가짐을 잘 가져야 할 것이다. 보는 눈이 많고, 예의에 어긋난 행동을, 실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잘못했다간 역풍을 맞을 수 있다. 게다가 정권말기, 뭔가를 해도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매우 애매한 타이밍에 큰 실수를 한다면, 아무것도 안한 대통령보다 종교적 실수를 한 대통령으로 이름이 남을 것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보호를 받고 있는 곳이라면 괜찮을 수도 있겠지만, 아직 그런 게 없는 곳에서는 특별히 더 주의해야할텐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

 

코로나가 엄중할 때 방역 위반이 된 천주교 성당이 없다는 것도 황당한 일이기 때문이다. 코로나가 종교를 가려가며 공격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안타깝지만 몰상식했다고 생각된다.

 

 

대통령 부부도 독실한 신앙인으로 아는데 자신이 믿는 종교의 성물이라도 이렇게 대했을까 싶다

 

 

법흥사터 초석에 앉은 文부부… 불교계 “참담” 문화재청 “유물가치 없다”

일제 강점기 이후 사찰 복원 위해 옮겨온 초석 추정

성공 스님 “문화재청장이 가만히 있었다는 건 이해할 수 없어”

 

김명일 기자

입력 2022.04.07 00:31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북악산 남측 탐방로에 위치한 법흥사터에서 김현모 문화재청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 뒤편 서울 북악산 남측 탐방로 개방을 기념한 산행을 하면서 법흥사터(추정) 연화문 초석을 깔고 앉은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당시 동행한 문화재청장은 대통령 부부에게 해당 초석에 대해 “최근의 것” “현재로서는 유물적 가치는 없다”고 했지만, 불교계에서 잇달아 비판이 나오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5일 오후 북악산 남측 탐방로의 절 터(법흥사터 추정)를 찾아 초석에 앉아서 김현모 문화재청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불교계 언론인 법보신문은 6일 <대웅전 초석 깔고 앉은 문 대통령 부부…”청와대 문화유산 인식 수준 참담”>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더구나 해당 사진은 청와대가 직접 배포한 것으로 알려져 청와대의 불교 문화유산 인식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지난 5일 산행에서 법흥사로 추정되는 절터에 도착해 연화문 초석에 앉아 동행한 김현모 문화재청장과 법흥사에 관한 얘기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과거 오랜 터가 남아있는 것을 해방 후 다시 세워보려고 준비하다가, 김신조 사건으로 개방됐던 곳이 다 폐쇄됐고, 그 부자재가 남은 거죠”라고 했다. 이에 김 청장은 “지금 보시는 초석은 최근의 것” “유물적인 가치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청장은 “구전으로는 이게 신라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기 때문에 저희가 전문발굴 조사를 하면 그런 증거들이 나올 것으로 저희는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불교중앙박물관장 탄탄 스님은 법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진을 보고 참담했다”면서 “성보를 대하는 마음이 어떤지 이 사진이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탄탄 스님은 “대통령이 전통문화를 이렇게 가벼이 대하는 것이 일반인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은 왜 생각하지 못하느냐”며 “대통령 부부도 독실한 신앙인으로 아는데 자신이 믿는 종교의 성물이라도 이렇게 대했을까 싶다”고 했다.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장 성공 스님은 “만약 문 대통령 부부가 몰랐다고 하더라도 문화재청장이 그것을 보면서 가만히 있었다는 건 이해할 수 없는 행태”라고 했다.

 

법보신문에 따르면 불교문화재연구소 유적연구팀은 6일 직접 법흥사터를 찾아 상황을 파악했다. 임석규 유적연구실장은 “현재 절터에 남아있는 유물은 초석 17기와 와편들이었다”면서 “일제강점기 이후 사찰 복원을 위해 옮겨온 초석들인 것 같다. 중창을 시도했다가 여의치 않아 포기하면서 남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 임기를 한 달여 남기고 6일부터 청와대 인근 북악산을 전면 개방했다. 북악산 전면 개방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언론 인터뷰에서 “사실 몇 달 전 개방하려고 했는데,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 연기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흥사터 초석 깔고 앉은 文부부…불교박물관장 “참담하다”

법흥사터 초석 깔고 앉은 文부부불교박물관장 참담하다 성공 스님 문화재청장이 가만히 있었다는 건 이해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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