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탄 장애인,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 타다 추락사 에스컬레이터 인근 엘리베이터 작동 중 서울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 휠체어 탄 장애인 에스컬레이터 타다 떨어져 사망
왜 이랬는지 모를 일이다. 누군가가 잡아주지 않으면 올라갈 수 없었을 것인데, 스스로 위험에 노출시켜버린 것은 거의 자살에 맞먹는다는 오해를 할 정도라 생각된다.
만일 그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장애인단체들은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며 출퇴근길 지하철 시위했던 더라 연관이 있다면, 이건 정말 있지 말아야할 사고가 터진 거라 볼 수 있다.
정상인도 에스컬레이터 무섭다. 제대로 잡지 않는다면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무거운 휠체어로 오른다면 더없이 위험한 것일텐데, 손쉽게 오를 수 있는 엘리베이터도 있는데, 이런 사고까지 이어진 것은 이해할 수 없다. 너무 안타깝다.
게다가 진입 차단봉은 왜 없었을까? 무슨 일이 생길 줄 모르는데 말이다.
휠체어 탄 장애인,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 타다 추락사
입력: 2022.04.07 16:30
수정: 2022.04.07 16:30
에스컬레이터 인근에 엘리베이터 작동 중
서울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에서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에스컬레이터를 타다 떨어져 사망했다.
7일 소방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5분쯤 9호선 양천향교역 승강장에서 전동 휠체어를 탄 50대 남성 A씨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다 추락했다.
양천향교역에서 마곡나루역 방향으로 가는 열차에서 내린 A씨는 개찰구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에 올라섰다가 가파른 경사로 인해 휠체어가 전도됐다. A씨는 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에스컬레이터는 장애인용 리프트가 아니어서 주로 비장애인이 이용하는 에스컬레이터다. 인근에는 이용 가능한 엘리베이터 1대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해당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한 이유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양천향교역은 서울교통공사가 아닌 민간사업자인 서울시메트로9호선이 운영한다.
한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장애인단체들은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며 출퇴근길 지하철 시위를 벌여왔다.
손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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