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때 부모도 대행 알바 이은해, 2015년엔 다른 남성과 파혼 사망한 남편 윤모(당시 39)씨와 사귀던 중 다른 남성과 결혼식을 올렸다가 파혼 축의금내역 사기결혼
뭐가 하나하나 벗겨지고 있는 것 같다. 사기 결혼은 뭐가 티가 난다. 이상하다 생각되면 더 문제가 되기 전에 막았어야, 파토를 냈어야 옳다고 생각되는데, 남자를 구워삶아서 결혼까지 간 것 아니겠나 싶다.
다행히 부모가 잘 대처를 했기에 망정이지 그냥 내버려뒀다면 사기는 물론이고, 목숨도 잃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가 없다고 본다.
이은해는 아무래도 사이코패스에, 혼인빙자 간음에, 사기결혼 등 여러가지로 잡혀들어갈 거 같다. 살인도 있고, 적어도 살인교사 혐의 등등 여죄도 많은 것 같고...
국민안전을 위해, 살기 좋은 세상을 위해 정부가 더 노력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물론 현장에서 열심히 뛰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말이다.
“결혼식 때 부모도 대행 알바” 이은해, 2015년엔 다른 남성과 파혼
이가영 기자
입력 2022.04.12 13:04
'계곡 살인 사건'의 용의자 이은해(31)씨와 사망한 남편 윤모(당시 39)씨의 웨딩 사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계곡 살인’ 사건을 맡은 합동 검경 수사팀이 4개월째 도주 중인 피의자 이은해(31)와 조현수(30)씨의 주변 인물에 대한 재수사에 나선 가운데, 이씨가 사망한 남편 윤모(당시 39)씨와 사귀던 중 다른 남성과 결혼식을 올렸다가 파혼했다는 글이 재조명됐다.
지난 2020년 10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15년 이씨와 결혼식까지 올렸던 신랑 지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이씨와 파혼한 남성의 친구라고 소개한 글쓴이 A씨는 “다른 지인이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과 전화 인터뷰까지 했던 걸로 아는데 방송에는 안 나왔다”며 “아마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관련 때문인 듯하다”고 했다. 이씨는 당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보험사의 횡포를 고발해 달라며 제보했지만 제작진이 자신의 의문스러운 행적을 취재하자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법원은 “이씨가 살인 범죄를 범하였다거나 범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단정적인 표현을 사용하지 말 것”을 단서로 방송을 허가했다.
A씨는 “제 친구인 신랑은 그 여자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좋아해서 결혼을 원한거지만 저희나 친구 부모님이 보기엔 결혼 전부터 너무 수상한 점이 많았다”고 했다. 이씨 측이 바쁘다는 이유로 상견례도 이루어지지 않았고, 절친에게도 결혼 전 신부를 소개해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결혼식에 온 신부 측 부모님은 어색한 연기자 느낌마저 들었고, 지인은 예식장 격식에 맞지 않는 반팔이나 반바지를 입고 문신까지 드러낸 사람도 있었다”며 “저희끼리 느낌이 안 좋다는 말밖에 안 나왔었다”고 했다.
A씨는 “나중에 알게 된 파혼의 결정적인 이유가 너무 소름 돋았다”며 “결혼 준비 비용을 신부 측이 단 1원도 보탠 게 없어 신부 측에 들어온 축의금을 받기로 했으나 계속 거부했다고 한다”고 했다. 이를 수상하게 여겨 신랑 측 부모가 사설탐정을 고용한 결과 신부 측 부모와 하객이 대행 알바였다는 것을 알게 됐고, 신랑 측에서 파혼을 진행했다고 A씨는 말했다.
그는 “친구는 이 사건 후 심한 우울증과 대인기피증까지 생겨 아직도 심적으로 고생하고 있다”며 “참고로 친구 집안은 부모님이 건물주이고 건설사 임원급으로 계셨을 만큼 나쁘지 않았다. 신랑 측 돈이 없어서 파혼했다는 유언비어는 자제해 달라”고 했다.
'계곡 살인 사건'의 용의자 이은해(31)씨가 사망한 남편 윤모(당시 39)씨와 만나던 중 다른 남자와 결혼했다가 파혼했다는 제보자의 인터뷰.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이씨의 파혼 사실은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에서 다뤄진 바 있다. 당시 제보자 B씨는 “윤씨가 있는 상태에서 (이씨가) 결혼할 남자가 있다고 했다”며 “잠깐 만나는 거겠지 했는데 정말로 결혼식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씨는 결혼하는 거 몰랐을 것”이라고 했다.
B씨는 파혼 이유에 관해 “결혼식 비용을 신랑 측이 내기로 했는데 갑자기 축의금을 달라고 했다더라. 그래서 축의금 내역을 뽑아봤는데 들어온 것도 없고, 흔한 말로 ‘벙찐다’는 표현을 쓰면서 알고 보니 있는 사람들도 아닌 것 같고 사기 결혼이라고 했다”고 이씨의 말을 전했다.
이씨는 윤씨와 사귀던 2015년 11월 다른 남성과 결혼식을 올렸다 파혼했고, 몇 개월 뒤 윤씨와 결혼을 발표했다. 2016년 두 사람은 인천에 신혼집을 마련했으며 상견례나 특별한 예식 없이 2017년 3월 혼인신고했다. 윤씨 가족들은 “상견례를 하고자 했지만 이씨 쪽에서 적극적으로 나오지 않아 혼인신고만 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내연남 조씨와 함께 2019년 6월 30일 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윤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검경 합동 검거팀은 그간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두 사람의 주변 인물들을 파악한 후 검거망을 좁히는 전략을 세우는 작업을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와 조씨가 4개월 넘도록 장기 도피할 수 있는 것은 조력자가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가끔씩 112 신고를 통해 제보도 들어와 사실 확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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