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누나 이은해 보험금 지연되니 도움 청했다 계곡사건 카페에 처음 밝힌 심경 숨진 동생과 전화 통화하고 싶다 동생 담보 경제적 이득 취하려던 짐승들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
동생의 죽음의 억울함을 심경을 밝힌 누나의 글을 보고 너무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꼭 좋은 곳에서 다시 만나시길 바랄 따름이다.
범죄자를 보호하는 듯한 사법체계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억울한 사람이 없어야 하기에 정확히 범죄를 밝혀야 하고, 사전에 밝혀서 억울함이 없도록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가 되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사람을 죽여서 돈을 빼앗겠다는 짐승만도 못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멍청이들이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이렇게라도 해서 억울함이 해소되었으면 좋겠다. 그러려면 죽음에 버금가는 판결이 있어야 할 것이고, 중범죄, 극악무도한 범죄인의 최후를 잔인하게 만들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정의를 바로 세워서, 선량한 민중이 행복하게 살 수 있었음 좋겠다. 과연 그런 대통령이 될까 하는 궁금증이 있다. 지켜볼 일이다.
피해자 누나 “이은해, 보험금 지연되니 도움 청했다”
‘계곡사건’ 카페에 처음 밝힌 심경
“숨진 동생과 전화 통화하고 싶다”
입력 2022-04-17 15:48
‘계곡 사건’ 피의자 이은해씨가 지난 16일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방검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계곡 사건’ 피해자 누나 A씨가 피의자 이은해·조현수씨의 검거 소식을 전해 듣고 처음으로 인터넷 카페에 심경을 밝혔다.
A씨는 17일 오전 0시58분 인터넷 카페 ‘가평 계곡 사건 네티즌 수사대’에 글을 올려 “공개 수배 이후 매일 쏟아지는 보도에 마음이 무겁기만 했다. 그들이 제 동생을 그저 돈으로만 이용했다는 사실에 기가 막힌다”며 “분노가 치밀었다. 그런 일을 겪고도 말도 못한 동생이 원망스러웠고 가여웠다. 동생을 담보로 경제적 이득을 취하려고 했던 짐승들을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다”고 적었다.
앞서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6일 낮 12시25분쯤 경기도 고양 덕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살인·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이씨와 조씨를 체포했다. 이씨는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24분쯤 경기도 가평 용소계곡에서 남편 B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물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도 이씨와 같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씨와 조씨가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B씨의 누나로,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해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왔다. 이씨와 조씨의 검거 이후 카페에 글을 올려 심경을 밝힌 건 처음이다.
A씨는 사망한 동생의 명의로 가입된 생명 보험금 지급이 미뤄지자 이씨가 자신에게 직접 도움을 청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2020년 초쯤 동생의 보험금 지급이 계속 미뤄지자 제게 도움을 청했던 그 뻔뻔함을 기억한다”며 “늦었지만 법으로 심판받을 수 있는 자리까지 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오늘 밤엔 (사망한) 동생과 전화 통화라도 하고 싶다. 범죄자는 벌을 받고, 동생은 그 여자를 만나기 전으로 돌아가 평범하게 살 수만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오랜 시간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신 회원분들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 카페에선 1만2000명 이상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A씨는 “현장에서 애써주신 일산 서부서 형사님들, 인천지검 검사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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