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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국민의당대표 부친상 2022년 4월 19일 오후 2시 경 별세 향년 92세 故 안영모 전 원장은 ‘서민들의 의사’ 범천의원 어려운 이웃 돌보는 영원한 의사

시사窓/사회

by dobioi 2022. 4. 20.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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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국민의당대표의 부친상이 알려졌다.

 

2022년 4월 19일 오후 2시 경 별세

고 안영모, 향년 92세

 

 

좋은 아버지 밑에 좋은 아들이 나오는 건 틀리지 않은 말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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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낙후 지역에서 평생 베푸는 삶

1963년 판자촌이던 범천동에 범천의원 세워

어려운 이웃 돌보는 영원한 의사

발인 22일 오전 7시

 

김문관 기자

입력 2022.04.19 17:00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위원장의 부친 안영모 전 범천의원 원장이 19일 오후 2시 향년 9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故) 안영모 전 원장은 부산의 낙후 지역에서 ‘서민들의 의사’로 불리며 평생 베푸는 삶을 살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 /뉴스1

 

국민의당에 따르면 안씨는 이날 자신이 입원 중이던 부산 해운대백병원 중환자실에서 숨을 거뒀다. 안 위원장 등 유가족이 안씨의 임종을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안씨는 지난달 30일 중환자실에 입원한 뒤 치료를 받아오다 이달 18일부터 병세가 위독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을 전해 들은 안 위원장은 같은 날 오후 부산으로 급히 이동해 부친의 곁을 지켰다.

 

서울대 의학과를 나온 안씨는 지난 1963년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에 범천의원을 개원해 2012년까지 49년간 의료활동을 했다. 고인은 당시 부산의 변두리 범천동에서 ‘서민들의 의사’로 평생 베풀며 살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40년 전 교통사고를 당한 어린 배달 소년을 데려다 치료하고 “어린 학생이 무슨 돈이 있겠냐”며 치료비도 받지 않고 돌려보내 지역 일간지에 기사가 실리기도 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부산에서는 ‘안철수의 아버지 안영모’가 아닌 ‘안영모의 아들 안철수’로 통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재산의 절반을 사회에 환원한 안철수 위원장의 남다른 나눔의 철학도 어린시절 고인의 밑에서 배우고 자라며 자신의 생각과 삶의 방식을 정립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고인은 부산공고,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군의관으로 복무했다. 의사는 부족하고 환자는 많은 상황에서 7년 6개월의 시간을 군에서 보냈다. 밀양에서 보내던 마지막 2년의 군생활 도중 부산을 오는 기차에서 낙후된 동네에 병원이 없는 것을 본 고인은 1963년 당시 빈촌이라고 일컬어지던 부산 범천동에 병원을 열었다.

 

故 안영모 전 범천의원 원장. /조선DB

 

당신은 번화가인 서면으로 병원을 옮기려다가도 하루에 100명씩 몰리는 환자들에 엄두도 못내고 반세기 동안 줄곧 범천동 변두리에서 어려운 환자들에게 진료비의 절반만을 받아가며 나눔을 실천해왔다.

 

동네에서 진료비를 걱정하는 주민들에게 접수보다 진료부터 했던 고인은 섬유산업이 발달한 부산에서 기계 때문에 손가락을 잘린 수많은 직공들의 접합 수술을 하고, 늦은 밤 아프다는 사람이 있으면 왕진료도 안 받고 왕진을 다니는 등 의사보다는 범천4동 주민들의 49년 이웃으로 평생을 살아왔다.

 

고인은 평소 “금전에는 눈을 두지말고 명예를 중히 여겨라. 지금까지 좋은 일을 했더라도 앞으로 더 많이 해야한다. 평생 남을 위하는 마음으로 살아라”라는 가르침을 자녀들에게 줬다. 고인은 아들 안철수 위원장에게 자신의 삶을 물려주었고, 이를 손녀 안설희 박사가 살며 실천해왔다.

 

고인의 유가족으로는 부인과 안 위원장을 포함한 2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된다. 장지는 용인공원으로 발인은 22일 오전 7시다. 안 위원장 측은 “코로나19가 아직 확산세인 만큼, 조문과 조화, 조의금은 사양한다”고 전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 부친상...故 안영모 전 원장은 ‘서민들의 의사’ (종합)

안철수 인수위원장 부친상...故 안영모 전 원장은 서민들의 의사 종합 부산 낙후 지역에서 평생 베푸는 삶 1963년 판자촌이던 범천동에 범천의원 세워 어려운 이웃 돌보는 영원한 의사 발인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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