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탈락 이기원 전 계룡시장, 제주서 숨진 채 발견 제주에서 한달살이를 하기 위해 최근 가족들과 함께 입도 불법 정치자금을 받아 벌금형을 받은 사실을 밝히지 않아
안타깝다. 애매한 구석이 있었긴 하지만, 그걸로 공천배제된 것이 상심이 컸나 보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정치 행보가 순탄치 않았고, 또 막다른 골목이 들어서서 돌이킬 수 없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여진다.
정치 아무나 하는 것 아니라 생각한다. 사람이 모일 때가 있고 떠날 때가 있는데, 그걸 이겨내지 못한다면 아예 정치에는 눈길도 주지 말아야 하지 않나 싶다.
정치가 쉽나? 일반인이 쉽나? 일반인은 그냥 씹어돌리면 스트레스 해소되고 좋은데, 정치인은 스트레스 해소가 되지 않고, 폭발하고, 낙심하고, 나쁜 생각을 갖게 하는 것 같다.
뭣이 중헌지 잘 생각해봐야 할 것이겠다. 인생에서 정치는 지극히 작을 수도 있겠는데, 자칫하면 정치가 인생을 갉아먹을 수도 있는 거 같다.
2020년 2월 민생당을 탈당하고 같은 해 3월 미래통합당에 입당했으며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미래통합당 박우석 후보 캠프에 참가하였다.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계룡시장에 출마하였고 경선에서 승리하였지만 금품수수 혐의 의혹으로 공천이 배제되었다.
2022년 5월 23일 오후 11시쯤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자전거를 타고 오겠다고 한 뒤 돌아오지 않아 가족들이 신고했으며, 함께 일하던 직원에게 장문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신변을 비관한 자살로 추정된다.
공천 탈락 이기원 전 계룡시장, 제주서 숨진 채 발견
동아닷컴
입력 2022-05-24 10:21:00
업데이트 2022-05-24 11:24:45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이기원 전 계룡시장.© 뉴스1
이기원 전 계룡시장이 제주의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4일 제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경 서귀포시 남원읍 남원리의 한 야산에서 이 전 시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 전 시장은 제주에서 한달살이를 하기 위해 최근 가족들과 함께 입도했다. 외출한 이 전 시장이 당일 오후 9시까지 숙소로 돌아오지 않자 그의 아내는 경찰에 “남편이 나간 뒤 돌아오지 않고 있다”며 실종 신고했다.
경찰은 숙소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하며 현장을 수색하던 중 숙소 근처 야산에서 숨져 있는 이 전 시장을 발견했다.
앞서 이 전 시장은 지난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계룡시장 후보로 결정됐다. 그러나 경쟁 후보인 이응우 후보의 이의 제기로 재경선을 거치면서 지난 8일 최종 탈락했다.
당시 국민의힘 충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 전 시장이 불법 정치자금을 받아 벌금형을 받은 사실을 밝히지 않아 ‘자기검증진술서 허위 기재’로 판단해 후보자 자격을 박탈했다고 설명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때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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