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자기는 살고 당은 죽는다더니 책임 누가 질까” 이재명 효과? 광주의 투표율을 보며 길을 찾으라 참패 자생당사(自生黨死) 당내에 유행한다더니 국민의 판단은 항상 정확
국민의 평가는 정확하다. 누가 득이냐 실이냐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자성의 목소리가 터져나오는 건 어쩔 수 없다. 이재명이 중요한 변곡점에 서 있었던 것은 득이기도 하고, 실패이기도 한 것이다.
정치인은 인사받고 대우받는 것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다. 득표로 선거의 승패로 판단된다. 이걸 그저 바라보기만 한다면 또 질 거다. 누구나 그렇다.
박지원 “자기는 살고 당은 죽는다더니···책임 누가 질까”
동아닷컴
입력 2022-06-01 23:08:00
업데이트 2022-06-02 00:11:54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사진공동취재단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1일 6·1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의 ‘참패’가 예측되자 ‘자생당사(自生黨死)’라며 “자기는 살고 당은 죽는다는 말이 당내에 유행한다더니 국민의 판단은 항상 정확하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밤 페이스북에 “TV 3사, JTBC 출구조사를 시청하고 밖으로 나와 정처없이 걷는다. 이 책임을 누가 질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광주의 투표율을 보며 길을 찾으라”며 “세계적 항공사 JAL(일본항공)이 방만한 경영으로 상장 폐지되고 3년 간 피나는 구조조정 후 다시 상장하며 당시 회장이 ‘亡(망)하니까 보이더라’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이 살고 자기가 죽어야 국민이 감동한다. 정처없이 걷는다”고 뼈 있는 말을 남겼다.
박 전 원장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 출구조사에 따르면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 위원장은 54.1%로 당선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민주당은 광역단체장 17곳 중 불과 4곳에서만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남북과 제주 지역 등이다. 경기와 대전, 세종 등 3곳은 경합 지역이지만 국민의힘 후보가 모두 오차범위 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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