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김종민의 반성 文만 믿다가 국민들에게서 멀어졌다 盧 사망 트라우마 때문에 文정부 잘못해도 지키자는 게 있었다 지금까지 우리 정치의 관행이었다 정권교체 당한 이유
문제는 친문이 친명이 아니라는 거다. 그래서 젭중도가 떨어졌다는 것이겠고, 내부분란이 있었다는 것이고, 그래서 대선에 이어 총선도 장난 아니었던 것이라 생각한다.
지지자들이 변심한 것도 있겠지만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너무 많았기 때문 아닐까? 내가 셇은데, 당이 잘나간다? 이것도 꼬운데, 당마저도 못나간다? 그러면 그 원인이 책임론으로 변경되게 되고, 피터지게 싸우거나, 아예 포기해버리는 상황에 빠지게 된다.
그러니, 이런 잡음이 계속해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것 아니겠나? 정권교체 당한 이유가 있는 것 아닐까!
‘친문’ 김종민의 반성 “文만 믿다가 국민들에게서 멀어졌다”
“盧 사망 트라우마 때문에...文정부 잘못해도 지키자는 게 있었다”
김소정 기자
입력 2022.06.06 19:35
친문(친문재인) 핵심으로 꼽히는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만 믿다가, 결국 국민들로부터 멀어지게 됐다”고 반성했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동취재단
김 의원은 6일 JTBC 방송에 출연해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까지 패배한 민주당에는 현재 ‘자기반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먼저 김 의원은 이재명 인천계양을 의원과 그의 측근들의 반성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대선, 지선은 누가 뭐래도 이재명 후보가 전면에 나섰다. 그러면 이 의원과 이 의원과 가까운 분들이 먼저 대선과 지선에 어떤 문제점이 있었다, 스스로 반성하는 걸 내놓고 의견을 보태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러면 문재인 정부 5년은 또 잘했냐는 말이 나올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친문 의원들이 과연 국정운영과 당운영을 잘했냐, 이 점에서 책임 있는 친문 의원들이 자기반성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 반성에 본인도 포함되냐’는 질문에 김 의원은 “당연하다”고 했다. 이어 ‘친문은 구체적으로 뭘 잘못했냐’는 질문에 ‘내부 비판’이 부족했고, 정부 주도의 정치를 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망 트라우마로 문재인 정부가 잘못한 점을 강하게 지적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 분들이 ‘노무현도 우리가 비판할 건 비판해야지’ 하다가 이명박 정권에 희생당했다 이런 트라우마가 있었다. 그래서 문재인 정부는 우리가 잘못해도 끝까지 우리가 보호하자는 게 있었다. 사실 그게 문 정부에 부담이 되거나,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저는 했었다”고 했다.
이어 “예를 들면 최저임금이라든가, 부동산 문제를 적극적으로 문제제기하고 비판했어야 했다. 그런 문제들에 있어서 친문 의원들이 더 역할을 했었어야 했는데 소극적이었다. 문재인 대통령만 믿고, 문 대통령이 알아서 하겠지 이런 안이한 생각을 하고 있다가 국민들로부터 멀어지게 된 거다”라고 했다.
특히 김 의원은 “저는 처음 최저임금 10%씩 올릴 때, 제가 기재위(기획재정위원회)에 있었다. 그때 이건 좀 무리라는 생각을 했었다. 사실 이게 당정 협의가 제대로 안 되고 정부 주도로 이뤄졌다. 아침 7시30분에 당정협의를 했는데, 오전 11시에 (최저임금 확정)기자회견을 했다. 그래서 제가 비공식적으로 불만을 이야기했다. ‘이건 적어도 최소한 일주일 전에는 당정협의를 하든지, 한 달 전에 논의해서 당의 의견이 반영된 다음에 발표를 해야지 뭐냐’고. 그런데 그게 지금까지 우리 정치의 관행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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