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尹 구름위에 둥둥 황홀경에 빠져 있다 벗어나야 정상적인 정책을 수행할 수 있지 않나 쓴소리 할 사람 한동훈뿐 대통령 집무실(주변) 시위 허가 법에 따라 되지 않겠느냐
김종인의 역할은 언제부턴가 끝났다고 본다. 그래도 가끔 바른 소리를 하거나, 객관적인 시각을 갖고 있어서 그런지, 시사방송에서 인터뷰를 따는 것 같다.
이런 입바른 소리를 하면서 나빠질 상황을 조금 만져주는 것 같아서 좋긴 하다. 의미는 있다고 본다. 아무리 좋은 소리도 받느냐, 마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그릇이 그럴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 생각한다. 문재인 정부가 그렇게 하지 못했던 것을 윤석열 정부에서 해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민심이라 생각한다. 비록 반일지라도, 게다가 이왕 됐으면 잘하라는 생각을 가진 여론도 있다고 본다.
아직 걸림돌이 많기는 하지만, 어렵사리 하나 하나 해내가다 보면 행복한 결말을 맞게 될 것이고, 다음 기회도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필수는 아니지만, 어차피 뱉은 말이니, 어디서라도 효과를 볼 수 있었음 좋겠다.
김종인 “尹 구름위에 둥둥… 쓴소리 할 사람 한동훈뿐”
김가연 기자
입력 2022.06.09 07:03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뉴스1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는 10일 출범 한 달을 맞이하는 윤석열 정부에 대해 “황홀경에 빠져 있다고 본다. 대통령에 당선되면 구름 위로 올라가버리는데, 그 위에는 항상 태양이 떠 있으니까 자기가 뭐든지 다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8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와 인터뷰에서 “그 환경에서 빨리 벗어나야지 정상적인 정책을 수행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걸 누가 끌어내릴 수가 있나. 주변에서 자꾸 조언을 해서, 예를 들면 대통령한테 ‘그렇게 해서 안 됩니다’ 이런 얘기를 하는 분들이 있어야 된다. 대부분 보면 대통령의 말에 다 순응하는 사람들만 있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곁에서 쓴소리를 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내가 보기에는 할 수 있으면 한 장관이 할 수 있을 거다. 그 외에는 내가 보기에는 그런 일을 할 (사람이 없다)”이라며 “대통령 얘기에 대해서 ‘그렇게 하시면 안 됩니다’ 하는 말을 하는 장관이나 참모가 1%도 안 된다고 본다”고 했다.
한 장관에 대해서는 “앞으로 법무장관 직책을 수행하면서 어떻게 국민의 눈에 비치느냐에 따라서 본인도 별의 순간을 잡을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그러기 위해서는 지나치게 검사 생활에 젖었던 걸 너무 강조하지 않아야 한다”며 “정치 상황을 자꾸 법률 잣대로 다루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법률가들은 너무 모든 걸 갖다가 법률적인 자체로만 생각하니까 문제 해결을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정서가 받아들이지 않는 걸 법률적으로 괜찮다고 해서 우길 것 같으면 그 정책은, 정부는 성공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 전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문재인 전 대통령 경남 양산 사저 앞 극우·보수단체들의 욕설 집회에 대해 “글쎄, 뭐, 대통령 집무실(주변)도 시위가 허가되는 판이니까 다 법에 따라 되지 않겠느냐”고 한 것도 언급했다.
김 전 위원장은 “출퇴근하면서 기자들에게 질의응답을 너무 즉흥적으로 하다 보니까 말에 좀 실수가 있는 것 같다”며 “다른 표현으로 할 수도 있었을 텐데 그걸 생각 없이 딱 뱉다 보니까 아주 직설적으로 그런 얘기가 나왔다. 그게 국민의 정서에 거칠게 (느껴졌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아마 어느 시점이 지나가면 그거 안 할 거다. 그걸 가지고 국민과 소통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면서 “국민이 진짜 정부에 바라는 것이 뭔가, 그걸 스스로 챙겨서 이행해 주는 것이 국민과 소통하는 거다. 어떻게 대통령이 기자들 만나서 얘기하는 것이 국민과 소통인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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