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2 제작 확정 새로운 게임·놀라운 이야기 이제 기훈이 돌아온다. 프론트맨이 돌아온다. 시즌2가 돌아온다 딱지를 든 양복남도 다시 돌아올지 모른다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으로 재미를 봤다. 한국에서도 그렇고, 전세계적으로도 영향이 컸다고 볼 수 있다.
재밌는 시즌이 나온다는 소식만으로도 기대가 큰 히트가 아닐까 싶다. 역사상 가장 인기있는 시리즈로 자리를 잡았으니, 시즌2도 대박 나길 바란다. 아마도 스트레스가 엄청날 거라 생각한다.
이미 던져놓은 미끼를 잘 활용해서 한 번 더 대박을 터뜨리길...
새로운 게임이 시작됩니다.
지난해 '오징어게임' 시즌1을 세상에 내놓기까지 1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오징어게임'이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넷플릭스 시리즈가 되기까지는 단 12일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오징어 게임'을 쓰고, 연출하고, 제작한 사람으로서, 전 세계 팬 여러분께 인사를 전합니다. '오징어 게임'을 시청해 주셔서,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제, 기훈이 돌아옵니다.
프론트맨이 돌아옵니다. 시즌 2가 돌아옵니다.
딱지를 든 양복남도 다시 돌아올지 모릅니다.
영희의 남자친구 철수도 만나보실 수 있을 겁니다.
더욱 새로운 게임, 놀라운 이야기로 다시 만나 뵙겠습니다.
'오징어 게임'의 제작자, 작가, 황동혁
'오징어 게임' 시즌2 제작 황동혁 감독 메시지
[넷플릭스 제공]
“새로운 오징어게임이 시작된다”…넷플릭스, 시즌2 제작 확정
동아일보
입력 2022-06-13 16:25:00
업데이트 2022-06-13 16:29:29
손효주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포스터.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의 시즌2 제작을 공식발표했다. 넷플릭스는 13일 “새로운 게임이 시작된다”는 제목의 황동혁 감독 메시지를 공개했다. 황 감독은 ‘오징어게임 제작자, 작가, 감독 황동혁’ 명의의 메시지를 통해 “이제 기훈이 돌아온다. 프론트맨이 돌아온다. 시즌2가 돌아온다”며 “딱지를 든 양복남도 다시 돌아올지 모른다”고 밝혔다. 오징어게임에서 기훈 역은 이정재, 프론트맨은 이병헌, 양복남은 공유가 각각 맡았다.
황 감독은 이어 극중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에 등장하는 일명 영희 인형을 언급하며 “영희 남자친구 철수도 만나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더욱 새로운 게임, 놀라운 이야기로 다시 만나 뵙겠다”며 편지 형식의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오징어게임 마지막회가 기훈이 해외로 나갈 계획을 접고 게임 현장으로 돌아가는 것을 시사하고 끝나면서 시즌2 제작 가능성은 꾸준히 언급돼왔다. 황 감독은 지난해 11월 외신과의 인터뷰 등에서 “오징어게임 시즌2는 반드시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시즌2에 대해 너무나 많은 요구와 관심, 사랑을 받고 있어서 시즌2를 안 할 수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황 감독이 이런 발언을 할 때마다 넷플릭스 측은 “정해진 건 아무 것도 없다”며 확답을 피해왔다.
넷플릭스 차원에서 시즌2 제작을 공식화한 건 올해 1월이었다.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는 당시 실적 발표회에서 시즌2 제작 여부를 묻는 질문에 “물론이다. 오징어게임 세계는 막 시작됐다”고 답했다. 넷플릭스가 이날 이를 공식 발표하면서 오징어게임 시즌2의 공개는 시간문제가 됐다.
시즌2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상당하다. 지난해 오징어게임이 세계적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면서 국내외 유명 커뮤니티와 유튜브엔 시즌2 가상 시나리오가 여러 버전으로 올라왔다. 특히 이병헌이 맡은 오징어게임의 대장 가면남인 프런트맨이 어떤 사연으로 프런트맨이 됐는지를 세세하게 풀어낸 가상 시나리오가 다수의 공감을 얻기도 했다. 당시 누리꾼은 프런트맨 역시 게임에 참가했다가 최후로 살아남은 사람이라는 등 다양한 추측을 내놨다.
손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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