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초가 몰린 이준석 尹대통령 마중 나갔다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마중나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악수 당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 앞두고 고립무원 처지 구애와 함께 여론전
순방을 떠날 때는 아무도 배웅 나오지 않았던 것 같은데,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이제야 나와서 의전을 하는 것 같다. 그렇게 알아서 해줘야 모양새가 나쁘지 않은데 말이다.
뭐, 화려하게 할만한 것은 아니지만, 너무 쓸쓸하지 않게 하는 것이 좋을 거라 생각한다. 그래야 서로 좋지 않겠나 싶다.
정치적인 계산, 개인적인 입장 등이 겹쳐지면 좀 복잡해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한다.
‘사면 초가’ 몰린 이준석… 尹대통령 마중 나갔다
양승식 기자
입력 2022.07.01 11:24
1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3박5일 동안의 NATO(북대서양조약기구)정상회의 첫 순방을 마치고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마중나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뉴스1
1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3박5일 동안의 NATO(북대서양조약기구)정상회의 첫 순방을 마치고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마중나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순방에서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을 마중 나갔다. 성 상납 등의 의혹으로 당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를 일주일 앞두고 고립무원 처지가 된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을 향한 구애와 함께 여론전에 나섰다는 얘기가 나왔다.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공개 일정을 비웠다가 오전 11시 성남 서울공항에 가 윤 대통령을 맞이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했을 땐 권성동 원내대표와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등 원내지도부가 환송했다. 이 대표는 같은 시각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최재형 의원 주최 세미나에 참석했었다. 이날 윤 대통령 귀국 자리에도 대통령실의 공식 참석 요청은 없었지만 이 대표가 공항행을 자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의 윤 대통령 ‘깜짝’ 마중은 최근 당에서의 ‘사면초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여론전으로 해석됐다. 윤리위 회부 문제로 몰린 이 대표는 전날 친윤(親尹)계로 분류되는 박성민 당 대표 비서실장의 사임 이후 더욱 압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천하람 혁신위원은 라디오에서 “이 대표가 지금 그만두면 본인에 대한 혐의를 사실상 다 인정하는 꼴 아니겠나”라며 “이 대표는 오히려 정면 승부를 즐기는 승부사 기질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더 강한 개혁 드라이브를 걸었으면 걸었지 지금 여기서 그만둘리는 전무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 입장에서 기댈 수 있는 언덕은 여론밖에 없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박5일 동안의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첫 순방을 마치고 김건희 여사와 1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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