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징계 주도한 이양희는? 작년 임명한 인권 전문가 정치 생명 최대 위기에 직면 성상납 관련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징계 고 이철승 전 신민당 총재의 장녀 혹시라도 오해를 살까봐
모를 일이다. 어떻게까지 조사되었고, 어떤 근거로 이렇게 결정을 내렸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확실한 증거 또는 정황증거라도 없다면 내리지 못할 결정이라고 생각된다.
이준석을 징계하도록 주도한 것은 이양희 라고 하지만, 정말 공정하게 했지 않았을까 생각하게 된다.
만일 이런 결정 이후에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이준석의 정치인생의 판도가 달라질 것이라 생각한다. 정권교체가 된 뒤에 처리된 것이라 오히려 그 부담이 적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만일 정권교체가 되지 않았다면 모든 책임을 이준석이 지고 정치계의 뒤안길로 사라졌을 것이라 생각한다.
제대로 된 반성과 개선 약속과 향후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지에 따라 이준석의 인생이 달라질 거라 생각한다. 사실 정치인이라면 더 추잡스러운 사건 뒤에도 건재하게 존재할 수 있기도 하다. 물론 추문으로 번번이 엮여서 골치 아프겠지만, 그런 것을 뛰어넘을 실력과 바뀐 모습을 보여준다면 아무렇지 않게 정치판을 호령할 수도 있을 것이다.
반면 이재명은 건재하지 않은가?
이준석 징계 주도한 이양희는?…李가 작년 임명한 인권 전문가
동아일보
입력 2022-07-08 03:09:00
업데이트 2022-07-08 08:52:48
이윤태기자
이양희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위원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 관련 징계를 논의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사상 초유의 집권 여당 당 대표 중징계 결정을 내린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이양희 위원장을 비롯한 9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위원장은 1970년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40대 기수론’을 이끌었던 고 이철승 전 신민당 총재의 장녀다. 2007~2011년 유엔 아동권리위원회 위원장, 2014~2020년 유엔 미얀마 인권 특별보고관 등을 역임한 아동복지·인권 분야의 전문가다.
이 위원장은 2011년 한나라당(현 국민의힘)의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이 대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등과 함께 비대위원으로 활동했다. 김 전 위원장은 2020년 당을 이끌 당시 이 위원장을 당무감사위원장에 임명했고, 이 대표도 지난해 10월 이 위원장에게 윤리위를 맡겼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당시에는 당무감사위나 윤리위가 중요한 조직은 아니었기 때문에 인선은 큰 주목을 끌지 못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양희 중앙윤리위원장이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관련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징계 심의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런 인연으로 이 대표도 지난달 언론 인터뷰에서 이 위원장에 대해 “제가 정말 친한 분”이라면서도 “혹시라도 오해를 살까봐 징계 절차 개시 뒤로는 단 한 번도 연락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자신이 임명한 이 위원장에 의해 정치 생명 최대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이 위원장과 가까운 한 여권 인사는 “이 위원장이 소신이 확고하고 자존심이 강한 사람이라 과거 인연 등에 연연할 사람이 아니다”며 “징계 논의 절차가 시작된 뒤 국회의원들의 연락도 잘 받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윤리위에는 이 위원장 외에도 유상범 의원, 박진호 방위사업추진위 위원, 양윤선 건국대 특임교수, 하윤희 고려대 에너지환경대학원 교수, 김민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장영희 아스트라제네카 전무, 박기성 KL파트너스 변호사, 김윤정 화안 변호사 등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윤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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