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서 한인식당 노린 인질극 직접 나선 한국인 사격선수 강도에게 끌려 식당 안으로 순순히 가다가 갑자기 주머니에 있던 총 꺼내 강도들 향해 발사 스포츠슈터 총기 허용 등록증
놀랍다. 어떻게 이런 상황에서 강도를 물리치기 위해 제대로 대처할 수 있었을까? 무법천지의 브라질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 사격 선수의 행동은 너무 놀라운 일이다.
브라질은 대단히 치안이 불안한 나라다. 게다가 경비원이나 가정 도우미들이 정보를 제공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만큼, 알음 알음으로 한국인 식당 주인을 죽이거나 돈을 빼앗기 위해 작전을 짠 것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고 본다.
마침 한국인 사격선수는 브라질 군대에서 관리하는 총기 허용 등록증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치안이 불안한 나라에서는 당연한 것이고, 바람직한 것이라 생각한다.
단, 위험에 쳐해있는 상황이 불안해보인다. 국내에서 안전하게 사는 것을 권장하고 싶다.
B씨는 강도 2명에게 이끌려 식당 안으로 순순히 끌려가는 것처럼 행동했다. 그러다 갑자기 주머니에 있던 총을 꺼내 강도들을 향해 발사했다.
이 총격전으로 강도 1명은 숨졌고, 다른 1명은 중상을 입었다. B씨는 사격선수라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스포츠슈터’라고 불리는 B씨는 브라질 군대에서 관리하는 총기 허용 등록증을 갖고 있다.
브라질서 한인식당 노린 인질극, 직접 나선 한국인 사격선수
이가영 기자
입력 2022.07.21 12:20
지난 18일 브라질 상파울루에 있는 한인식당에 강도들이 침입해 인질극을 벌였다. 수상한 낌새를 눈치 챈 이웃집 한국인 남성이 총격전을 벌여 강도 1명을 사살했다. /유튜브 Brasil Urgente
브라질 상파울루의 한 한인식당을 노린 강도들이 인질극을 벌였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 과정에서 수상한 낌새를 눈치챈 이웃집 한국인 남성이 총격전을 벌여 강도를 사살하는 장면이 온라인에 퍼졌다.
20일(현지시각) 현지 매체 UOL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6시 40분쯤 브라질 상파울루 클레멘테 거리에 있는 20년 전통의 한인식당에 강도 3명이 들이닥쳤다.
강도들은 한국인 주인 A(77)씨와 설거지하던 직원 2명, 손님이었던 일가족을 위협했다. 손님 중에는 네 살배기 딸도 있었다. 강도들은 이들을 모두 주방으로 끌고 가서는 몸을 묶고 인질로 삼았다.
식당 바깥에 있는 네 번째 강도 일행과 전화통화를 한 강도 2명은 A씨만 집으로 데려갔다. A씨가 집에 더 많은 돈을 보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6만4000헤알(약 1533만원)을 빼앗았다.
A씨를 데리고 다니는 강도들의 수상한 움직임은 이웃 주민의 눈에 띄었다. 옆집에 사는 한국인 남성 B씨는 경찰에 신고한 후 직접 나서기로 했다.
지난 18일 브라질 상파울루에 있는 한인식당에 강도들이 침입해 인질극을 벌였다. 수상한 낌새를 눈치 챈 이웃집 한국인 남성이 총격전을 벌여 강도 1명을 사살했다. /유튜브 Brasil Urgente
온라인에 올라온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화면을 보면 B씨는 강도 2명에게 이끌려 식당 안으로 순순히 끌려가는 것처럼 행동했다. 그러다 갑자기 주머니에 있던 총을 꺼내 강도들을 향해 발사했다. 이 총격전으로 강도 1명은 숨졌고, 다른 1명은 중상을 입었다. B씨는 사격선수라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스포츠슈터’라고 불리는 B씨는 브라질 군대에서 관리하는 총기 허용 등록증을 갖고 있다.
이후 출동한 경찰은 식당에서 인질을 붙잡고 있던 나머지 강도 1명과 2시간에 걸쳐 협상을 벌였다. 결국 강도는 인질들을 모두 풀어준 뒤 투항했다.
브라질 공안국은 사망한 강도 1명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을 붙잡아 감금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A씨가 집에 현금을 모아두고 있다는 걸 알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경비원이나 가정 도우미들이 정보를 제공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