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너머 아메리칸 드림 향해 손잡고 물속 뛰어든 밀입국 행렬 미국과 멕시코 국경 리오그란데강에서 포착 맨몸으로 건너는 대규모 밀입국 불법 이주자를 체포해 국경으로 되돌려 보내라 행정..
황당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코로나는 끝났고, 먹고 살기 어렵고, 미국을 들어가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거라는 믿음을 갖고 목숨 걸고 강을 건넌 것으로 보여진다.
북한에서 탈북하는 것과는 상당히 달라보이기도 하지만, 어쨌든 같은 맥락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미국에서는 막고 싶어하고, 멕시코에서는 손놓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 암담하면서 황당한 풍경이 아닐 수 없다. 객지에서 발생될 고생이 될지 드림, 희망이 될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안타까운 행렬이라 생각된다.
강 너머 ‘아메리칸 드림’ 향해… 손잡고 물속 뛰어든 밀입국 행렬
문지연 기자
입력 2022.07.17 20:46
리오그란데강에서 포착된 대규모 밀입국 행렬. /@BillFOXLA 트위터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인접한 도시 이글패스에서 리오그란데강을 맨몸으로 건너는 대규모 밀입국 행렬이 포착됐다.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트위터 등에 공개된 해당 영상은 지난 13일(현지 시각) 촬영된 것으로 리오그란데강을 가로지르는 수백 명의 모습을 담았다. 사람들은 차례대로 줄지어 강물에 뛰어들었고 그중에는 부모 등에 업히거나 손을 꼭 쥔 채 발걸음을 내딛는 어린아이들도 있었다.
텍사스주 국경감시원 발표를 보면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단 6일간 미국과 멕시코 국경 5개 지역에서 확인된 밀입국자 수는 2만6000명에 달한다. 체포되지 않고 국경을 통과한 밀입국자도 1만명으로 추산된다. 앞선 5월 불법 이주자 수는 23만9000여명으로 역사상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이번 도강 사태는 텍사스 당국이 밀입국에 대한 강경 조치를 밝힌 가운데 벌어졌다. 그렉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는 최근 ‘불법 이주자를 체포해 국경으로 되돌려 보내라’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남서쪽 국경 안전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며 정부의 이민정책 기반을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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