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고부갈등 조혜련母 방송 후 너무 속상 눈물 노필터 욕설 부부 역대급 변화 비난의 중심에 섰던 시어머니가 등장해 속마음을 털어놨다 180도 변한 모습으로 놀라움
막장 같지만, 또 그걸 이끌어나가고, 좋은 결말과 희망을 보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사셀 아무런 배움 없이 행복하게 사는 것은 기적이다. 인간이라면 누군가에게, 어떤 상황에서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그걸 배워서 살아가는 거라고 보면 옳다고 본다.
그런 역할을 평생 해오다가 언제부턴가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상담하고 계신 오박사님의 드라마 같은 치유 프로그램은 영향력이 예사롭지 않다.
민낯을 드러내주어서 몹시 놀라게 만들기도 하지만, 그 상잠과 대책, 치유를 보면서 다행이다 생각하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는 것이겠다.
사람 사는 것이 그렇게 다르지 않다. 그래서 이런 프로그램은 도움이 되고, 다시 생각해보게 되고, 뭔가 개선할 수 있는 것 아닐까!
행복하자!
‘결혼지옥’ 고부갈등 조혜련母 “방송 후 너무 속상” 눈물… ‘노필터 욕설 부부’ 역대급 변화
스포츠조선 = 조윤선 기자
입력 2022.07.26 00:57 | 수정 2022.07.26 06:50
‘결혼지옥’ 부부들의 근황이 공개됐다.
25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는 지난 3개월간 출연했던 부부들의 방송 후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는 황혼 이혼을 고민하던 김승현의 부모 김언중, 백옥자 부부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방송에서 아내가 챙겨주는 밥만 먹던 김승현 아버지는 오은영 박사와 상담 후 직접 아침을 챙겨 먹으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또한 아들 김승현과 함께 아내가 좋아하는 요리를 직접 만드는 다정다감한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김승현 어머니는 "아빠가 옛날보다 많이 달라졌다"며 만족스러워했고, 손녀는 "부부싸움이 많이 줄었다"며 상담 후 할아버지가 집안일도 적극적으로 돕는다고 전했다. 김승현 어머니는 "살다 보니 이런 날이 다 있나 싶다. 새삼스럽게 느껴지고 새롭게 보이더라. 요즘 제일 행복한 것 같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상담 프로그램 출연을 위해 갈등을 연기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일 정도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배우 조지환과 아내 박혜민 부부의 근황도 공개됐다.
조지환은 "방송 보면서 좀 놀랐다. '내가 저 정도로 철이 없었나' 싶었다. 나를 많이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로부터 고부갈등 해결을 위한 '나' 대화법을 배운 그는 "지금은 (어머니와 대화할 때) 정면 승부를 많이 하는 편이다. (내 잘못에 대해) 안 피하려고 많이 노력한다. '나' 화법을 6~70% 정도 하고 있는 거 같다"며 서툴지만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시어머니와 고부갈등이 심했던 박혜민은 "(시어머니가) 많이 달라지셨다. (방송하던 날) 전화하셨는데 계속 우셨다. 어머니가 '내 니 안 미워한다'면서 계속 우셨다. 10분 동안 둘이 계속 울었던 거 같다"고 밝혔다.
이어 비난의 중심에 섰던 시어머니가 등장해 속마음을 털어놨다. 방송을 보면서 울었다는 시어머니는 "내가 왜 이렇게 살았는가 싶은 생각도 들고 그래서 너무 속상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자식이 8명이라도 내 마음을 알아주는 자식은 얼마 안 된다. 남편도 마음을 다 못 알아주고 다 혼자서 살았다. 오은영 박사님이 말씀하시는데 너무 와닿고 정말 내 마음을 알아주시는구나 싶으니까 울컥했다"고 말했다.
시어머니는 "지금은 이제 많이 내 마음도 누그러지고 며느리를 이제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싶다"며 "며칠 전에 며느리가 '행복하게 잘살아 봐요'라고 해서 너무 좋아서 안아주고 싶을 정도로 마음이 좋았다. 끝까지 아들 며느리 위해 돕고 살 거다"라고 밝혔다. 또 며느리에게 "엄마가 지금까지 해온 게 너무 미안하다. 앞으로 열심히 해서 좋은 가정 이뤄서 살고, 행복하게 잘 살자"며 진심이 담긴 영상 편지를 보냈다.
오은영 박사가 기억에 남는다고 했던 '노필터 부부'는 180도 변한 모습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전보다 한층 밝아진 아내는 "관계를 회복하려고 노력하긴 했다. '그랬구나', '그랬었구나' 하면서 말하는 건 솔직히 안 되지만, 말을 끊고 싶거나 욕설이 나올 때는 입술을 꽉 깨문다"고 말했다. 남편은 "노력은 열심히 하고 있다"며 "그러다 보니 싸우는 일이 그렇게 많지 않다"며 오은영 박사의 조언을 떠올리며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폭언과 욕설이 난무했던 미용실은 부부가 존댓말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부드러운 분위기로 바뀌었다. 이에 단골 손님은 "어색하지만 좋아 보인다"며 부부의 변화를 칭찬했다. 상담을 받은 후 웃음과 대화가 많아졌다는 '노필터 부부'. 이들은 시간이 날 때마다 가족 나들이를 가고, 최근에는 8년 만에 각방 생활까지 청산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더했다.
원하는 소통방식이 달랐던 섹스리스 4년 차 '노터치 부부'는 조금씩 달라져 가는 모습을 보였다. 나름의 방식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부부는 조금씩 스킨십을 늘려가며 가까워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남편은 "제일 큰 문제가 대화와 스킨십이었는데 화 안 내고 편안하게 좋게 이야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 중임을 밝혔다. 방송 후 좋아진 점에 대해서는 "많이 좋아진 거는 없다. TV 나오고 나서 완전히 달라졌다는 건 아직까지 없다. 1년 지나면 나을지 몰라도 아직은 시간이 많이 안 지났으니까"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아내도 "아직 마음이 크게 열리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내 사람이니까 조금 더 기다리다 보면 잘 되지 않을까란 생각으로 조금 더 기다려줬으면 좋겠고, 노력하자"고 전했다.
일하는 남편과 늘 누워만 있는 아내의 모습에 오은영 박사가 "가장 심각하다"고 했던 '베개 부부'. 이들은 상담 후 근황에 대해 "사실 비슷하기는 하다", "아직 제대로 된 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 서로를 위해 달라지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전에는 남편의 소비를 무조건 반대하던 아내는 이제 주 1회 외출과 함께 카페 데이트를 즐기기도 했다. 남편은 "아내가 많이 노력하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고, 달라진 모습 보여주고 있는데 노력해줘서 고맙다"고 밝혔다.
9년째 월급을 공개하지 않았던 '비공개 부부'는 상담 후 전문가 재무 컨설팅을 받으며 현재는 서로 경제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경제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은 재정비 시간을 갖고 오는 9월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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