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넣다가 무심코 라이터 딸깍 주유소 날릴뻔한 손님 라이터를 켜는 순간 주유구에 불이 옮겨 붙는 모습 러시아 첼랴빈스크주의 마을 예만젤린스크에서 발생한 주유소 화재 사고
담배를 피지 않아서 다행이다. 그런제 문제는 나는 조심한다 해도 미친 사람 곁에 있다가 주유소가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경유야 발화점이 낮아서 다행이지만, 휘발유는 기화된 가스가, 유증기가 불 붙기에 딱 알맞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나 여름에는 더워서 더 그렇지 않을까! 자신도 위험하지만, 주유소도 위험했고, 그 지역이 위험했다.
그만하기 다행이지만, 조심했다면, 주의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사건이니, 다행이라고 하기에는 엄청난 사고였다고 생각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엉터리로 뭔가를 했을 때 받게 되는 피해와 그에 따른 다른 피해자에게는 씻을 수 없는 사고일 것이자 날벼락이라 생각한다.
평소에 자신의 안전과 함께 남의 안전도 아울러서 지킨다는 생각을 가져야 할 거라 생각한다.
기름 넣다가 무심코 라이터 ‘딸깍’…주유소 날릴뻔한 손님
김자아 기자
입력 2022.08.03 14:45
러시아 첼랴빈스크주의 마을 예만젤린스크에서 발생한 주유소 화재 사고. /온라인 커뮤니티
러시아의 한 주유소에서 주유 중이던 손님이 라이터에 불을 붙였다가 화재가 발생했다. 자칫 대형 화재로 이어질 뻔했지만 손님의 빠른 대처로 큰 피해를 막았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러시아 언론 74·RU는 같은 달 23일 첼랴빈스크주의 마을 예만젤린스크에서 발생한 주유소 화재 사고를 보도했다.
해당 화재 사고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CCTV 영상이 공유되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사고 당시 CCTV를 보면 한 손님이 주유소에서 차량에 기대 주유를 하고 있다. 그러다 이 손님은 담배를 피우기 위해 주머니에서 라이터를 꺼냈다. 이 손님이 무심코 라이터를 켜자 라이터 주변으로 폭발이 일어나 자동차 주유구에 불이 옮겨 붙었다. 주유 중에 발생한 유증기가 원인이었다.
라이터를 켜는 순간 주유구에 불이 옮겨 붙는 모습./온라인 커뮤니티
이 손님은 주유건을 급히 뽑아 들었다. 그러자 주유건에서 쏟아져 나온 기름에 불이 옮겨 붙어 커다란 불길이 치솟았다. 이후 이 손님은 자신의 차량을 주유소에서 떨어진 곳으로 옮겼다. 그사이 기름에 붙은 불이 꺼졌고, 주유소로 돌아온 손님은 소화기로 잔불을 진화했다.
당시 반바지에 슬리퍼 차림이던 이 손님은 양쪽 다리에 화상을 입어 피부이식 수술을 받았고 주유소 측에 화재 피해를 보상하기로 합의했다. 경찰은 이 손님이 고의로 불을 내지 않았다고 보고 별도의 조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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