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들 꾀어 종교시설 데려간 50대 방구뽕 현실판? 50대 종교인들 미성년자 3명 유인 혐의로 검찰 송치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에피소드 유사 경찰 데려간 사실 자체가 범죄 행위
어린 아이들을 호리는 나쁜 이들이 있다. 어떤 세상인데, 아이들을 데리고 종교시설로 갔단 말인가? 순순히 따라갔다 하더래도 부모의 허락이 필요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 부모들은 얼마나 놀랐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 황당하고 놀라운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사이비 종교 중 몇 종교가 아이들에게도 강력하게 포교하기도 한다고 한다. 특히나 남자아이는 데려가지 않고 여자아이만 데려가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얼마나 더 황당한 일인가!
평행이론인가? 우영우에서 나온 사건이 그대로 재현되는 듯한데, 아무래도 현실에서 있었던 일을 모티브로 만든 상황일 것이라 생각되기도 한다. 이미 아이들이 유괴되거나,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할 것이겠다.
엄벌을 해야할 부분에서는 엄벌을 해줘야 할 것이겠다. 게다가 이 사건은 유괴에 가까운 상황이 되어 간단한 사건이 아니라 본다.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이런 일이 발생하나 싶은 생각이다.
초등생들 꾀어 종교시설 데려간 50대…‘방구뽕’ 현실판?
50대 종교인들, 미성년자 3명 유인 혐의로 검찰 송치돼
입력 2022-08-18 11:13 수정 2022-08-18 12:50
최근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어린이 해방을 외치며 아이들을 야산으로 데려간 ‘방구뽕’ 에피소드와 유사한 사례가 부산에서 발생했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50대 종교인 A씨 등 3명을 미성년자 유인 혐의로 18일 검찰에 송치했다. A씨 등 3명은 지난 6월 18일 낮 12시50분쯤 부산 북구 한 공원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2명과 고학년 1명 등 3명을 차에 태워 포교행사가 열리는 인근 종교시설에 데려갔다.
당시 A씨 일당은 종교시설에 가면 간식을 먹고 선물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로 아이들에게 종교시설에 가자고 제안했다. 이 말을 들은 아이들은 A씨 일당의 차량에 탑승했고, A씨는 아이들을 차량에 태우고 2㎞가량 이동해 포교 행사가 열리던 곳으로 갔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간식을 먹으며 친구들과 놀았다.
이후 경찰은 A씨 등을 따라가지 않은 다른 초등학생의 신고를 받고 해당 종교시설에 출동해 어린이들을 데리고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달콤한 말로 동행할 것을 요청한 것은 일종의 ‘유혹’으로 어린이들이 판단에 착오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을 다시 데려다주기로 했지만, 피해자들 모두 처음 가는 곳이었고 혼자서는 길을 몰라 되돌아올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지리에 익숙지 않은 초등학생 입장에선 이미 집으로 돌아가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A씨 등의 물리적 지배에 있었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9회에서 배우 구교환이 연기한 방구뽕은 학원 차량을 몰래 훔쳐 아이를 해방해주겠다고 유인해 아이들을 야산으로 데려간다.
A씨 역시 달콤한 말로 아이들을 자력으로는 돌아갈 수 없는 외딴 곳으로 유인했다는 점이 유사하다. A씨의 목적은 포교였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방구뽕처럼 A씨 등 역시 아이들에게 아무런 위해를 가하지는 않았지만, 이는 범죄 혐의와 무관하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종교시설에 간 어린이가 또 다른 범죄에 휘말리지 않았지만, A씨 일당이 데려간 사실 자체가 범죄 행위”라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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