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범 온몸에 피 국대 출신이 추격해 붙잡았다 뻉소니범 추격 전직 국가대표 수구선수 이민수씨 함께 차를 타고 가던 여성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40대 남성
흉흉한 사건이 끊이지 않아 우려스럽다. 코로나로 미쳐있던 시절을 지나면서 뭔가가 제대로 해결되고, 치유되지 않은 부분이 분출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그나마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안정적이었을 사회가 코로나로 이상하게 변했다고 볼 수 있다. 사회적 억압이 코로나로 발생된 것이라 예상된다.
적어도 서로 안부를 묻고, 인사를 하고, 농담이라도 주고 받으며 살았어야 하는 사회가, 코로나로 서로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한 분위기를 만들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스트레스를 풀도록 만들었으니, 그걸 바람직하게 해결했다면 문제가 없었겠으나, 과중한 스트레스가 범죄나, 폭력으로 분출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사회적 비용이 발생되는 것이라 생각되고, 사회가 그걸 안고 가야하겠지만, 어려운 숙제를 남겨준 것이라 보는 것이 합당할 것 같다.
어쨌든 그런 와중에 사고가 발생되고, 그 사고를 온몸으로 막은 국대 출신 수구 선수가 있다. 우연한 기회를 살려서 뺑소니범을 잡았다고 하니, 참 다행이다. 보통은 위험해서 휩쓸리기 싫어서 외면할 수 있는데, 그러지 않고 범인을 잡는데 기여를 했다고 하니, 참 다행이다.
이런 사람은 명예 경찰이나 보안관을 시켜줘야하는 건 아닌가! 표창이나, 추서(?)를 해야 한다고 본다.
뺑소니범 온몸에 피… 국대 출신이 추격해 붙잡았다
입력 2022-08-22 05:29 수정 2022-08-22 10:22
뻉소니범을 추격한 전직 국가대표 수구선수 이민수씨. SBS 화면 캡처
함께 차를 타고 가던 여성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40대 남성이 전직 국가대표의 끈질긴 추격과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국가대표 수구선수 출신인 이민수(43)씨는 19일 오후 4시24분쯤 서구 가좌동의 한 도로에서 접촉 사고를 당했다. 사고를 낸 건 흰색 승합차를 몰던 40대 남성 A씨였다.
A씨는 이씨의 차량을 들이받은 뒤 곧바로 중앙선을 넘어 달아나기 시작했다. 음주운전을 의심한 이씨는 우선 경찰에 신고한 뒤 경적을 울리며 A씨의 차량을 쫓아갔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지나가던 오토바이도 들이받으며 질주했다.
이씨는 추격 과정에서 A씨가 몰던 승합차 손잡이에 혈흔이 묻어 있었던 사실도 실시간으로 경찰에 알렸다. 이씨는 경찰에 “손잡이에 막 피가 묻어 있다”고 했다. 그는 SBS 인터뷰에서는 “(A씨가) 일부러 창문을 내리고 얼굴을 이렇게 하면서 보여줬다. 온몸이 다 피였다”고 말했다.
도심 추격전은 약 7㎞에 걸쳐 10분간 벌어졌다. A씨는 중구에 있는 한 고등학교 안까지 차를 몰고 들어갔다. 그는 갑자기 흉기를 꺼내 자해했고 이를 목격한 이씨가 구급차를 부른 뒤 자신의 차량으로 도주로를 막았다. 이윽고 경찰이 오후 4시35분쯤 현장에 도착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알고보니 A씨는 살인미수 혐의로 경찰이 쫓고 있던 용의자였다. 그는 알고 지내던 30대 여성 B씨에게 운전교습을 시켜주는 과정에서 시비가 붙어 승합차 안에서 B씨의 목을 조르고 어깨 등을 흉기로 찌른 뒤 도주하던 중 이씨의 차량을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차량에서 빠져 나온 B씨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한다. 경찰은 21일 A씨를 살인미수 등 혐의로 구속했다.
추격 끝에 용의자 체포에 큰 역할을 한 이씨는 현재 경기도청 수구팀 감독을 맡고 있다. 그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수구 대표로 참가했던 전직 국가대표 선수다.
구자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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