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과 오해 풀려면 오래 걸려 전대 적임자 없으면 또 나갈수도 대통령은 중후한 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무리 때려도 인내 버티면서 옳은 길 가는 이미지 좋은 평가 받았던 것
이상한 이준석이다. 그나마 이정도로 정리되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생각될 정도다. 만일 계속 그대로 뒀으면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 위험 인물로 발전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할 것 같다. 누가 주적인지를 물어봤음 좋겠다. 아마도 엉뚱한 소리를 하지 않을까 싶다. 꼰대도 저런 젊은 꼰대가 없다 싶을 정도다 싶다. 개념은 상실한 것 같고, 뭔가를 위해서 일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혹시 이렇게 깽판을 위해 벼르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오해도 할 판이다.
요즘 젊은이들도 이런 걸 이해하고, 옹호해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처음에 이준석이 내쳐졌을 때 왜 이러나 하고 중진들이 이상하다 생각했다. 그런데, 적어도 중진들은 많이 참은 것이 분명해 보인다. 그러다가 적당한 타이밍에 스스로 싸놓은 똥을 치울 타이밍에 잘 내쳤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게 아니라면 깊은 산에 있는 절에라도 들어가서 깊은 숙고를 하고 있었으면 좋을텐데, 그렇게 할만한 재목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기껏 몇년 있으면서 당을 어지럽게 만들 수 있다면, 오래 있으면 더 큰 사고를 칠 가능성이 높은 인물로 흑화한 것이 아닐까?
젊다고 잘할 거라고 기대했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다. 미국에서도 늙은 어르신이 대통령 하는 이유가 뭘까? 일본도 젊은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다. 물론 정치 역사가 긴 것도 있겠지만, 우리나라에서도 김영삼 전 대통령 같은 경우도 젊은 시절에 발탁되어 나름의 정치철학으로 앞길을 준비했던 인물이 대통령이 된 것 아닌가?
이렇게 깽판을 친다면 어디서 무엇을 해먹다가 온 장사아치인지 다시 점검해봐야 하는 것 아니겠나? 무슨 국민의힘이 연예인 관리하는 매니지먼트 회사도 아니고...
대통령은 중후한 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아무리 때려도 인내하고 버티면서 옳은 길을 가는 사람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
정치 일반
이준석 “尹과 오해 풀려면 오래 걸려…전대 적임자 없으면 또 나갈수도”
김가연 기자
입력 2022.08.19 07:13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갈등 상황에 대해 “지금 상황에서는 그거 다 풀려고 하면 굉장히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18일 SBS와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과 직접 만나서 (오해를) 풀 생각이 있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어떤 세계관으로 정치를 바라보느냐가 중요하다. 전통적 보수층과 신보수층의 시각이 있는데, 대통령이 어느 쪽에 가까운 시각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서 저와의 관계도 규정된다”며 “‘내부총질하는 당대표’라는 표현은 전통적 보수유튜버의 세계관”이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은 중후한 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아무리 때려도 인내하고 버티면서 옳은 길을 가는 사람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이라며 “그런데 ‘내부총질’ 문자가 노출되면서 (국민들에게) 겉과 속이 다른 이미지로 인식됐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오해는 풀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러려면 첫째로 솔직해져야 한다”며 지난해 7월 자신이 지방 일정을 소화하는 사이 윤 대통령이 입당해 이른바 ‘패싱 입당’ 논란이 불거졌던 것을 언급했다. 그는 “그건 대체 어떻게 나온 것이고 어떤 참모가 이렇게 하라고 했던 건가, 그 사람부터 혼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보통 대선주자나 당에 처음 들어오는 인사들은 입당할 때 많은 사람의 축복을 받으면서 하고 싶어한다. 그 절차를 요구하기도 한다”며 “왜 그 날을 택해 입당을 하신건지, 어떤 오해가 있었다고 밖에 볼 수 없는데 무슨 오해인지 아직 못 들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전당대회 재출마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전당대회는 내년 6월에 치러야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제가 지난 전당대회에 나갔을 때도 나갈 생각이 별로 없었다. 사실 누군가를 도와줄 생각이었는데 1등하고 계신 분 보니까 답이 없어서 ‘내가 나가야지’ 싶어 나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을 개혁할 수 있는 적임자들이 나오기를 바란다”며 “그분들을 지원할 수도 있고, 안 되면 또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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