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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깬 박지현 이재명 투표율 37% 압도적 외면으로 읽어야 사실혼을 법률혼으로 확인한 것에 불과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 계양 출마 강행 개딸 팬덤 잠행을 이어가다 이날 30여일 만에 메시지

시사窓/정치

by dobioi 2022. 8. 3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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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날이 평탄하다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다.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어떤 변수가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차피 어려움이 있을거라는 생각을 갖고 변수에 대응해나가는 것이 옳을 거라 생각한다. 그래야 적어도 실망하지 않고, 으례 그러려니 하면서 넘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자신을 정치권에 영입한 인물에게 팽을 당하는 것은 좀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냥 씹던 껌처럼 처리하는 것 같기 때문이다. 필요할 때는 전화로 직접 연락해서 잘해보자고 해놓고, 쓸 일이 없어졌으니, 그만 사라져달라고 팽하는 것은 초심을 잃은 듯한, 뭔가 이상한 상황에 끼어들었구나 하는 자각을 하게 만든다.

 

좋은 생각이었다면 좋겠지만, 이상한 기분이 들었을 것이겠다. 씹다 뱉은 입장이야 단물 빼먹고 쓸모가 없다고 생각하고 뱉었을테고, 그 씹던 껌은 배신감을 가졌을 것이겠다. 팽당한 이유도 모르고, 그저 뱉어버린 이유를 스스로 생각해야 하니 말이다. 선거 전에는 필요했고, 선거 후에는 필요없는 선거용이었다는 것이 어쩌면 진실에 가깝지 않을까?

 

안타까운 정치 현실, 수준이라 생각한다. 분명 발전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직도 고루한 인물들이 권력을 쥐고 놓고 싶어하지 않는다. 여차하면 전쟁같은 투쟁을 빼앗아야 겨우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쓰레기 같은 정치 환경이라 할 수 있겠다.

 

권리당원 투표율은 37%로 매우 낮았고, 호남의 온라인 투표율은 19%에 불과했다

 

정치 일반

침묵 깬 박지현 “이재명, 투표율 37%는 ‘압도적 외면’으로 읽어야”

김명일 기자

입력 2022.08.31 00:40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뉴스1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재명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된 것에 대해 “오히려 권리당원 투표율 37%를 ‘압도적 외면’으로 읽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지현 전 위원장은 30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우선 이재명 당 대표와 최고위원에 당선된 분들께 축하인사를 드린다. 하지만 전당대회를 지켜보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던 것은 저 혼자만이 아닐 것”이라며 “이미 지방선거 때부터 당 대표는 이재명 의원이었고, 이번 전당대회는 그저 사실혼을 법률혼으로 확인한 것에 불과해 감동도 없었다. 무엇보다 아쉬운 건 이재명 체제에 비판적인 생각을 가진 세력은 침묵하거나 배제되었다는 것”이라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세대 간 치열한 대결도, 정책과 비전 경쟁도 없는 ‘이재명 추대대회’는 국민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권리당원 투표율은 37%로 매우 낮았고, 호남의 온라인 투표율은 19%에 불과했다”라며 “진정한 변화는 진정한 반성과 성찰에서 시작한다.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이 무엇보다 이 대표 본인의 계양 출마 강행에 있었다는 점을 당원과 국민 앞에 솔직히 인정하고 반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께서는 ‘국민 속에서’ 혁신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 약속을 지키려면 이른바 개딸 팬덤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정치보복에 입법을 연계하면 민생은 실종될 것이다. 수사와 민생 분리 원칙을 선언하고, 저들이 아무리 탄압해도 민생에만 집중해야 한다. 그러면 우리 국민은 이 대표를 지켜 줄 것이고 윤석열 정권도 함부로 보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솔직히 저는 이재명 대표께서 득표한 77.77%라는 숫자가 두렵다. 이 숫자가 팬덤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독선과 독주를 예비하는 숫자가 아니길 바란다”라며 “이 숫자를 ‘압도적 지지’로 읽지 않기를 바란다. 오히려 권리당원 투표율 37%를 ‘압도적 외면’으로 읽어야 할 것이다. 그래야 이재명 당 대표의 당 개혁은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저는 팬덤 정당이 아닌 국민 정당이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목소리 내겠다”며 “또 욕을 먹겠지만 지금껏 그래왔듯이 기득권에 아부하지 않고, 할 말을 하는 사람으로 남겠다”고 했다.

 

한편 박지현 전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가 정치권에 영입한 인사다. 박 전 위원장은 자신이 비대위원장직을 맡게 된 데 대해서도 “이재명 의원이 전화를 주시고 거의 1시간 정도 말씀을 하셔서 거절할 수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지현 전 위원장은 당대표 출마가 불허된 후 그동안 잠행을 이어가다 이날 30여일 만에 메시지를 냈다.

 

https://www.chosun.com/politics/politics_general/2022/08/31/55B7ELD32RCE5KWJWXXWZF23S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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