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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만원 환불 요청 97억 통장에 돈벼락 여성 벌인 일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 환불 처리 실수 금액란에 계좌번호 기재 부동산 구매 등 잠적 회계감사로 사태파악

시사窓/국제

by dobioi 2022. 9. 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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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이 아니라서 그럴 수 있겠다 싶지만, 얼마나 허접하게 운영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돈의 단위는 크고, 가상이다보니 얼마나 있는지도 모르고, 담당자(?)가 기본교육, 금융거래를 해본적도 없어서 엉터리로 입력하는 경미한 사고를 치고 말았던 것이다.

 

은행이 허접한 듯해도 이렇게 막하지 않는다. 경험치가 있어서 어떻게든 사고를 줄이려고 애쓰고 있고,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크립토닷컴은 그런 교육 같은 것 없이 대충대충하는 것이 아니었을까?

 

그런 엄청난 돈을 보고서 사실을 밝힐 사람이 몇이나 될까? 엄청난 유혹을 이길 사람은 없다고 본다. 게다가 오랫동안 알아채지 못했다니, 대박이다.

 

하지만 결국 잡힐 것 같고, 소설같은, 만화같은 우스꽝스러운 사건은 마무리될 것이다. 최악의 경우 감옥행일 것이고, 행여 더 황당한 일은 없었음 좋겠다. 돈은 없어도 어렵고, 있어도 어렵다. 게다가 오입금된 돈이라니...

 

국제 일반

9만원 환불 요청했는데, 97억이 통장에… 돈벼락 여성이 벌인 일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 환불 처리 실수

 

문지연 기자

입력 2022.09.01 21:31

 

/픽사베이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이 100억원에 가까운 거액을 고객 계좌로 잘못 입금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들은 해당 고객이 일부 비용을 사용한 수개월 동안 자사 측 실수를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이 호주 매체 채널7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크립토닷컴이 고객 A씨에게 거액을 오입금한 시점은 지난해 5월이다. 당시 호주 멜버른에 거주하던 여성 A씨는 100호주달러(약 9만2000원)에 대한 환불을 요청했는데, 크립토닷컴은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금액란’에 A씨 계좌번호를 기재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그 결과 A씨는 하루아침에 무려 1050만 호주달러(약 97억원)라는 돈벼락을 맞게 됐다. 하지만 크립토닷컴이 이 엄청난 사고를 알아채기까지는 7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다. 송금 실수를 인지하지 못하다가 그해 12월 회계감사 때가 돼서야 사태를 파악한 것이다.

그사이 A씨는 멜버른 외곽에 135만 호주달러(약 12억5000만원)어치 부동산을 사들이는 등 받은 돈 일부를 써버렸다고 한다. 43만 호주달러(약 4억원)를 딸에게 보내기도 했으며 구매한 건물의 소유권은 친언니에게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지 법원은 A씨와 그의 친언니에게 부동산 매각을 포함해 오입금된 돈 전액을 크립토닷컴에 반환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다만 A씨 측은 법원에 출석하지 않은 채 잠적한 상태다.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2/09/01/JOKHYACLEZAYZPLDJLFSLZG6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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