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상기후 원인? 통가 화산폭발때 수영장 5만8천개분 수증기 발생 남태평양 통가의 해저화산 훙가 통가-훙가 하파이 폭발 250만ℓ(리터) 규모 수년간 증발하지 않고 남아있을 것으로 분석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이상이고,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정상인가? 알지 못하면 이상이고, 예전과 같으면 정상인가?

 

바닷속에 있는 화산이 폭발했고, 수증기가 승층권까지 올라갔다면, 아마도 지구에는 자주 있었던 일일 것이고, 과거에도 경험한 일이 될 것이다. 그렇개 해서 정상적인 방법으로 지구의 자연현상을 영위해 나가는 것이 정상인 것이다.

 

그래서 경험해보지 못해서, 또는 몰라서 이상하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자연현상, 자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본다.

 

좋은 효과를 일으킬 수도 있고, 나쁜 효과를 일으킬 수도 있고, 당장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앞으로 지구에게는 적당하고, 알맞은 환경을 만들거나, 개선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한다.

 

그래서 어떤 현상이 일어날지를 지켜보는 것이 옳다고 본다. 일례로 북극곰이 다 죽어버릴 수 있다고 기후위기설을 퍼뜨린 학자들의 견해와는 달리 북극곰의 개체수가 늘어났다는 뉴스를 봤다. 일희일비 하기에는 지구의 역사와 자연의 흐름을 너무 얕잡아 본 것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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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 원인?… 통가 화산폭발때 수영장 5만8천개분 수증기 발생

박선민 조선NS 인턴기자

입력 2022.08.04 17:18

 

지난 1월 남태평양 통가의 해저화산 ‘훙가 통가-훙가 하파이’가 폭발하면서 250만ℓ(리터) 규모인 올림픽 규격 수영장 5만8000개를 채울 수 있는 양의 수증기가 성층권으로 뿜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지구의 평균 기온에도 일시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을 정도의 양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인근 바다에서 해저 화산이 폭발하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 2일(현지 시각) 미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에 따르면, 통가 화산 폭발로 인해 성층권에 유입된 수증기 양은 146Tg(테라그램)에 달한다. 1테라그램은 1조그램이다. 전체 성층권에 있던 수증기의 10%가량이 한번에 유입된 것이다.

 

화산이 분화할 때 수증기가 대량으로 성층권에 유입되는 일은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년간 NASA가 파악한 사례는 2008년 알류샨 열도 캐서토치 섬 화산 폭발과 2015년 칠레 칼부코 화산 폭발 등 2건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수증기 양이 적어 금세 증발했다고 한다. 대형 화산 폭발로 꼽히는 1991년 피나투보 화산 폭발 때도 통가 화산 폭발과 비교하면 4분의 1수준의 수증기가 성층권으로 유입됐다.

 

통가 화산 폭발 위성 사진 /@mondoterremoti 트위터

 

JPL은 통가 화산폭발로 성층권에 유입된 수증기가 수년간 증발하지 않고 남아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수증기가 오존층을 악화할 수 있는 화학반응을 촉진해 지표면 온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대기로 유입된 많은 양의 수증기가 열을 가둬 기온 상승의 또 다른 원인이 될 가능성도 크다.

 

다만 ‘장기적으로’ 기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JPL의 분석이다. 수증기가 사라지면서 온난화 효과도 점차 해소되기 때문이다.

 

통가 화산 폭발 뒤 인근 마을에 주차된 차가 검은 재로 뒤덮였다. /로이터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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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가 해저 화산 폭발은 지난 1월 15일 발생했다. 분화 순간 터져 나온 화산재와 가스가 순식간에 주위를 뒤덮었다. 통가 일대는 1m가 넘는 쓰나미에 휩쓸렸다. 당시 NASA 랭글리 연구센터 측은 통가 화산으로 인한 연기 기둥이 58㎞까지 치솟아 역대 가장 높은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폭발 여파는 태평양 연안 국가로도 번졌다. 당시 호주, 뉴질랜드, 일본, 미국 등에는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다. 우리나라도 제주 서귀포와 모슬포 등에 약 10㎝ 안팎의 파고가 일며 충격파가 감지됐다.

 

 

이상기후 원인?… 통가 화산폭발때 수영장 5만8천개분 수증기 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