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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총파업 뚜껑 여니 공기업 파업 산은 기은만 보였다 산은 2000명 기은 5000명 5대 시중은행 500여명 일선 은행 영업점 큰 혼란 없어 국책은행? 금융공기업 반쪽 파업

시사窓/사회

by dobioi 2022. 9. 1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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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도 은행 나름이다. 시중 은행은 그렇게 불편함이 없다. 은행의 수익도 문제 없다. 그런데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은 좀 다르다. 국책은행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금융노조 총파업을 주도하고, 이상한 분위기를 만들기에 최선을 다한 것 같아 보인다

 

금융공기업이 혜택이란 혜택은 다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슨 불만이 있어서 나섰는지 물어보고 싶다. 그들은 신의 직장과 비슷하다 전해지고 있다. 그렇다면 부끄럽지 않은가?

 

시중 은행이야 급여 문제나 업무 강도 등 개선해야 할 것이 있다 쳐도, 귀족노조, 공기업은 그러면 안된다. 물론 시중 은행 수준의 급여를 받고 싶으면 그만큼 노동 강도를 높이거나 수익을 높여야 할 것이겠다.

 

개인적으로는 좋은 조건을 받는 금융노조가 나설 일은 아니라고 본다. 어떤 실익도 얻어선 안된다고 본다. 엉터리 지지도 못받는 총파업은 비난 받아 마땅하다.

 

 

금융

금융노조 총파업, 뚜껑 여니 ‘공기업 파업’… 산은·기은만 보였다

산은 2000명·기은 5000명… 5대 시중은행은 500여명

일선 은행 영업점 큰 혼란 없어

 

정민하 기자

입력 2022.09.16 11:51

 

시중은행과 국책은행 노조 등이 속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16일 하루 총파업을 단행했다. 2016년 9월 이후 6년 만이다. 그러나 주요 시중은행 직원들은 대다수가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다. 대신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등 금융공기업 위주였다. ‘반쪽짜리’ 파업이 된 모습이었다. 은행 영업점도 업무에 큰 지장이 없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16일 서울 중구에서 총파업 집회를 열고 있다. /정민하 기자

 

이날 금융노조는 서울시 중구 코리아나호텔 앞부터 덕수궁까지 약 300m 거리의 4개 차로에서 총파업 집회를 열었다. 8000명에 약간 못미치는 인원이 참석했다. 금융노조가 신고한 집회 참석 인원은 1만여명으로 전체 조합원 수(10만명)의 10%였다. 이들은 머리에 빨간 띠를 두르고 ‘관치금융 철폐! 공공기관 탄압 중단!’이 적힌 피켓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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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의 집회 참석자는 500여명이었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의 경우 노조 간부들 중심으로 총파업에 참여했다. 나머지 은행의 직원들도 참석 인원이 많지 않았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원들 평균 연봉이 1억원을 웃돌아 ‘귀족 노조’라고 불리는데, 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을 요구하니 부정적인 여론이 적지 않다”면서 “이를 의식해 참여율이 저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16일 서울 중구에서 총파업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은 산업은행 노조원들이 집회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정민하 기자

 

반면 KDB산업은행(산은)·IBK기업은행(9,870원 ▲ 150 1.54%) 등 국책은행을 포함한 금융공기업에선 약 7000명이 넘는 노조원들이 집회에 참여했다. 이들 금융공기업은 정부가 지난 7월 발표한 ‘새 정부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혁신안은 정원 감축, 경비·업무추진비 예산 삭감, 불필요 자산 매각 등을 골자로 한다.

 

특히 부산 이전으로 노사가 대립하고 있는 산은 노조의 경우 전체 조합원의 90%가량인 2000여명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산업은행 부산 이전 기업들만 골병난다’라는 문구가 적힌 노란색 조끼를 맞춰 입었다. ‘무논리·무계획·무지성 국책은행 지방이전 멈춰!’, ‘산업은행은 정치 금융기관이 아닌 대한민국의 정책 금융기관입니다’ 등이 적힌 플래카드도 준비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16일 서울 중구에서 총파업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은 산업은행 노조원들이 집회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정민하 기자

 

IBK기업은행의 경우 5000명이 넘는 직원들이 파업에 참여했다. IBK기업은행의 노조원 수가 약 9600명인 점을 고려하면 전체 직원의 절반 정도가 파업에 동참한 셈이다. IBK기업은행 노조는 민간과 경쟁하는 유사 및 중복 업무를 축소하는 내용의 공공기관 혁신안에 반발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파업 참여자를 별도로 집계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현장에선 노조원의 80% 안팎이 온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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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이날 인터넷은행을 제외한 17개 은행 본점 및 전산센터에 검사인력 파견해 현장을 점검한 결과, 오전 10시 30분 기준 약 9807명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파업 참여율은 전체 직원의 9.4% 수준으로, 조합원 대비 참여율은 13.6%이다. 5대 시중은행의 파업 참여율은 0.8% 수준이다. 산은의 경우 약 47%(1600여명)가량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금융노조 총파업에도 각 은행의 영업점 업무에는 큰 지장이 없는 분위기였다. 당초 전날부터 시행된 안심전환대출 업무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었지만, 이날 오전 5대 시중은행 지점들은 정상적으로 업무를 진행했다.

 

많은 수의 직원이 파업에 참여한 IBK기업은행은 사전에 고객들을 대상으로 “16일 총파업으로 은행 업무처리 시간이 지연되거나 제한될 수 있다. 영업점 방문이 꼭 필요한 경우는 해당일을 피해 방문해달라”는 내용의 공지를 하기도 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16일 서울 중구에서 총파업 집회를 열고 있다. /정민하 기자

 

앞서 지난달 19일 금융노조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93.4%의 찬성률로 파업이 가결됐다. 노조의 파업 예고 이후 지금까지 금융노조와 사측(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은 주요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14일 오후에는 노사 대대표(금융노조위원장-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장) 교섭이 있었다. 파업을 하루 앞둔 15일에도 실무진의 물밑 협상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우선 임금 인상률의 경우 공식적으로 금융노조는 5.2%를, 사측은 2.4%를 제시한 상태다. 금융노조는 14일 당초 제시했던 임금인상률을 물가상승률 전망치인 5.2%로 1%포인트(p)가량 낮췄다.

 

이외에도 금융노조의 주요 요구 사항으론 ▲ 근로시간 단축(주 4.5일 근무제 1년 시범 실시) ▲ 점포폐쇄 시 사전 영향평가제도 개선 ▲ 임금피크제 개선 ▲ 금융 공공기관 혁신안 중단 ▲ 산업은행법 개정 전까지 산은 부산 이전 중단 등이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16일 서울 중구에서 총파업 집회를 열고 있다. /정민하 기자

 

https://biz.chosun.com/stock/finance/2022/09/16/BKOLE25VUJCZJKZ5YSAYADVME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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