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 : 예수의 난해어록
저자 : 한중식
성경을 이해함에 있어서 오해가 있을 수밖에 없음은 성경이 이스라엘의 문화, 언어로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바꿔 말하면 그들의 문화, 언어로 이해하지 않았기 때문이겠다.
그래서 그 뉘앙스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우리의 문화와 유사하게 생각해서
오해를 한 게 많을 것이다 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주옥같은 내용으로 100개의 난해 어록을 풀어주고 있다.
쭉 읽다 보면 저자의 고견, 혜안이 느껴지고,
가끔 날카로운 해학도 들어있다.
(89 땅에 있는 자를 아버지라 부르지 말라 에서 교황(Pope)은 이탈리아어로 Papa와 같은 어원인데
예수님 명령이 기이한 것이 아니라 한다. 풋 하며 웃었다. 다음의 그림들을 찬찬히 보면 역시 웃음이...)
애매한 것을 완벽하게 정해주는 건 아니다.
하지만 합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놓치고 있는 부분을 잘 짚어준다.
(이는 구원이 유대인에게서 남이라는 말씀은
지금 물의를 일으키는 신천지의 이만희나 안상홍증인회(하나님의교회)나
많은 사이비 신도가 다시 생각해봐야 할 말씀이 아닌가 생각된다.
세상 죄를 지고 십자가에서 고난 받으시고 피 흘려 우리 죄를 씻어주시고
무덤에 머무르셨다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하나도 닮지 않은 사람이 어찌....
요 4:22 롬 9:4,5 행 4:12 읽어는 봤나?)
같은 말씀도 배경과 관련 성구를 함께 보니
이해되는 부분도 있고, 좀 더 살펴보고 싶고,
재미도 있고 그랬다.
당시에 사람들은 다 이해했을 말씀이
우리에게는 난해가 되었다는 건데,
그걸 알아가는 것도 의미 있다 하겠다.
독수리가 썩은 고기 먹는 Condor 일지
사냥고기 먹는 Eagle 일지
가까운 지평선과 먼 지평선을 중의적으로 말한 거다라든지 ㅎㅎ 재밌는 게 참 많다.
목록을 보고서 궁금한 걸 찾아서 읽어보는 것도 재밌겠다. 쭉 훑어보는 것도 재밌고,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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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6:9-10은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가서 이 백성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 하여 이 백성의 마음을 둔하게 하며 그들의 귀가 막히고 그들의 눈이 감기게 하라 염려하건대 그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닫고 다시 돌아와 고침을 받을까 하노라 하시기로”
이 예언은 이사야 당시의 유대인들의 완고함에 대한 고민의 부르짖음이었다. (중략) 이것은 단순히 구약이 쓰여진 히브리어 성격상 결과를 목적인 듯이 표현하는 경향 때문이다. (중략) 하나님이 실제로 하신 말씀은, “가서 나의 메시지를 전하거라, 그러나 그들이 네 말에 어떠한 주의도 기울이기를 기대하지는 말아라. 네 메시지의 효과는 그들이 네가 말한 것을 받아들이기를 끈질기게 거절할 것이며, 그들 자신이 이것을 받아들이기를 할 수 없는 지경에 까지 이르리라.” 그 결과는 정확하게 다가오는 40년 동안 이사야가 이것을 체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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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히브리어 성격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들어도 깨닫지 못한다"만 가져다가 경우에 맞지 않게 악의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는 것이겠다. (이단들이 자주 인용하는 말씀인데, 정통교회에서는 이런 걸 모르고, 이단인 자신들은 그걸 제대로 아는 사람이다 라는 식으로 꾀어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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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6:29에서 오른쪽 뺨 대신 이 뺨이라고 한 것은, 누가는 때리는 행위, 폭력의 행위에 초점을 맞춘데 반하여, 마태는 품위를 떨어뜨리는 행위의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추었다. 오른편 뺨을 때린다는 것은 때리는 사람이 손등으로 때리는 것을 함축하는데, 이것이야말로 유대인에게는 특히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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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도 알 수 있듯이 단순하게 오른 뺨이래서 왼쪽 뺨의 반대 개념이겠거니 생각할 수 있는데, 유대인은 더 치욕스럽게 생각했다는 얘기이다. 같은 말이지만 뉘앙스가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겠다.
(출판사 책소개)
성서의 난해 성구는 성서 자체가 그 이유를 설명한다. 이 세상에 사는 기독교인의 삶에서 우리가 “지금은 부분적”(고전 13:12)으로만 알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심지어 예수에게 직접들은 제자들 중에도, “이 말씀은 어렵도다. 누가 들을 수 있느냐?”(요 6:60)라고 불평할 뿐만 아니라, 예수를 배척하고 떠나기도 했다(요 6:66).
이와는 대조되게 평민들은 복음의 말씀을,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들었다”(막 12:37).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는 것은 모험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아직도 성서를 통하여 말씀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성서의 난해 성구에 도전하는 일은 어렵고 책임 있는 일이지만, 거기에는 바람직한 보상이 따를 것이다.
결국, 우리들도 Mark Twain이 말한 것처럼, 성서의 수많은 말씀 중에 “그를 괴롭히는 것은 그가 이해하지 못하는 말씀들이 아니라, 그가 이해하는 말씀들이다”라고 한 말에 동의하게 될 것이다.
(목차)
제1편 난해어록
1. 보고 듣기는 해도 깨닫지 못함 · 13
(막 4:11-12)
2. 중생(Born Again) · 17
(요 3:3)
3. 영생 · 20
(요 5:24)
4. 사후의 삶 · 22
(막 12:25)
5. 생명의 양식/떡 · 24
(요 6:35)
6. 죽지 않고 잔다 · 26
(막 5:39)
7. 죽은 자들이 죽은 자를 장사하게 하라 · 28
(마 8:22; 눅 9:60)
8. 죄인 하나가 회개하면 · 30
(눅 15:7)
9. 큰 형 · 32
(눅 15:27-28)
10. 평화가 아닌 칼 · 34
(마 10:34)
11. 네 자신과 이웃을 사랑하라 · 36
(마 22:39)
12. 원수 사랑 · 39
(마 5:44)
13. 일점일획이라도 · 42
(마 5:17-20)
14. ‘미련한 놈’이라는 자는 지옥 불에 · 45
(마 5:22)
15. 마음에 간음 · 47
(마 5:28)
16. 빼어 버리고, 찍어 버리라 · 49
(마 5:29-30)
17. 이혼과 재혼 · 52
(막 10:9, 11-12)
18. 맹세하지 말라 · 55
(마 5:34)
19. 왼쪽 뺨도 돌려 대라 · 58
(마 5:39)
20. 너희도 온전하라 · 60
(마 5:48)
21.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 63
(마 6:13; 눅 11:4)
22. 염려하지 말라 · 66
(마 6:31-32)
23. 거룩한 것을 개에게,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 · 69
(마 7:6)
24. 하나님과 맘몬을 섬김 · 71
(마 6:24; 눅 16:13)
25. 인자가 죄를 사함 · 73
(막 2:10)
26. 의인이 아니라 죄인 · 75
(막 2:17)
27. 사람을 위하여 있는 안식일 · 77
(막 2:27-28)
28. 용서 받을 수 없는 죄 · 80
(막 3:28-29)
29. 크리스천 형제자매 · 83
(막 3:35)
30. 있는 자에게 더 줌 · 85
(막 4:25)
31. 만일 사람이 온 천하를 얻고도 · 87
(막 8:36)
32. 관용 · 90
(막 9:40)
33. 오래된 것이 좋다 · 92
(눅 5:39)
34. 비판하지 말라 · 94
(눅 6:37)
35. 세례 요한보다 큰 이 · 96
(마 11:11; 눅 7:28)
36.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 98
(마 18:19-20)
37. 표적을 주지 아니하리라 · 100
(막 8:12; 눅 11:29-30; 마 12:40)
38. 사탄이 떨어짐 · 103
(눅 10:18)
39. 뒤를 돌아보는 자 · 105
(눅 9:62)
40. 고통의 문제 · 107
(눅 13:4)
41.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 109
(막 8:33)
42.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 111
(막 8:34)
43. 하나님의 나라가 권능으로 임함 · 114
(막 9:1)
44. 예수와 아이들 · 116
(막 10:15)
45. 왜 나를 선하다 하느냐? · 118
(막 10:18; 눅 18:19)
46.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라 · 120
(막 10:21)
47. 낙타와 바늘 귀 · 122
(막 10:25)
48. 먼저 된 자가 나중됨 · 124
(마 19:30; 막 10:31)
49. 산을 옮길 만한 믿음 · 126
(막 11:23)
50.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 하리라 · 128
(마 21:27; 막 11:33; 눅 20:8)
51.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 130
(막 12:17)
52. 응답 받은 기도 · 132
(막 14:36)
53. 하나님을 믿으라 · 134
(막 11:22)
54. 나를 믿으라 · 137
(요 14:1)
55.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다 · 139
(요 14:9)
56. 구원이 유대인에게서 · 141
(요 4:22)
57. 정복자 그리스도 · 143
(요 16:33)
58. 맛을 잃은 소금 · 145
(막 9:50)
59. 안에 있는 것으로 구제하라 · 147
(눅 11:41)
60. 마땅히 두려워 할 자 · 149
(마 10:28; 눅 12:4-5)
61. 나는 받을 세례가 있다 · 151
(눅 12:50)
62. 한 가지 목표에만 골똘함 · 153
(눅 16:8)
63.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 155
(눅 16:9)
64. 큰 구렁텅이 · 157
(눅 16:26)
65. 우리의 의무를 행하라 · 159
(눅 17:10)
66. 너희 안에 있는 하나님의 나라 · 161
(눅 17:21)
67. 인자가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 163
(눅 18:8)
68. 이제는 검 없는 자는 살지어다 · 165
(눅 22:36)
69. 폭력과 하나님의 나라 · 167
(마 11:12; 눅 16:16)
70. 아버지와 아들 · 169
(마 11:27; 눅 10:22)
71. 너는 베드로라 · 171
(마 16:18-19)
72. 믿음의 권능 · 173
(마 17:20)
73.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 · 175
(마 8:20; 눅 9:58)
74. 만일 형제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 177
(마 18:35)
75. 천국을 위하여 스스로 된 고자 · 179
(마 19:12)
76. 삯일을 위한 등급? · 181
(마 20:14-15)
77. 혼인 예복 · 183
(마 22:12)
78. 청함을 받은 자, 택함을 입은 자 · 185
(마 22:14)
79. 독사의 새끼들아 · 187
(마 23:33)
80. 나는 너를 모른다 · 189
(마 25:11-12)
81. 너는 왜 여기 있느냐? · 191
(마 26:50)
82. 기독교인과 전쟁 · 193
(마 26:52)
83. 불을 땅에 던지러 왔다 · 196
(눅 12:49)
84. 자기 부모를 미워함 · 199
(눅 14:26)
85. 당신은 왜 나를 버리셨나이까? · 201
(막 15:34; 비교 마 27:46)
86. 인자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심 · 203
(요 6:53)
87. 믿음이냐 사랑이냐? · 205
(눅 7:47)
88. 왜 비밀로 지키려 했던가? · 207
(막 1:34, 44)
제2편 난해 행동
89. 땅에 있는 자를 아버지라 부르지 말라 · 211
(마 23:9)
90. 이방인에게로 가지 말라 · 213
(마 10:5-6)
91. 이것은 내 몸, 이것은 내 피 · 215
(막 14:22-24)
92. 자녀로 먼저 먹게 하라 · 217
(막 7:27)
93. 무화과 나무를 저주함 · 220
(막 11:14)
94. 부활 후에 예수와 막달라 마리아 · 222
(요 20:17)
95. 왜 돼지 떼에 무관심 했나? · 224
(마 8:31-32)
제3편 난해 예언
96. 이스라엘의 모든 동네 · 227
(마 10:23)
97. 독수리들이 모일 것이다 · 211
(마 24:28; 눅 7:37)
98.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 231
(막 13:30)
99. 너희가 인자를 보리라 · 233
(막 14:61-62)
100. 하나님의 사자들이 인자 위에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을 보리라 · 235
(요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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