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챔스리그 멀티골 터졌다 코치 추모 세리머니까지 급성 백혈병 해리 케인의 침투 패스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크로스한 공 왼발 발리슛 마무리
오랜 활약으로 기분이 좋고 훈훈하다. 어느 경기나 능력을 발휘하고, 팀과 손발을 맞춰가면서 손흥민이 나서주면 안심하고 플레이를 펼칠 수 있나 싶다.
어떻게 하면 저렇게 되는 거야? 하면서 궁금하기도 신기하기도 한데,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는 존재라 느껴진다.
게다가 코치 추모까지, 의미도 챙기고, 다양하게 좋은 면을 보여주는 모양새 다.
몇십년 뒤에 손흥민은 차범근처럼 우리나라의 대표되는 스포츠 인물로 자리잡고, 전설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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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챔스리그 멀티골 터졌다…코치 추모 세리머니까지
김가연 기자
입력 2022.10.13 06:34
손흥민(토트넘)이 13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4차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경기에서 첫골을 터뜨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손흥민(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멀티골을 터뜨려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4차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선제골은 프랑크푸르트에게 돌아갔다. 전반 14분 카다마 다이치가 토트넘의 골망을 흔든 것이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6분 뒤 손흥민이 동점골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같은 팀 해리 케인의 침투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이는 손흥민의 챔피언스리그 첫 골이자 시즌 4호골이었다.
손흥민은 골을 넣은 뒤 검정색 밴드를 손에 쥐고 손가락을 하늘로 세웠다. 얼마 전 급성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피에로 벤트로네 코치를 추모하는 의미였다.
이후 전반 28분 케인이 한 골을 더 올리면서 토트넘이 분위기를 가져왔다. 손흥민은 전반 36분 추가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크로스한 공을 왼발 발리슛으로 마무리 했다.
손흥민은 멀티골을 넣은 뒤에도 강력한 슈팅을 선보이며 상대를 흔들었다. 자신을 막았던 상대팀 투타의 퇴장을 유도하기도 했다. 투타는 경고가 누적돼 후반 15분 퇴장 당했다. 손흥민은 후반 41분 루카스 모라와 교체됐다.
프랑크푸르트는 후반 42분 한 골을 만회했지만, 이번 경기의 승리는 토트넘에게 돌아갔다.
https://www.chosun.com/sports/world-football/2022/10/13/TUE6KKDUCVDDDK26XCLQHZS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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