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욱 잘못한 만큼만 처벌 받고 싶어 폭로 나서 잘못한 것 아닌 다른 사람의 죄까지 뒤집어쓸 필요 없다 그쪽에 대선 정치자금까지 준 상황 이재명 시장실 몫이 있다며 폭로
누군가 대신 죄를 뒤집어 쓴다는 것은 그것에 상응할만한 보상을 받을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러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곳에서의 삶이 그걸 감내할만한 것인지를 생각해봐야 하는 건데, 그럴만한 가치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정치자금을 대고, 뭔가 보상을 바라고 했을 것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그것에 비해 혼자만 손해보는 기분을 느꼈을 것이다. 그래서 이제는 사실을 이야기해야만 하는 상황이 된 것 아닐까 예상되는 부분이다.
이게 어떻게라도 밝혀지고,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누군가가 걸려들고, 또 잡혀가야 끝날 것 같은데, 정작 몸통 같아보이는 이가 전혀 엉뚱한 이야기만 하고 있으니, 아마도 환장할 노릇이었을 것이다.
옛날 같이 참고 버텨주고, 사식 넣어주면 끝날 거라 생각했을 수 있다. 조폭처럼 생각하고 대우했을 것 같다. 하지만 요즘 사람들이 그런가. 그리고 상황이 그런가.
1년 전에는 이재명 대표가 지지율 1등인 대선 후보였고 그쪽에 대선 정치자금까지 준 상황이어서 말할 수 없었다
남욱 "잘못한 만큼만 처벌 받고 싶어 폭로 나서"
입력 2022-11-22 15:19 | 수정 2022-11-22 15:52
석방 하루 만에 법정에서 대장동 개발 지분에 이재명 시장실 몫이 있다며 폭로를 이어간 남욱 변호사가, 폭로 이유에 대해 "잘못한 만큼만 처벌받고 싶어서"라고 말했습니다.
남 변호사는 오늘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년 전에는 이 대표가 지지율 1등인 대선 후보였고 그쪽에 대선 정치자금까지 준 상황이어서 말할 수 없었다"면서, "거짓 진술로 책임을 떠넘길 생각은 없지만, 내가 하지 않은 일까지 모두 떠안기는 싫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석방 첫날 법정에 출석한 남 변호사는, "검찰에서 사실대로 진술 못 한 부분이 있다"며 "지난 2015년 2월부터 천화동인 1호의 지분 일부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측 지분이라고 알고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측이 진술의 신빙성을 문제 삼는 데 대해선 "13년 동안 일들을 모두 지어내서 말할 수 있으면 등단을 했을 것"이라며 "법정에서 진술하는 것도 내용이 거짓이면 법적 책임을 지겠다는 취지"라고 말했습니다.
대장동 사업에서 일당 각자의 역할에 대해 남 변호사는 "자신의 역할은 자금원이었고, 김만배 씨는 의회 등을 상대로 한 대관업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은 인허가와 사업자 선정, 정영학 회계사는 사업 구조 설계를 각각 맡았다"고 말했습니다.
https://imnews.imbc.com/news/2022/society/article/6429396_3567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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