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조기귀국설 文 만난 김부겸 李리스크에 野주자들 몸푼다 이재명 사법리스크 현실화 정세균은 호남 투어 전해철은 비공개 모임 이해찬 전 대표가 나서야 한다
쉽지 않은 판이 만들어진다. 우습게도 의외의 인물들이 어딘가에 숨어있으면서 칼을 갈았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여하튼 누군가의 위치가 불안해지니까, 잠룡들이 잠에서 깨어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어떻게 될지는 향후 판이 어떻게 펼쳐지느냐에 따라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다 라는 것이 정치판에서는 제대로 드러나는 것 같다. 누구에게 이득이 있을 거라 판단되면 발빠르게 움직이게 되는 것이 정치판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래서 이합집산으로 떼거지로 움직일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이재명의 사법리스크가 점점 빙산의 일각처럼 드러내고 있는 것을 가만히 두고볼 정적들이 아니지 않는가! 이런 곳에서는 힘빠지면 물어뜯고, 같이 짖어주고, 어러울 때 더 어렵게 만드는 것이 실력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잔인한 판이 아니겠나!
중원에서 떼거지로 몰려다니는 하이에나 같은 무리들이 피냄새를 맡고 달려드는 형국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향후 전망은 잔인한 야생의 약육강식 전쟁이 악화될 거라 본다.
이재명 사법리스크 현실화에 조심스레 몸푸는 野 주자들
이낙연 조기귀국설, 文 만난 김부겸... 李리스크에 野주자들 몸푼다
[정치 인사이드]
정세균은 호남 투어, 전해철은 비공개 모임
이재명 사법리스크 현실화에 서서히 수면 위로
김아진 기자 주희연 기자
입력 2022.11.24 03:00 | 수정 2022.11.24 03: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되면서 당내 차기 주자들이 몸풀기에 나선 모양새다. 대선 후 미국으로 건너간 이낙연 전 총리의 ‘조기 귀국설’이 도는가 하면, 김부겸 전 총리의 ‘역할론’도 서서히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차기 주자로 거론되는 인사들은 “지금은 나설 때가 아니다”라는 입장이지만, 비명계에선 벌써부터 “2024년 총선 승리를 위해선 이 대표에 대해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는 말이 흘러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 김부겸 , 정세균 전 총리(왼쪽부터).
지난 대선 경선 때 이 대표와 맞섰던 이낙연 전 총리 측은 23일 본지 통화에서 “지금은 움직일 때도 아니고 움직여서도 안 된다”고 했다. 그러나 이 전 총리 주변 인사들은 이르면 다음 달 이 전 총리와의 만남을 위해 워싱턴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친낙(친이낙연) 의원 일부는 내년 5월 예정인 이 전 총리의 귀국을 “앞당겨야 한다”고도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이 전 총리의 싱크탱크인 ‘연대와 공생’(연공)이 오는 28일 재출범한다. 이 전 총리는 조기 귀국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연공 소속인 신경민 전 의원 등과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최근엔 미국에 찾아온 자신의 지지자들을 미국 거처에 초대하기도 했다. 이 전 총리와 가까운 한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본격적으로 검찰에 소환되고, 체포동의안 등이 제출되면 내년 초쯤엔 새로운 지도부를 세우자는 목소리가 커질 것”이라며 “이 대표 사퇴 압박이 커지면 이후 민주당을 고민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김부겸 전 총리 측도 분주하게 움직이는 분위기다. 김 전 총리는 공개 활동을 하고 있지 않지만 최근 경남 양산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났다. 또 ‘드루킹 사건’으로 복역 중인 문 전 대통령의 최측근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면회했다. 청와대 출신들과도 자주 만나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 전 총리 측 인사는 “계파색이 옅은 김 전 총리가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며 “하지만 지금처럼 당내 갈등이 심한 상황에선 나설 때가 아니라는 게 김 전 총리 입장”이라고 했다.
정세균 전 총리도 자신의 계보인 이원욱 의원 등과 만나며 당내 상황을 청취하고 있다. 야당 텃밭인 호남을 돌고 핵심 당원들의 얘기를 들으며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정 전 총리 측 관계자는 “본인은 전혀 나설 생각이 없다”면서도 “주변에서 당이 시끄러울 때 좀 나서셔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문을 많이 하고, 정 전 총리가 당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는 건 사실”이라고 했다. 친문 일각에선 이재명 대표와도 사이가 가까운 이해찬 전 대표가 나서야 한다는 말도 하고 있다. 야권 관계자는 “친명과 비명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사람은 이 전 대표뿐”이라고 했다.
이 밖에 비명계 원내 인사들도 꿈틀대는 모습이다. 친문인 전해철 의원은 여러 차례 자신과 가까운 의원들과 비공개 모임을 하거나 문 전 대통령이 있는 양산도 찾았다. 이재명 대표와 당대표 선거에서 경쟁했던 박용진, 강훈식, 강병원 의원 등 ‘97세대’의 새 얼굴이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의 당권 유지 의지는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검찰의 칼날이 정치 탄압인 게 명백한데 사퇴할 이유도 없고 사퇴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실제 이 대표의 지지층이 확고한 상황에서 이 대표에게 거취를 결단하라는 주장을 하기도 힘들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현재까지 부산 출신의 김해영 전 의원만이 “이 대표는 그만하면 됐다. 이제 역사의 무대에서 내려오라”고 한 바 있다. 비명계 박용진 의원도 당 일각의 이 대표 사퇴 요구에 대해 “아직 그 시점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이 대표가 77.7%의 역대급 득표율로 당대표가 됐고, 대선에서도 가장 적은 득표 차로 졌는데 쉽사리 사퇴 요구를 하지 못할 것”이라며 “그럴 경우 되레 당원들에게 심판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https://www.chosun.com/politics/politics_general/2022/11/24/XR4WF6DD4RHI7MFZV3GXPQJQ3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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