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산 수지 정글 속 창문 없는 콘크리트 막사에 갇혀 있어 미얀마의 민주화 운동가이자 정치인 미얀마의 국부 아웅 산의 딸 오두막 주변에 12개의 휴대전화 차단탑을 설치
참 각박한 삶을 살고 있는 인물이라 생각된다. 이미 오랜 기간 갇혀살다가 풀려나고 회복되나 싶었더니, 더 나빠지는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는 것 같고,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게 되어 놀랍다.
세계는 민주화에 이미 성숙기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이상한 대우를 받거나 불합리한 상황에 접하는 문제가 적지 않은 것 같다.
행복한 세상이 될 거라는 기대는 접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사람이 사는 곳이라면 모두 힘들게 살 수 밖에 없는 것이리라 생각되기도 하고, 유토피아는 불가능하고, 디스토피아가 오히려 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녀가 정상적이었고, 좋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미얀마에는 의미있는 인물이지만, 미얀마의 수준에, 시기상조였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아마도 더 강력한 민주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하고, 세계화에 발맞춰 나가기에 땅덩어리가 큰 대국 중국도 힘들어하는 판에, 조그만 미얀마야 오죽하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
1, 2인의 노력으로는 힘들 것 같다. 국민들, 민중, 여론 등의 큰 힘이 모아져야 적어도 세계화에 발맞추지 않을까 싶다. 사회는 참 어렵다.
미얀마의 민주화 운동가이자 정치인, 미얀마의 국부 아웅 산의 딸이다.
2016년부터 미얀마의 실질적 국가원수인 국가고문 겸 외교부 장관이자 소속 정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ational League for Democracy, NLD)의 의장 겸 사무총장을 지냈다. 그러나 실질적인 권력은 군부가 쥐고 있었고, 군부들의 로힝야족, 카렌족을 비롯한 일부 소수민족들 학살과 억압을 방조했다는 비판도 들었으며, 2020년 총선에서 민족민주연맹이 거대 의석을 가지게 되자 이에 반발한 군부에 의해 2021년 2월 1일 군부 쿠데타로 실각하였다.
2022년 4월 27일. 부패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했다. 6월 22일에 교도소로 옮겨졌다고 전한다. 8월 15일. 추가로 징역 6년형을 선고했다. 전체 형량은 17년으로 늘어났다. 부정 선거 혐의로 징역 3년형을 받아 전체 형량이 20년으로 늘었다. 9월에도 징역 3년 추가해 23년으로 늘어났다. 10월에 부패 혐의 2건을 유죄로 인정해 각각 3년형을 선고했다. 총 26년
아웅산 수지, 정글 속 창문 없는 콘크리트 막사에 갇혀 있어
입력 | 2022-11-28 15:59:00
아웅산 수지(77) 미얀마 국가 고문이 창문 하나도 없이 정글 속 콘크리트 막사에 갇혀 있다고 27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얀마 군사정권은 수지 고문이 외부와 소통을 하지 못하도록 막사 인근에 십여 개의 통신 차단 탑도 설치하는 등 외부 소통을 막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지 고문의 경제자문을 맡았던 숀 터넬 호주 경제학자는 FT에 “수지 고문은 현재 정글 속 세워진 콘크리트 수용소에 갇혀 있다”며 “오두막 주변에 12개의 휴대전화 차단탑을 설치했다”고 전했다.
터넬 교수는 지난해 2월 수지 고문이 체포된 이후 그를 실제로 면담한 몇 안 되는 인사 중 하나다. 그 역시 ‘공무상 비밀’ 누출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650일 간의 포로 생활 끝에 미얀마 정권에 의해 석방됐다.
그는 “수지 고문이 군사정권에 투옥됐음에도 여전히 좋은 정신을 가지고 있다”며 “보리스 존슨과 리즈 트러스 영국 전 총리의 소식을 접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그가 촉발한 세계 상황에 소름 끼쳐했다”고 전했다.
터넬 교수는 또 “수지 고문은 항상 갈퀴처럼 말라 있었지만, 지금은 심지어 더 말랐다”면서도 “그는 항상 그랬던 것처럼 강하다”고 강조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킨 뒤 수지 고문을 체포, 이후 최소 18개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지난달 12일 부패 혐의 2건을 유죄로 인정하며 전체 형량이 26년으로 늘어난 상태다.
인권단체 정치범 지원협회(AAPP)에 의하면 미얀마 군부정권은 2021년 2월 쿠데타 이후 3400명 이상을 살해하고 수천명을 투옥했다.
공동 비서인 코보키는 터넬 교수의 석방을 환영하며 “1만2000명 이상이 구금돼 있으며 이마저도 보수적인 수치”라고 설명했다.
터넬 교수도 650일간 포로로 지내는 동안 인세인 교도소 외곽의 한 창문 없는 건물에 수감돼 심문을 받아야 했다. 당시 족쇄를 찬 바닥에 고정된 강철 의자에 앉아서 심문을 받아야 했다.
이후 터넬 교수는 인세인 교도소로 이송된 뒤 2021년 7월에는 네피도로 옮겨져 수지 고문과 다른 3명의 경제 정책 입안자들과 함께 피고인 1순위로 기소되기도 했다.
(서울=뉴스1)
https://www.donga.com/news/Inter/article/all/20221128/1167305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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