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공장 폐지 전날 김재원 김어준에 “잘 가세요~” 이별 노래 가수 이현이 1973년에 발표한 ‘잘 있어요’를 짧게 불렀다 2016년 9월26일부터 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30일 방송 마지막 폐지
결국 그렇게 되나보다. TBS 입장에서는 김어준은 중요한 진행자이기도 하지만 서울시의 지원을 끊게 만들 수도 있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게 되었나보다. 그리고 정치적인 여당이든 야당이든 한쪽으로 기울어지게 되면 문제가 된 것도 깨닫게 된 것 같다. 문제는 아마도 TBS에서 그걸 즐겼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도 또 다른 뉴스공장이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겠다. 다행인 것은 어떻게든 중립을 향해 나가는 노력이다. 그리고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들이 줄을 서 있기 때문에 그리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의 경우는 그나마 앓던 이를 뺀 기분이 들겠지만, 차후에 대처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상황은 급변할 거라 생각한다.
뉴스 공장이 아니라 다른 회사가 들어설지 모를 일이겠다. 그 파장을 본다면 제대로 됐으면 좋겠다. 사실 듣지는 않지만 언론을 통해 듣게 되는 내용이 심상치 않아 우려스러웠던 것은 사실이다.
‘뉴스공장’ 폐지 전날...김재원, 김어준에 “잘 가세요~” 이별 노래
김소정 기자
입력 2022.12.29 11:05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하차를 앞둔 진행자 김어준씨에게 “잘 가세요”라는 가사의 노래를 불렀다. 김 전 최고위원은 매주 금요일 이 방송에 고정게스트로 출연해 김씨와 정치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9일, 마지막 방송을 하루 앞둔 김어준씨에게 "잘가세요~"라며 손을 흔들며 노래를 불러주고 있다.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
김 전 최고위원은 29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오늘이 이 스튜디오 마지막 방송”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씨는 “이 스튜디오에서는 마지막이다. 내일은 크지 않은 무대에서 (방송을) 해가지고”라고 말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12월30일 방송을 끝으로 폐지된다.
김 전 최고위원은 “아니 섭섭해서 어떡하나. 마지막인데 노래라도 불러드려야 될 텐데. 여기서 노래 불러도 되나”고 김씨에게 물었다. 김씨는 “된다. 노래 뭐 준비하셨냐. 말씀하시는 거 보니 뭐 준비하신 거 같은데”라며 노래 부르는 걸 허락했다.
그러자 김 전 최고위원은 “이별 노래”라며 “머리가 참 심란해서 제가 이 노래를 해야 하나. 제가 그럼 노래를 한 곡 해드리겠다”며 가수 이현이 1973년에 발표한 ‘잘 있어요’를 짧게 불렀다.
“잘 가세요. 잘 가세요. 인사도 없었네”
개사를 한 건지, 실수인지 알 수 없지만 김 전 최고위원은 원곡 가사 중 ‘인사만 했었네’를 ‘인사도 없었네’라고 잘못 불렀다.
노래를 들은 김씨는 “인사는 하고 간다. 그게 준비한 게 전부냐”라며 웃어 보였다. 이어 “우리 김 전 최고위원과는 이 스튜디오에서는 마지막이어도 내년엔 어떤 방식으로 다시 만날 거다. 같은 동네에 있는데”라며 친분을 과시했다.
2016년 9월26일부터 방송을 이어온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30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폐지된다. 김씨는 12일 폐지 소식을 전했다. 같은 날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 ‘신장식의 신장개업’의 진행자 주진우씨, 신장식 변호사도 하차 소식을 밝혔다. 세 프로그램은 높은 청취율에도 정치적으로 편향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세 진행자의 하차는 지난달 15일 서울시의회가 TBS 예산 지원 폐지 조례안을 처리한 것과 관련 있어 보인다. 이로 인해 TBS는 2024년 1월1일부터 전체 예산의 약 70%를 차지하는 서울시 지원금을 받지 못하게 됐다.
https://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2/12/29/3HSDYCADYZFKDG63IXWR6E2PW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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