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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만원까지 깎아준다고? 1년 기다렸던 신차 남아도는 이유 없어서 못팔던 車시장 ‘급변’ 반도체 부족 신차 공급난 1년여씩 대기 차량 가격 치솟았던 자동차 시장 최근 180도 바뀌

시사窓/경제

by dobioi 2023. 1. 1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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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오래동안 중고차량을 구입해서 타고 있는 개인적인 경험으로 볼 때, 신차의 매력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전기차라면 조금의 이득이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있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전기차 시장이 붐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것이라 예상된다.

 

최근의 현대차, 기아차의 행보를 보게 되면 좀 아쉬움이 있다. 한국 사람에게는 매몰차게 하고, 해외 고객에게는 깍듯이 대하는 나름의 횡포를 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그게 해결되지 않으면 국산차 구매자들의 만족도가 좋아지지 않을 것이다.

 

최근 들어 전기차로 전환하는 것을 보긴 하는데, 국산차가 주도적인 개발이나 발전을 보는 것 보다는 소소하게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느껴진다.

 

예전 일본 기업의 대응이 뭔가 석연치않았던 것처럼, 국산차 기업의 어정쩡한 대응에서 이런 석연치 않음을 느껴보게 된다. 뭔가 잘못된 것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

 

 

1400만원까지 깎아준다고?... 1년 기다렸던 신차, 남아도는 이유

없어서 못팔던 車시장 ‘급변’

 

류정 기자

입력 2023.01.19 03:00

 

반도체 부족에 따른 신차 공급난으로 차를 받으려면 1년여씩 기다려야 하고, 차량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았던 자동차 시장이 최근 180도 바뀌고 있다. 출고 대기 기간이 크게 줄어들고 일부 모델은 재고가 쌓이면서 완성차 업체들이 할인 경쟁에 돌입하고 있다. 반도체난은 완화되는데 금리 급등과 경기 불황으로 신차 수요가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구매 플랫폼 직카가 작년 9월 집계한 전국 신차 재고 물량은 평균 1402대였는데, 18일 현재 3339대까지 늘었다. 한민우 직카 대표는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신차가 부족해 인기 모델은 프리미엄이 붙었는데 고금리가 자동차 시장을 한순간에 바꿔놨다”며 “주식·코인·부동산을 사놓으면 ‘돈 복사’ 되던 시절이 가고, ‘돈 삭제’의 시대가 오자 차량 구매 수요도 급감했다”고 말했다.

 

◇출고 대기 기간 확 줄었다

 

주문량이 200만대에 달한다는 현대차·기아도 비인기 모델을 중심으로 재고가 쌓이고 있다. 경차인 캐스퍼와 모닝, 그리고 대형 SUV인 모하비는 즉시 출고 가능한 재고가 수백 대씩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는 디젤 모델은 한 달, 가솔린 모델은 3개월 내에 출고가 가능하다. 기아 쏘렌토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10개월의 대기가 필요했지만, 이달 주문하면 5개월이면 받을 수 있다. 인기 모델은 대기 기간이 여전히 길지만, 할부 금리를 감당하지 못해 계약을 취소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즉시 출고 가능 차량들도 나오고 있다. 현대차 한 딜러는 “신형 그랜저는 공식 대기 기간이 10개월이지만, 계약 취소 물량이 꽤 있어 곧바로 받을 수 있는 차량이 있다”고 말했다.

 

신형 그랜저. /현대차 제공

 

인기 수입차 모델들조차 재고가 쌓이고 있다.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 벤츠의 최다 판매 모델인 E클래스의 주요 모델(E250, E350)도 즉시 출고가 가능하다. BMW 역시 5시리즈를 포함한 다수 모델의 재고가 400여대 쌓여 있다. 아우디의 경우 인기 세단 A6의 가솔린 모델을 제외한 모든 모델들이 즉시 출고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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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 경쟁 본격화

 

현대차는 지난 연말 1000대가 넘는 캐스퍼 재고를 해결하기 위해 최대 150만원의 할인을 단행했고 이달에도 신년 기획전으로 최대 100만원 할인하고 있다. 수입차 업체들도 할인을 늘리고 있다. BMW는 5시리즈 할인 폭을 지난달 최대 1000만원에서 이달 1250만원까지 늘렸다. 아우디는 이달 A4, A5 모델을 19%(최대 1400만원)까지 할인 판매하고 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할인이 시작된 초기에 반짝 판매가 늘었지만, 올해부터 경기 침체가 본격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소비 심리도 크게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BMW 5시리즈. /BM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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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재고가 지속 증가할 경우 자동차 업계의 가격 경쟁이 더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미 미국에선 딜러 인센티브가 급등하고 있다. 고객 할인폭이 커진다는 의미다. 지난해 상반기 미국에서 다수 완성차 업체들은 딜러 인센티브를 1000달러(약 123만원) 이하로 유지했지만, 지난달 대부분 1000달러 이상으로 올렸다. BMW는 전달 대비 30% 올린 1766달러, 폴크스바겐은 14.5% 올린 1704달러, 현대차는 9.8% 올린 1076달러를 딜러에게 지급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가 최근 차량 가격을 최대 20% 인하하는 치킨 게임을 시작했다”며 “올해 완성차 업체들의 수익성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https://www.chosun.com/economy/auto/2023/01/19/FNTORHHLZZD7RBCHRU4MFWWSP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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